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행정수도 이전방법 연말까지 결정" 여론전도 본격화

  • 정치/행정

與 "행정수도 이전방법 연말까지 결정" 여론전도 본격화

당 추진단, 국정과제협의회와 간담회
우원식 "대한민국 백년지대계" 강조
세종시 방문, 전국순회 토론회 등 준비

  • 승인 2020-07-29 15:22
  • 수정 2020-07-29 16:13
  • 신문게재 2020-07-30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발언하는 우원식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YONHAP NO-2630>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완성추진단-국정과제협의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말까지 이전방법을 확정키로 하는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섰다.

또 관련 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전국 순회 토론회에 나서 전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등 실무적 움직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민주당 행정수도 완성 추진단은 29일 국회에서 국정과제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국정과제협의회는 정책기획위원회를 비롯한 9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로 구성된 기구로, 국정과제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위원회 간 협의·조정을 담당한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의 대명분과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국정과제인 '고르게 잘 사는 나라'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실현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행정수도를 중심으로 전국 거점 지역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발전은 단순한 인구 분산 정책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계 디자인하는 방대한 계획이 돼야 한다"며 "행정수도 완성 논의를 계기로 서울 글로벌경제도시, 경남권 메가시티,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지역다극체제 발전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완성이 부동산 이슈를 덮기 위한 정략적 접근이란 비판도 재차 반박했다.

우원식 추진단장은 "행정수도 완성은 부동산 문제를 회피하고자 하는 얄팍한 꼼수가 아니다. 수도권 초집중으로 야기된 국가 질병을 치유하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백년지대계"라고 주장했다.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조 위원장은 "행정수도 이전을 제안한 지 불과 9일 만에 이 문제가 전국을 흔드는 큰 이슈로 부상했다"며 "국정과제를 관리하고 발굴·점검하는 대통령위원회 입장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이슈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내는 물론 야당에서도 백가쟁명식으로 의견이 분출하고 있는 이전방법 결정 시기도 처음으로 언급했다.

추진단 간사인 이해식 의원은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행정수도 이전 방식에 대해 "개헌, 국민투표, 특별법 등 방안을 같이 논의해 최소한 연말까지는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단은 이날 간담회에 이어 오는 31일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다음달엔 세종시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전국 순회 토론회도 계획돼 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발언하는 우원식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YONHAP NO-2645>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수도완성추진단-국정과제협의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공항 인근 도심 상공 전투기 곡예비행... 안전불감증 도마
  2. 옛 파출소·지구대 빈건물 수년씩… 대전 한복판 중부경찰서도 방치되나
  3.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4. 차기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화 시작? 5명 한 자리에
  5. AI 시대 모두가 행복한 대전교육 위해선? 맹수석 교수 이끄는 미래교육혁신포럼 성료
  1. [기고] 전화로 모텔 투숙을 강요하면 100% 보이스피싱!
  2. 충남도 "해양생태공원·수소도시로 태안 발전 견인"
  3.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논산여자상업고 글로벌 인재 육성 비결… '학과 특성화·맞춤형 실무교육'
  4.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취업 지원 강화"… 취업지원관 대상 연수
  5.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헤드라인 뉴스


텅 빈 옛 파출소·지구대… 수년째 방치돼 ‘도심 흉물’

텅 빈 옛 파출소·지구대… 수년째 방치돼 ‘도심 흉물’

대전 도시철도 판암역 인근 길가에 빈집처럼 방치된 2층짜리 건물은 한때 경찰이 상주하던 파출소였다. 순찰차가 수시로 오가고 경찰이 이곳을 거점으로 판암동 일대 치안을 살폈다. 판암파출소는 2020년 3월 약 2㎞ 떨어진 곳에 새 건물을 지어 이전했고, 기존 건물은 5년째 빈 상태로 남아 있다. 경찰 조직 개편으로 대전에서 파출소와 지구대를 폐지·통합하는 과정에서 남은 청사들이 활용처를 찾지 못한 채 공실로 남아 있다. 공공청사가 단순 매각 대상으로 처리되면서 장기간 흉물로 전락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옛 중부경찰서마저..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가 경신... 3657.28에 장 마감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 우려 속에서도 상승 출발, 3600선을 재탈환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가 종가 기준 최고가마저 경신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5.47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로 개장한 이후 꾸준히 고점을 높여갔고, 장 막판 한때 3659.91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에도 장 중 한때 3646.77까지 상승, 직전 장중 최고치(3617.86·10월 10일)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급락해 3561.81로 장을..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한국의 루스벨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중, 충남고, 충남대를 졸업했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4기)를 수료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17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후 21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유성은 물론 대전, 나아가 충청발전을 위해 힘썼고, '법의 정의'를 지키고 소외계층과 사회적약자를 위한 지원에도 앞장섰다. 2023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이듬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