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하천복원사업 부여 왕포천 최우수 하천으로 선정

  • 사회/교육
  • 환경/교통

생태하천복원사업 부여 왕포천 최우수 하천으로 선정

환경부 주관 2020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평가
금강유역환경청 "하천 수생태계 건강하게 복원할 것"

  • 승인 2020-11-24 16:00
  • 수정 2021-05-14 15:12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사업전사업후 농경지
최우수 하천으로 선정된 부여 왕포천. 사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금강유역환경청은 24일 환경부가 주관한 2020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선정 평가에서 충남 부여군 왕포천이 최우수 하천에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왕포천은 콘크리트보로 인해 상·하류 이동이 단절됐으나, 보 개량과 생태 어도 설치 등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수질은 2013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15.9㎎/L(매우 나쁨, Ⅵ등급)에서 올해엔 2.0㎎/L(좋음, Ⅰb등급)로 개선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을 비롯해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출현하는 등 조류, 어류, 저서생물, 식물 등에서 생물 다양성이 증가했다.



부여군과 지역주민은 원활한 생태환경협의를 통해 왕포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과 부여 서동연꽃 축제와 연계한 주민참여도 등이 심사위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증평군 삼기천은 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삼기천은 호안정비공사와 하수관로 매립공사로 인해 하천생태계가 교란됐지만, 친수공간을 확보하고 생태계 보전과 자정력 회복 조성 등을 통한 수질 개선과 본류와 지류를 연계하는 수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수질은 2011년 BOD 2.9㎎/L(약간 좋음, Ⅱ등급)에서 올해 1.2㎎/L(좋음, Ⅰb등급)로 개선됐다. 조류는 2011년 17종 92개체에서 2019년 33종 268개체로 증가했고,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물달팽이, 왕우렁이 등)은 2011년에 25개과 30종에서 2019년에 29개과 42종으로 생물 다양성이 증가했다.



지역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생태계교란종 퇴치작업 등의 환경정화활동과 다양한 생태체험 교육·홍보 등 사후관리에 주민참여도가 높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심사 평가는 시·도 추천과 유역환경청 1차 평가를 거친 모두 13개 하천을 대상으로 학계·전문기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최종평가 순으로 진행됐다. 하천생태계 복원 및 사후관리에 중점을 두고 우수사례를 평가했다.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이번 우수사례들이 지자체의 생태하천복원 사업의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며 "금강유역환경청은 하천의 수생태계를 건강하게 복원해 국민에게 돌려주는 일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980년 8월 대전환경측정관리사무소가 설치된 뒤 1986년 12월 대전환경지청으로 개청됐다. 이후 1994년 금강환경관리청으로, 2002년 8월 금강유역환경청으로 개청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은 금강유역 수질개선 종합대책 수립과 추진, 수계관리 재원 확보와 운용·관리 등을 맡는다. 또 사전환경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협의 및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정폐기물과 유해화학물질 관리에도 앞장선다. 또 상수원 오염행위, 오염우심지역 감시·단속, 환경질측정망 설치·운영 및 평가 등을 담당한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계홍 작가 '해인사를 폭격하라', 탄리문학상 대상 영예
  2.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3.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1.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2. 정관장, 대전 대덕구청서 사랑의 김장 나눔 전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대전시 배터리 커넥트 2025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대전·충남행정통합이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발언으로 추진 동력을 확보한 가운데 공론화 등 과제 해결이 우선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사실상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해소하는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면서 충청권의 광역 협력 구조를 '5극 3특 체제' 구상과 연계하며 행정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전·충남의 행정통합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현재 국회에 제출돼 소관위원회에 회부된..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충청 여야, 내년 지방선거 앞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격전지인 충청을 잡으려는 여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의 미래 어젠다 발굴과 대시민 여론전 등 내년 지선을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역대 선거마다 승자를 결정지었던 '금강벨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여야 정치권에게 내년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1년 만에 치르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서,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때문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안정..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2026년 R&D 예산 확정… 과기연구노조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 마중물 되길"

윤석열 정부가 무자비하게 삭감했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2026년 드디어 정상화된다. 예산 삭감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연구 현장은 회복된 예산이 연구개발 생태계 복원에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철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달 2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2026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정부 총 R&D 예산은 2025년 29조 6000억 원보다 19.9%, 5조 9000억 원 늘어난 35조 5000억 원이다. 정부 총지출 대비 4.9%가량을 차지하는 액수다. 윤석열 정부의 R&D 삭감 파동으로 2024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