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촉구

  • 전국
  • 예산군

예산군,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촉구

  • 승인 2020-11-24 08:52
  • 수정 2020-11-24 16:14
  • 신문게재 2020-11-25 14면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0
지난달20일 황선봉 예산군수(왼쪽에서 두번째)가 삽교역사 신설 관련 내용을 국회의원과 기재부 관계자에게 건의하는 모습


서해선복선전철 철도 건설이 2022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충남 예산군(군수 황선봉)이 가칭 '삽교역(충남도청역)' 신설을 충청남도와 함께 정부와 국회 등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황선봉 군수는 "삽교역 신설은 모든 예산군민의 간절한 염원"이라며 "지난 10월 충남혁신도시가 지정되는 등 주변 여건이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 국가 균형발전 및 서해안 내포철도가 완료 시 서해선 복선전철의 환승역 역할을 맡게 될 삽교역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경기 화성에서 충남 홍성까지 총 사업비 4조 1121억원을 투자해 90.01km를 연결하는 전철로 설계속도 시속 250㎞에 최고속도 260㎞ 열차차량을 투입해 운행하게 된다.



이에삽교역 신설부지(7239㎡)는 지난 2017년 전액 국비 매입이 완료된 상태이며, 충남도에서 지난 11월 4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의뢰해 현재 검토 중이다.

특히 현재 공사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공사와 삽교역 신설공사를 병행 할 경우 공사비용 27억원을 절감함은 물론 시공성 및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군에 따르면 2018년 국토교통부는 사전타당성조사를 하며 하루 이용객을 8506명으로 예측하고 비용대비편익(B/C)은 1.07, 수익성(R/C)은 1.88로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나 기재부 의뢰로 진행된 수요분석에서는 하루 이용객이 5328명으로 전망돼 국토부 조사에 비해 3000여 명이 줄어들면서 B/C는 0.63, R/C는 0.56으로 줄었다.

아울러 서해선복선전철의 경우 최고속도 시속 250km로서 철도건설법상 '고속철도'로 적용해야 했으나 이를 '일반철도'로 분류해 수요예측을 함에 따라 이용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예산군 각 사회단체에서는 철도 용지만 내주는 격이라며 군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때에는 강력한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대 이선하 교수(건설환경공학부·전 대한교통학회 부회장)는 "철도의 수요예측을 분석할 때 시속 200km 이상으로 주행하는 철도는 '고속철도'로 적용해야 한다는 게 국토부의 법률자문 결과"라며 "현실에 맞지 않는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KTDB)를 적용해 수요예측을 분석하기보다 국가균형발전의 정책적 측면, 지방재정 투자 등 지방자치단체의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남연구원 김형철 책임연구원은 "서해선 삽교역 신설은 내포혁신도시에 광역 교통체계의 중요한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국토 전 지역에서 서해안 지역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환승역 개념에서도 중요한 포석이 될 것"이라며 삽교역 건설 필요성을 제기했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1.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2.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3.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