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주목한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주목한다

  • 승인 2020-09-20 16:09
  • 신문게재 2020-09-21 19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공언하면서 '혁신도시 시즌2'가 본격화됐다. 마침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위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도 오는 23일 열린다. 대전·충남은 1차 혁신도시 지정 당시 탈락해 역차별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역 여론의 목소리가 컸다. 최근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이낙연 대표 등 당정 고위층을 수시로 찾아 혁신도시 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정부 내에서 미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정세균 총리는 지난 14일 국회 답변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골자로 하는 '혁신도시 시즌2'와 관련, "이 정부 내에서 되겠다 안 되겠다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당정간 논의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1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한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확증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 정 총리의 입장이다.



최근 국토연구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돼 2012~2013년 본격화한 혁신도시가 인구분산과 지역고용 확대, 지방 경쟁력 제고 등 당초 정책목표를 제대로 달성하지 못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혁신도시 정책이 국가균형발전 추구라는 상징성은 있지만 수도권 인구분산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신통치 못한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 보고서의 요지다. 정 총리도 아마 이런 보고서의 내용을 보고받고 답변에 나섰으리라 생각한다.

'혁신도시 1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해 정책 목표가 잘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정부의 진짜 실력이다. 여권이 내년 초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을 의식해 '혁신도시 시즌2'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늦추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대전·충남지역에 대한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은 차질없이, 조속하게 진행돼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법무부 세종 이전 탄력받나…"이전 논의에 적극 응할 것"
  2. 집단 해고 GM세종물류 노동자들 "고용 승계 합의, 집으로 간다"
  3. 2025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발표… 충청권 대학 정원 감축 대상은?
  4. 사실상 처벌 없는 관리… 갇힘사고 959번, 과태료는 3건
  5. [라이즈人] 홍영기 건양대 KY 라이즈사업단장 "학생중심 성과… 대학 브랜드화할 것"
  1. 대전교육청 교육공무원 인사… 동부교육장 조진형·서부교육장 조성만
  2. 대전교육청 공립 중등 임용 최종 합격자 발표… 평균경쟁률 8.7대 1
  3. 전문대 학사학위과정 만족도 2년 연속 상승… 재학생·졸업생 모두 4점대
  4.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5.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헤드라인 뉴스


대형마트도 새벽배송 허용?… 골목상권에 ‘로켓탄’ 던지나

대형마트도 새벽배송 허용?… 골목상권에 ‘로켓탄’ 던지나

당·정·청이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골목상권인 소상공인들이 즉각 반발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규제가 완화될 경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급감이라는 직격탄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게 업계의 우려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최근 실무협의회를 열고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청은 해당 법에 전자상거래의 경우 관련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예외 조항을 두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

[정책토론회]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의회`의 역할과 준비 과제를 묻다"
[정책토론회]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의회'의 역할과 준비 과제를 묻다"

연말부터 본격화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본궤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이 충남·대전통합특별법안을 국회에 발의하며 입법 절차에 들어가면서다. 민주당은 9일 공청회, 20~21일 축조심사, 26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7월 충남대전특별시 출범이 현실화된다. 하지만 저항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김태흠 시·도지사와 지역 국민의힘은 항구적 지원과 실질적 권한 이양 등이 필요하단 점을 들어 민주당 법안에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시민의 목소리가 배제된 채 통합이 추진..

부여 관북리 유적서 `백제 피리` 첫 확인… 1500년 잠든 ‘횡적’이 깨어나다
부여 관북리 유적서 '백제 피리' 첫 확인… 1500년 잠든 ‘횡적’이 깨어나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5일 오전 부여군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부여 관북리 유적 제16차 발굴조사 성과 공개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개회에서는 2024~2025년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들이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알렸다. 부소산 남쪽의 넓고 평탄한 지대에 자리한 관북리 유적은 1982년부터 발굴조사가 이어져 온 곳으로 사비기 백제 왕궁의 핵심 공간으로 인식된다. 대형 전각건물과 수로, 도로, 대규모 대지 등이 확인되며 왕궁지의 실체를 밝혀온 대표 유적이다. 이번 16차 조사에서 가장 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취약계층을 위한 설맞이 사랑의 온정 나눔

  •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국민의힘 대전시당, ‘졸속통합, 차별통합 중단하라’

  •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초미세먼지에 갇힌 대전 도심

  •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 단속 무시한 건축 폐기물 무단 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