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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시장 최홍묵)는 23일 상강(霜降)을 맞아 두마면 입암리 공설봉안당(정명각)에 안치된 무연고 영령의 넋을 기리는 제례행사를 가졌다.
새마을운동계룡시지회(지회장 황근택)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최홍묵 시장, 윤재은 의장을 비롯해 새마을지회 회원 및 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정명각은 계룡시 공설납골당으로 1993년 두마면 입암리에 설치되어 운영중이다.
계룡시청 부지를 개발함에 따라 발생된 무연묘의 2217기 유골이 안치되어 있으며, 1995년 이후 유연 유골도 안치가 허용돼 448기의 유연골이 안치되어 있다.
매년 새마을운동계룡시지회 주관으로 무연고 영령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이날 행사는 무연고 유골 2026기가 안치된 집단 매장묘역에서 전통적 제례 방식에 따라 최홍묵 시장을 제주로 신을 모시는 강신례, 첫 잣을 올리는 초헌례, 축문 낭독 등 순으로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이어 정명각 내 무연고 안치실에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제례로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최홍묵 시장은 “연고가 없는 무연고 영령을 위로하고 코로나19 재난극복과 무사안녕을 바라는 자리에 함께해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연고가 없는 무연고 관리와 함께 공설봉안당인 정명각의 현대화를 통해 시설 및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위령제를 지켜본 주민 A씨는 "무연고 영령을 위해 매년 위령제를 지내는 모습이 우리 지역 계룡지역민들의 깊은 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모쪼록 오늘 위령제를 통해 무연고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지역사회의 무사안녕이 이뤄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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