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체효과 없었던 대전, 플레이오프 진출도 적신호?

  • 스포츠
  • 대전시티즌

감독 교체효과 없었던 대전, 플레이오프 진출도 적신호?

  • 승인 2020-09-20 00:44
  • 수정 2021-05-01 01:38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BJ9J7964 (2)
조민국 대전 감독 대행(대전하나시티즌 김장헌)
혹시나 기대했던 감독교체 효과는 없었다. 전력강화실장을 감독 대행으로 내세우는 묘수를 부리며 변화를 시도했으나 달라진 건 없었다. 19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서울이랜드의 승부는 원정팀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조민국 감독 대행의 첫 경기에서 대전은 4-4-2포메이션을 유지했다. 부상으로 제주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안드레가 복귀하고 팀 내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던 박인혁이 측면을 지원했다. 한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호빈이 조 대행에게 중용되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혁과 안드레 정희웅 등 중원 자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수 전환이 빠르게 전개됐다. 중원을 완전히 장악 당했던 제주전과는 다른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전반 초반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생겼다. 공격수 바이오가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며 그라운드에 누워버렸다. 박용지가 급하게 투입됐으나 조 대행이 준비했던 전술은 초반부터 어그러졌다.

서울은 고비마다 김수안이 대전의 공격을 차단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골키퍼 강정묵의 선방도 서울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후반 들어 대전이 공세를 강화하자 빠른 측면을 활용한 카운터어택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추가골도 대전이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리며 성공시켰다.



반면 대전은 안드레의 공격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박인혁이 측면을 지원하며 분산 시키는 결과를 만들었으나 오랜 시간 실전 경기를 뛰지 못한 탓인지 파괴력이 부족했다. 후반 중반으로 접어들며 안드레의 움직임도 둔화됐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에디뉴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렇다할 변화를 주지 못했다.

제주에 이어 서울에도 패한 대전은 2연패를 기록하며 승점 30점에 머물렀다. 1위 제주와의 승점차는 11점으로 벌어졌다. 목표로 했던 우승은 사실상 멀어졌다. 플레이오프 순위권 유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4위 전남과의 승점차는 1점, 7위 경남까지 승점차는 3점이다. K리그2의 남은 경기는 7경기로 3~4위권 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조민국 감독 대행은 "아직은 7게임이 남아 있다. 승점 관리만 잘 해준다면 포기할 상황은 아니라 본다"며 "감독 대행이라는 자리에 있지만 팀의 일원이라 생각하고 남은 7게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은 오는 27일 안산 원정경기에서 승점 확보를 위한 재도전에 나선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5.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1.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2.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