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대전형 뉴딜의 진화...'한국판 뉴딜' 심장 꿈꾸다

[기획]대전형 뉴딜의 진화...'한국판 뉴딜' 심장 꿈꾸다

[시리즈]혁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나는 대전시
③ 대전형 뉴딜로 혁신성장 엔진 '장착'
지역균형발전 뉴딜로 국가균형발전 모델 제공

  • 승인 2020-11-25 16:23
  • 신문게재 2020-11-26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청사 전경1
4차산업혁명과 기후변화 대응은 시대적 과제가 됐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상이 격변해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주도해야 위기의 시대를 기회의 시대로 바꿀 수 있다.

현재 대전은 위기이자 기회를 맞았다. 대전은 1905년 경부선 대전역과 1913년 호남선 연결 철도로 인해 근대 도시의 기반을 형성하고 1970년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 물류의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전은 1973년 대덕연구단지 건설, 1993년 엑스포 개최, 1997년 정부청사 이전 등을 통해 과학기술과 지식기반 도시로서의 혁신 토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인근에 세종시 조성과 수도권 과밀화 등으로 성장 동력을 상실했다. 이런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은 최근 시정 연설에서 "2021년은 대전이 한국판 뉴딜의 심장이자 혁신성장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중도일보는 국가균형발전 선도모델과 4차산업혁명특별시 완성을 통해 혁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나는 대전시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기획]혁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나는 대전시



③ 대전형 뉴딜로 혁신성장 엔진 '장착'



대전은 한국판 뉴딜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혁신성장 선도도시를 꿈꾼다.

한국판 뉴딜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당면한 방역위기, 경제위기, 공동체 위기에 대응하고, 21세기 대한민국을 디지털경제시스템, 그린사회생태계, 휴먼공동체로 전환시키려는 초정권적 국가혁신전략이다.

대전시는 한국판 뉴딜에 지역균형 뉴딜을 추가해 국가발전의 축을 지역 중심으로 전환하려고 한다. 대전시는 대전형 뉴딜을 통해 2025년까지 총 13조20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그린시티를 만들고 13만4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딜은 대덕특구 재창조 완성,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AI모델도시 조성, 소재·부품·정비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드론, 5G·IoT기반 무선통신 융합산업 육성에 나선다. 그린뉴딜은 트램 중심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도심 속 푸른 물길 프로젝트, 도심생태·녹지축 연결사업, 혁신도시지구 그린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한, 휴먼·고용안정 일자리 확대 지원, 미래적응형 디지털 인재 양성, 시민 '디지털역량센터' 운영 등 안전망을 강화해 미래공동체를 형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균형 뉴딜로 스마트그린 혁신도시 조성,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 충청내륙권 도시여행 광역관광 개발 등을 추진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형 뉴딜을 발표하면서 대전세종 통합을 제안했다. 허 시장은 "이미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대전과 세종은 행정수도의 실질적 완성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운명공동체"라며 "대전과 세종이 통합하면 인구 200만 이상의 광역도시로 행정수도의 기반이 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끄는 중부권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고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합의문'을 채택하는 등 대전과 세종을 넘어 충남, 충북까지 통합하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대전시는 지난 7월 23일 대전형 뉴딜 100대 과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뉴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그 동안 충남대와 카이스트 사이 궁동 일원의 스타트업파크 조성과 스마트시티 챌린지 2단계 사업을 비롯한 12건의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87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대전형 뉴딜 완성을 위한 과제도 있다.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을 위한 범부처 TF 구성과 국가 프로젝트화, 한국형 바이오 랩센터럴 구축 지원을 위한 입지 후보지 대전 선정, 하천법 개정을 통한 지역 그린뉴딜 추진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형 뉴딜은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의 중심에 지역이 있는 만큼 대전은 한국판 뉴딜의 시작이자 대한민국 대전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힘 VS 민주당' 2026 세종시 리턴매치, 총성 울린다
  2.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원인 밝혀지지 않았는데 증축 공사?… 행감서 질타
  3. 대전대 사물인터넷 혁신융합대학, 12개 기업과 인재 양성 업무 협약
  4. 세종 '빛축제' 민간 주도 한계...공공 참여 가능할까?
  5. 이중호 "한밭대전, 대전의 고유 e스포츠 축제로 키워야"
  1. "100만 도시 만든다"… 충남도, 국가산단 조성·치의학연 유치 등 천안 발전 견인
  2. 충청 4개 시도 수험생 5만 5281명 응시… 수능 한파 없어
  3. 서해안 해양치유산업 핵심거점 '태안 해양치유센터' 개관
  4. 한화그룹, 2025 한빛대상 시상식... 숨은 공로자 찾아 시상
  5. 충남 태안에 '해양치유센터' 문 연다

헤드라인 뉴스


[2026 수능 현장] "푸는대로 다 맞으리다" 교사·후배들의 따뜻한 응원

[2026 수능 현장] "푸는대로 다 맞으리다" 교사·후배들의 따뜻한 응원

"잘 보고 와요~" "선배님들 화이팅" 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3일 오전 7시 20분 홍성고(충남교육청 제65지구 제1시험장) 앞은 후배들의 열띤 응원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오갔다. 수능 한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춥지 않은 날씨 덕에 수험생들은 옷차림을 가벼웠지만 긴장한 탓인지 표정은 굳어있었다. 배웅에 나선 가족들은 자녀가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을 끝까지 지켜보면서 한동안 발을 떼지 못했다. 자녀를 수험장에 들여보낸 한 학부모는 "왜 제가 긴장되는지 모르겠다. 아이가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만큼 후회 없는 성과가 나왔..

황운하·한창민 의원 “대법원 행정수도 세종 이전은 사법개혁”
황운하·한창민 의원 “대법원 행정수도 세종 이전은 사법개혁”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대법원을 세종시로 옮기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다.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과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 세종시는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행정도시에 다수 정부 부처가 이전했지만, 수도권 집중 완화에 도움이 됐는지 의문이다. 상징성은 약하고 비전은 더욱 애매하다”며 “수도권은 과밀로 고통받고 비수도권은 고사하는 현실을 끊어야 한다. 행정수도 완성은 균형발..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대전지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뇌물을 건넨 임대사업자도 함께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대전지역의 한 주택재개발조합에서 사업권 낙찰 편의 제공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조합장 A(70대)씨와 임대 사업체 대표 B(50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대전지역 주택 재개발 조합의 임대아파트 사업권 낙찰을 위해 뇌물을 수수하거나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대사업자 A씨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

  •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