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IBS 등 풀리지 않는 비정규직 문제 국감서 해법 나올까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출연연·IBS 등 풀리지 않는 비정규직 문제 국감서 해법 나올까

KAIST 별정직 대량해고 등 수년째 지속된 문제
공공연구노조 국감 주요정책 요구안에도 포함
"비정규직 처우 개선 제대로" 노동계 주문 잇달아

  • 승인 2020-10-11 11:45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2020022001001853400082521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앞에서 출연연 간접고용 노동자 직접고용 촉구 천막농성 출정식 및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과학기술 출연연을 비롯한 과기 연구기관의 비정규직 전환·처우 개선 문제가 수년째 풀리지 않으면서 21대 국회 첫 국감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일부 정부 출연연과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KAIST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대량해고 사태 등 문제가 산적하다. 과학기술계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21대 첫 국감에서 이 같은 문제를 주요 이슈로 부각시키며 실마리를 찾을 것을 국회에 요구했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은 그동안 여러 차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부진과 IBS·KAIST 등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수차례 주문한 바 있지만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공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출연연의 비정규직 전환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내건 제1호 공약으로 2017년 7월 정부의 전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지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일부 출연연은 정규직 전환 방식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25개 출연연 중 7개 출연연은 직종별 용역노동자의 전환 방식을 놓고 공동자회사와 직접고용을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번 국감에선 최근 정규직 전환됐지만 기존 직종에서 배제되고 결국 해고까지 내몰린 천문연 노동자 문제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 간 갈등이 치닫고 있는 IBS 역시 이번 국감에서 관련된 질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용역노동자의 전환 방식을 놓고 노·사·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해 진행했으나 사측인 IBS의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데다 정규직으로 구성된 1노조와 비정규직 전환 대상이 다수 포함된 2노조 간의 갈등도 이어지면서 문제 상황에 대한 거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AIST의 별정직 대량해고도 풀어야 할 숙제로 국감을 통해 질의나 질타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량해고된 별정직에 대해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중앙노동위원회도 부당해고를 인정하며 복직을 주문했지만 학교는 대상자가 많아 이를 수용할 경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노사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해고 노동자들은 지난 7월부터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노조는 "표준과학연구원의 파견직 전환에 대한 징계 요구와 전환의 전면 재실시에 대한 국회 차원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간접고용 노동자의 전환이 지연된 사유와 과정에 대한 지적이 필요하고 신속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동물원 '늑구' 생포 직전 포위망 달아나… "건강·은신구역 확인, 포획 가능성↑"
  2. 기자 눈에도 보였던 늑구 포획 실패한 이유는?
  3. 내달 통합 찬반 투표 앞두고 충남대-공주대 긴장 고조… 학생들 "의견수렴 부족"
  4. 제1회 부여국제히스토리영화제 개봉박두
  5. 5차 특구육성 종합계획서 빠진 공동관리아파트 활용… 추진 탄력 아쉬움
  1. 안전공업 화재수신기 직접 껐다는 직원 진술 나와… 대화동공장 인화성 위험물 허가보다 2배 보관
  2. '대전 도심 첫 폐교' 성천초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3. 아산시, 공설 장사시설 대폭 확충
  4. "빠듯하고 위태롭다" 행정수도법 또 논의 무산…표류 우려 가중
  5. 대전환경운동연합 "드러난 에너지 취약성… 대중교통 무료화 검토해야"

헤드라인 뉴스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서 재선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이 15일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별 득표율은 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본선에 진출한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태흠 현 지사와 맞붙게 됐다. 박 의원의 본선행은 높은 인지도와 과감한 승부수, 자치분권 등 정책 행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1차 경선에서 민선 7기 충남시정을 이끈 양승조 전 지사와 3선 기초단체장 출신인 나소열 전 서천군수와 겨뤄 양 전 지사와 함께 결..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주요 상권이 MZ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태어난 MZ세대들은 가치 소비와 경험 소비, SNS를 통한 정보 공유에 관심이 많은 세대를 뜻한다. 대전 주요 골목이 이들에게 선택받으며 상권의 신흥강자로 떠오른다. MZ세대 발길이 닿는다는 건 이들이 30·40대가 됐을 때 추억의 장소이자 단골 식당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에선 노른자로 불린다. 15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MZ세대 핫플레이스는 '대전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이다. 중구 문창동에 위치한 해당..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속보>=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공무원 사칭 사기가 세종지역 농자재·농기계 업체들을 덮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소속 공무원을 사칭해 납품을 유도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실제 수천만 원대의 피해로 이어진 경우도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센터 등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센터 소속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역 종묘·농약사와 농기계 대리점 등 업주에게 접근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최소 5건이 확인됐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조치원읍에서 농자재를 판매하고 있는 A 씨는 지난 7..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