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프]찜통더위 방역하는 착한 사람들

  • 사람들
  • 뉴스

[실버라이프]찜통더위 방역하는 착한 사람들

  • 승인 2020-08-05 16:47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방역사진1 (1)




충남대학교 농대 시내버스 종점 차고지에선 새벽 6시부터 저녁 밤 9시까지 코로나19와 전쟁을 하느라 삼복 더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기자가 찾은 지난 7월 30일 새벽 6시 아가씨들은 두꺼운 방역복을 껴입고 마스크를 끼고 중무장한채 소독기통을 들고 서있다. 무장한 군인과도 같고 우주복을 한 우주인같이 중대한 임무에 돌입한 기세는 애띤 여성미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용감한 투사로 변해버린다.

찜통더위에 방역복장을 갖추고 소독기통을 들고 대기하다가 운행을 마치고 돌아와 주정차하는 버스를 향해 달려가서 소독을 하고 손잡이를 마포질하느라 눈코 뜰사이없이 바쁘다.



이곳 충대농대 버스종점 차고지는 7개노선,60 여대의 대형버스가 대전시내를 운행하는 출발지면서 종점이어서 하루종일 차량이동이 빈번한 곳이다. 3인 1조가 되어 대기하고 있다가 연달아 진입하는 버스를 향해 소독기를 둘러메고 달려가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모습이다.

방역사진1 (2)
아르바이트를 하는 A여성은 “찜통더위에 통풍이 되지 않는 방역복 착용이 제일 고역으로 온몸이 땀으로 범벅되어 고통스러워도 코로나에 감염되어 생사를 다투고 있는 환자를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들어 버스가 나타나면 달려가게 된다”고 가슴 찐한 말을 했다.

912번노선버스 정해봉 운전기사는 ''가라앉지 않고있는 코로나로 시민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버스이용으로 외출하는 승객과, 우리처럼 코로나와 노출되어 있는 기사들에겐 저런 사람들이 있어 건강안전을 지킬 수 있기에 땀흘리는 모습을 볼때마다 안쓰럽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승차하려는 k씨는 “나의 딸같은 아가씨가 이렇게 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고 일하는 모습이 신통하다며서 코로나가 빨리 사라지길 바란다”고 했다.

코로나와의 전쟁일선에 뛰어든 방역요원들의 노고가 모든 시민들의 일상생활의 회복을 앞당기고 있다.

노수빈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2.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3.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1.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2.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3.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4.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5. [세종 다문화] 군사 퍼레이드와 역사 행사, 다문화 가정이 느끼는 이중적 의미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