민주, '행정수도 완성' 공론화 나서… "시대적 과제"

  • 정치/행정

민주, '행정수도 완성' 공론화 나서… "시대적 과제"

박범계·강준현, 행정수도 완성 토론회 개최
지속 가능하고 상생하는 논리 개발 급선무

  • 승인 2020-07-30 14:16
  • 수정 2020-08-04 10:03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Cap 2020-07-30 14-13-53-394
▲30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준현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충청진영을 중심으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공론화 작업을 본격화했다.

행정수도 완성이 충청을 넘어 전 지역의 상생과 지속 발전을 가능케 한다는 점을 알리는 게 주된 목표다.

민주당 박범계(대전 서을)·강준현(세종을) 의원은 30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회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선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단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서울·수도권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전환할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박범계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선 서울 시민들의 동의가 우선적 과제"라며 "서울시민들이 행정수도 추진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의문과 불편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설득시킬 논리 개발과 설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수도권 과밀화가 주택가격 폭등과 지방소멸 등을 야기하는 점을 논거로 들기도 했다.

그는 행정수도 추진에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주장에도 분명히 선을 그으며 "행정수도 이전은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실현이란 시대적 과제와 맞닿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제에 나선 김주환 홍익대 교수도 "수도 이전은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그동안 장기적으로 계획·추진됐던 국토균형발전정책을 계승하고 이를 완수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했다.

강준현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은 단순히 던진 화두가 아닌 오랜 시간 고민해오고 토의해왔던 문제"라며 "이제는 행정수도와 국토균형발전의 완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응답해야 할 때"라고 공감을 표했다.

행정수도 이전의 방법론에 대해선 관련 법안의 제·개정을 최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16년 전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해 관습법 위헌 판결한 것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박 의원은 "국민적 합의만 확인된다면 판례는 얼마든지 변경될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여야 의원들의 합의만 있다면 법안의 제·개정을 통해 손쉽게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도 "수도는 법률에 대해 효력상 우위를 가져야 할 만큼 헌법적으로 중요한 기본적 사항이 아니다"며 "수도이전을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는 헌재의 주장도 설득력 없는 자의적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행정수도 완성을 병행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투트랙 전략으로 궁극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노력하면서 그동안 많은 논의와 진전이 있었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같은 단기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 방법론인 개헌, 국민투표, 여야합의 입법 등 3가지 방안에 대해 여야가 합의를 조속히 이끌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엔 충청권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당 행정수도 완성 추진단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모두 행정수도 완성이 균형발전 차원에서 필요하다는데 동의하며, 이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서울=송익준·세종=임병안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후폭풍… 보직교수 5명 일괄 사표
  2. [기자수첩] 충주댐 40년…단양은 언제까지 '희생의 청구서'를 받아야 하나
  3. 과기부 소관 공공기관 일부 통폐합…국립과학재단 신설
  4. 충남대·공주대 통합 멈췄지만 끝 아니다… 연말까지 재논의 여지
  5.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1.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규제 충돌 넘어선 24년 동행… 충청 유역공동체로 이어진 물길
  2. 충남교육청, 추석 명절 전 특별 공직 감찰 실시
  3. 대전 자치구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 어디가 높나
  4. 위성 15기 싣고 우주 향하는 누리호 5차… 대전 기술력 '시험대'
  5.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충남대서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펼쳐

헤드라인 뉴스


與 지도부 "공공기관, 의료원, 교도소…대전 현안 전폭 지원"

與 지도부 "공공기관, 의료원, 교도소…대전 현안 전폭 지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16일 대전을 찾아 산적한 지역 현안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공공기관 제2차 지방 이전, 대전 의료원 건립 등 허태정 대전시장과 지역 여권이 요청한 미래성장 동력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며 충청 민심 껴안기에 나섰다. 이 같은 행보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정책 및 예산권을 가진 집권 여당의 힘을 과시하면서 지역 밥상머리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요구와 관련해 "지방의 의견을..

대전서 1년 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어디?
대전서 1년 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어디?

대전지역에서 최근 1년 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구 둔산동 한마루아파트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구 둔산동 한마루아파트 전용면적 101.94㎡는 지난해 9월 9억 1000만 원에서 올해 9월 12억 원으로 2억 9000만 원 상승했다. 동일 단지·동일 전용면적이라도 층수 등에 따라 매매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같은 면적의 실거래가는 1년 새 3억 원가량 차이를 보였다. 상승액 2위는 서구 탄방동 공작한양 84.90㎡로 지난해 9월 4억 4000만 원에서 올해 9월 6억 7000만..

‘2030년 짐 싸는’ 국정자원 본원…충남·세종·대전 유치 ‘3파전’
‘2030년 짐 싸는’ 국정자원 본원…충남·세종·대전 유치 ‘3파전’

지난해 화재 발생 이후 본원 이전 절차가 본격화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두고 충청권 지자체 간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2030년까지 기존 대전 본원이 폐쇄되는 상황에서 충남도와 세종시, 대전시가 저마다의 명분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16일 충청권 각 자치단체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대전 유성구 화암동에 위치한 국정자원 대전 본원은 2030년까지 전면 폐쇄된 뒤 새로운 장소로 이전·재설립될 예정이다. 적절한 이전 부지를 발굴하기 위한 정보화전략계획 용역은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이에 맞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