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를 주유소, 충전소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SK 직영주유소와 충전소에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SK에너지가 SK 직영주유소와 충전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전국의 모든 SK주유소/충전소에서 응급처치 대응을 받을 수 있도록 확산 추진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직영주유소를 응급처치대응(E.F.R, Emergency First Response) 공간으로 변모시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로써 SK에너지는 SK주유소와 충전소를 단순한 주유 공간을 넘어서 '사회안전망(Safety net)'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킨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더욱 견고히 하게 됐다.
SK에너지는 지난 16일 SK서린사옥(종로구 소재)에서 'E.F.R 한국응급처치교육센터(이하 한국응급처치교육센터)'와 '직영주유소와 충전소 내 동네응급처치소 운영 및 재능기부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
E.F.R 한국응급처치교육센터는 전 세계 183개국에서 응급처치 교육과 국제자격증 발급을 수행중인 국제적 단체 'E.F.R'의 아시아·태평양 사무국 소속으로, 지난 1999년도에 설립돼 국내 응급처치 교육과 국제자격증 발급 등을 주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금옥 한국응급처치교육센터장은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지방자치단체나 소방당국에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하고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있지만, 아직도 교육에 취약한 곳이 많다"며 "SK에너지가 심폐소생술의 가치를 인식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상민 국회의원도 "SK에너지를 비롯한 SK 그룹이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의미 있는 행보를 펼쳐나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협약식은 기업과 사회단체가 응급구조라는 소중한 가치를 만드는 데 있어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기업, 단체, 지역사회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협약을 바탕으로 동네응급처치소 운영은 크게 응급상황 초기 대처, 응급처치 교육 재능기부, 지역사회와의 소통 체계 구축 등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주유소와 충전소 내 응급처치 기구를 상시 비치하고 모든 위탁운영자가 E.F.R 자격을 취득해 주유소와 충전소 내외 인근 응급상황을 지원한다. 이미 지난해부터 충청 이남의 남부 지역 소재 직영주유소 위탁운영자 57명이 1~2차에 걸쳐 E.F.R 자격을 취득, 해당 지역의 '동네 응급처치소'를 개소해 지원을 개시했고, 현재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위치한 직영주유소와 충전소의 위탁운영자들이 추가로 E.F.R 자격 취득을 진행 중이다.
더 나아가 위탁운영자들을 E.F.R 교육강사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 지원 체계를 확보, 강사가 된 이들을 통해 SK에너지 협력업체와 지역사회 내 관련 교육을 지원한다. 지난 5월, 1차로 E.F.R 교육강사 자격을 취득한 위탁운영자들은 이미 사내 E.F.R 교육을 담당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SK에너지 오종훈 B2C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SK주유소와 충전소가 응급상황 발생 시 119 도착 전까지 초기 응급처치 기능을 수행하게 되면서 응급대응 부재로 초래될 수 있는 사회적 잠재손실을 줄이고, 생명보호 등 일익을 담당해 지역사회의 행복을 지켜나가는 소중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며 "SK에너지의 '동네응급처치소'가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의 좋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는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동네응급처치소를 중장기적인 사회적가치 창출 모델로 정착시켜 나가고자 향후 유관기관과의 공조체제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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