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의료계 의대증원 반대 목소리 거세

  • 문화
  • 건강/의료

대전 의료계 의대증원 반대 목소리 거세

29일 의사회 임원, 각 구 회장, 전공의 등 간담회 열고 입장 재확인
동시 다발전 투쟁예고

  • 승인 2020-07-30 16:58
  • 수정 2021-05-05 22:32
  • 신문게재 2020-07-31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KakaoTalk_20200730_000807093
정부의 의대 증원 확대에 대전 의료계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미 공공 의대 신설 계획 등에 반발해 단체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다.

대전의사회는 지난 29일 둔산동 한 음식점에서 '대학병원 전공의 및 의과대학 학생초청 의료간담회'를 개최하고 단체행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지역 의료계 대표성을 가진 의사회 임원과 각 구 회장, 전공의, 학생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전공의들은 8월 초까지 정부의 정책수정과 입장 표명이 없을시 1차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시점을 7일이다.

대전의사회 김영일 회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대부분이 의사 증원과 공공 의대 신설에 반대 의견을 냈다"면서 "다음 달 초 정부의 제시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협상해야 하지만, 그동안 일방적 통행을 보면 여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역 의료계가 총파업으로 입장을 정리하면서 향후 대규모 단체행동이 예상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소속된 지역 전공의들은 중환자실, 분만, 수술, 응급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에 강경한 입장 전달을 위해 대전협은 전공의 노조 가입을 추진 중이다. 불리한 정책 또는 사업에 대해 사업장의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를 하더라도 정당한 요건을 갖출 경우 범죄 성립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방학을 맞은 의대생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의대생들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를 중심으로 릴레이 시위 등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31일 의대협 회장의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이사진 릴레이 시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의대생들도 이번 릴레이에 동참을 약속했다.

지역 의료계 또한 동시 다발적 시간대 총파업을 예고했다.

김영일 회장은 "의료계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4일 단체행동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지역 3500여 명의 회원들 또한 현재 정부 정책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반드시 우리의 입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민의힘 대전시당 "이재명 정부, 충청권 철저히 배제"… 이 대통령 방문 전 기자회견
  2.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후계농업인 미래 위한 헌신 공로 인정받아
  3. AI헬스케어부터 전통음식까지… 중소기업들 제품 홍보 '구슬땀'
  4. 대전시한의사회, 한국조폐공사와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협약
  5.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1. 2025 대한민국 중기박람회 부산서 개막 '전국 중소기업 총출동'
  2. 건양대병원, 전 교직원 대상 헌혈 참여 캠페인 전개
  3. 중도일보·대전MBC, 2025년 2분기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
  4. 월드비전, 아산시에 1,000만원 냉방용품비 지원
  5. 동구아름다운복지관, 폭염대비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 진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