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대덕e로움 지역경제 긍정적 효과...플랫폼 강화 필요

  • 정치/행정
  • 대전

지역화폐 대덕e로움 지역경제 긍정적 효과...플랫폼 강화 필요

대덕구 전문가 초청 포럼서 주장 제기

  • 승인 2020-10-25 12:48
  • 수정 2021-05-10 20:24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1. 대덕구, 대덕e로움
지난 23일 대덕구청 청렴관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나아갈 방향 모색을 위한 공개포럼을 개최했다. 대덕구제공

대전 대덕구가 발행해 운영 중인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지난 23일 구청에서 열린 지역화폐 대덕e로움 역할 정립 및 방향 모색을 위한 전문가 초청 공개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정세은 충남대 교수는 “대덕e로움 발행효과 분석과 지역화폐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선행연구 등을 통해 볼 때, 지역화폐 발행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대덕e로움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대덕구 소상공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이변을 가져옴에 있어 강력한 소비촉진 인프라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주장했다.

신규철 인천e음 운영위원은 “인천시 서구 사례에 비춰볼 때 상권 활성화와 주민소통 강화를 위해 대덕e로움 플랫폼 서비스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성훈 지역화폐협동조합 이사는 “한밭레츠·한밭페이 등 민간 지역화폐와 대덕e로움 공존모델 구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플랫폼 연계, 민관협치 구조 마련과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 후 진행된 토론에서 패널들은 대덕e로움이 지역경제에 양(+)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함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에 대해 대부분 찬성하는 입장이었으며, 비대면 소비활동 증가에 따라 대덕e로움 플랫폼에 배달앱·점포홍보 등의 콘텐츠를 가미해 소상공인을 위한 경제포털시스템으로 변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서 지역화폐 발행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인천 서구 사례와 대덕e로움 시즌2를 위한 제언, 지역화폐 민관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 발표 후 각 주제들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덕e로움은 나이로 보면 이제 첫 돌을 갓 지난 어린아이와 같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왔고 대덕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의 지역화폐는 전국에서 성공한 대표 사례로 꼽히고도 있다. 이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지역화폐의 목적은 역외소비를 역내 소비화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선순환시키는 데에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은 자연스럽게 매출을 늘리게 된다. 그동안 다양한 상품권이 혜택을 대상자 판매자에게 둠으로써 성공하지 못했다면, 지역화폐는 혜택의 대상을 소비자에게 둠으로써 자연스럽게 그 과실을 판매자가 누리게 되는 구조다. 결제의 선택권은 소비자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한 방식이다. 지역화폐의 경쟁자는 신용카드, 체크카드다. 신용카드 만큼 쓰기 편해야 하고, 범용성을 패치지 않아야 하고, 혜택은 시용카드 보다 2% 정도는 높아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4.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5.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1.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2.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3.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4.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5.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