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경주 마니아 황윤 작가와 함께 가는 신라여행…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주 여행'

  • 문화
  • 문화/출판

[새책] 경주 마니아 황윤 작가와 함께 가는 신라여행…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주 여행'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주 여행 │황윤 │책읽는 고양이

  • 승인 2020-10-24 07:46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k442633501_1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주 여행

황윤 │책읽는 고양이

찬란했던 신라의 역사, 선덕여왕과 김유신,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경주에 가면 그렇게 설레던 마음은 나 혼자만의 느낌, 감상은 아니었나 보다.

스무 살 이후 경주만 100번 이상 다녀왔다는 이른바, 신라 경주 마니아 황윤 작가는 신라를 향한 애정을 마음을 가득 담아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주 여행'을 펴냈다.

이 책은 고고학으로 경주를 보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봉황대, 국립경주박물관, 태종무열왕릉, 황룡사와 분황사, 첨성대와 반월성, 문무대왕릉과 불국사, 황리단길까지. 저자가 여행하는 코스에 맞춰 우리는 생생한 경주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다. 저자의 감상과 함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고려사 등 역사서의 주요 내용이 요약돼 있어 술술 읽히는 것도 이 책의 맛이다.

이번 경주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문무대왕릉이다.

'각도가 달라져서 그런지 날카로움은 덜하나 단단한 거북 등껍질 같은 모습이 남아 있다. 이견대는 문무왕의 아들 신문왕이 만들었으며 《삼국사기》, 《삼국유사》에 언급된 대왕암이 현재의 문무대왕릉이라는 증거로도 언급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왜냐면 문무대왕릉을 한눈에 보기에 너무나 안성맞춤한 위치이기 때문이다. 능과 적당한 거리, 주변 경관을 훑어볼 수 있는 뷰 등이 합쳐진 완벽한 장소라고나 할까?' 본문 -162p

저자는 삼국 가운데 가장 힘이 약했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답을 문무대왕릉에서 찾는다.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뜻으로 수장을 요구한 문무왕이 요구는 신라 왕릉의 규모를 생각해 본다면 당시 관념에서 상당히 벗어난 것이다. 다만 문무왕의 유언을 따르기 위해 노력한 신문왕의 효성은 조선시대 정조의 효심과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저자는 깨닫는다.

생각해보면 문무왕과 신문왕, 감은사지, 만파식적은 수많은 신라의 이야기 가운데 가장 저평가돼온 건 아닐지 곰곰이 생각해 볼 여지를 준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 뒤흔든 폭로… "김기재, 시장 자격 없다" 피해자 측 초강수
  2.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3. 안전공업 참사 73일 만에 또… 충청권 산업현장 안전 경고음
  4.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5. [기고] 법화경 리더십과 한국 핵무장의 시대정신
  1. [대전에서 신화 읽기] 제15장-별봉, 세상의 중심을 꿈꾸다
  2. [주말 사건사고] 대전 오류동 식당서 불 1명 경상…금산서 다슬기 채취 50대 심정지
  3.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 배우자, 검찰 고발
  4. 초록우산 대전세종지역본부, 이수진요가로부터 후원금 전달 받아
  5. 박수현 "집권여당 핫라인 통해 현안 해결" vs 김태흠 "도민, 민주당 독주 허락하지 않을 것"

헤드라인 뉴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552명.'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선출하는 충청의 지역 일꾼 숫자다. 지방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이를 견제·감시하는 광역·기초의원,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감까지, 새로운 '충청시대'를 열어갈 우리 동네의 참된 일꾼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뽑는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발전해 왔지만,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거대한 중앙 정부의 틀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정부와 지역별 기초지자체의 자율성과 권한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또한 제한적이었다. 지방자치 산실..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충남대 내부에서 중복학과 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교수회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제시됐던 '중복학과 현행 유지'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대학본부는 학과 자율에 따라 통합 또는 특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충남대 교수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대학 통합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설명한 내용을 대학본부가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충남대와 공주대가..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화재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과거 반복됐던 한화 방산사업장 폭발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해당 사업장은 과거에도 로켓 추진체 관련 공정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난 곳이다. 한화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꼭 투표하세요’ ‘꼭 투표하세요’

  •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