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사업 결국 무산...정상화 방안 시급

  • 정치/행정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결국 무산...정상화 방안 시급

도시공사, 21일 사업자 측에 해지 내용증명 통보 예정
KPIH 기간 내 대출 실행 실패
최소 2년 더 소요예정...정상화 방안 고민 들어가

  • 승인 2020-09-20 15:57
  • 수정 2021-05-13 21:14
  • 신문게재 2020-09-21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557046_194828_5632
KPIH가 제안한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구상도.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유성복합터미널 민간개발 사업이 또다시 무산되면서 정상화 방안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10년간 4차 공모까지 거쳤지만 민간사업자가 사업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20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8일 "유성복합터미널 민간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KPIH)와 체결했던 '유성복합여객터미널 사업협약'이 해지된다"며 오는 21일 사업자 측에 사업협약 해지 내용증명을 통보할 예정임을 밝혔다.

KPIH가 18일 오후 6시까지 사업에 필요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실행하고 토지매매계약(대금 594억318만원)을 체결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6월 11일 도시공사와 KPIH 양자는 9월 18일까지 PF대출 실행과 토지매매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최고(催告)절차 없이 사업협약을 해지하는 내용의 변경협약을 체결했다.

민간 개발로 추진돼 온 이 사업은 2010년 이후 지금까지 각종 소송 등에 휘말리며 모두 4차례 실패했다. 2018년 4차 공모를 통해 우선 사업자로 KPIH가 선정됐으나 주주 간 내부 갈등 등 사업비 조달을 위한 대출을 실행하지 못해 다시 무산됐다.

KPIH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유동성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 17일 도시공사에 PF 대출 실행 기한 등을 2개월 더 연장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PIH측은 대출 기한 연장 등 절차에 대한 법률 검토를 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대전시와 공사는 그동안 PF대출 실행 기한을 연장해주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과적으로 시민의 숙원인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사업 추진이 중단돼 송구스럽다"면서 "조속한 시일 안에 건립방식 등을 시와 협의해 다음 달 중 사업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차 공모 사업 무산으로 대전시민들은 최소 2년은 더 기다리게 됐다. 대전시는 민간사업자 재공모, 공영개발 등 정상화 방안을 놓고 장고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은 총 7158억원이 투입해 유성구 구암동 일원에 5만 9104㎡ 터미널과 7만 2374㎡ 상업시설, 7만 1729㎡ 오피스텔 등 건립을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3.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세종시민과 기업의 상생 축제… 31일 도담동서 개막
  3.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성료…31개 읍면동 24개 종목 열전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천안법원, 전 여친 성폭행 후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 '징역 12년'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