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 롯데백화점사업부 대표 만남 불발 “약속이행” 공식면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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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 롯데백화점사업부 대표 만남 불발 “약속이행” 공식면담 요청

형식적인 면담보다 조속준공 약속이행이 최우선, 신동빈 회장과 직접 면담 요구

  • 승인 2020-11-26 15:27
  • 수정 2020-11-27 14:31
  • 이채열 기자이채열 기자
김해시, 롯데백화점 대표 면담 불발
김해시 김해관광유통단지 부지 모습. 적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롯데백화점이 이행하기로 한 사업부지 모습. [사진=김해시 제공]
오랜 기간 동안 지지부진했던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와중에 사업의 중대한 변곡점으로 주목을 받았던 허성곤 김해시장과 롯데백화점사업부 대표와의 면담이 결국 불발됐다.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관광유통단지는 1996년 10월 29일 경상남도와 롯데와의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2013년 부지준공 됐으며, 상부시설은 총 3단계로 진행됐다. 1단계 사업은 2008년에 농수산유통센터, 아울렛몰, 물류센터를 완료하고, 2단계 사업은 시네마 등 아울렛 증축과 워터파크 완료로 2015년에 근근이 준공됐다.

그러나 관광휴양시설이 집중된 3단계 사업은 이행강제금 부과 하루 전 착공 신고해 꼼수착공이라는 비난을 받았고, 특히 호텔·콘도 및 마트 시설 등은 굴착공사 이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시민들의 분노를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사업시행 촉구 공문 발송 4회, 경남도 및 롯데와의 연석회의 4회, 실무협의체 구성 및 운영 7회를 거쳐, 작년 6월 11일에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이사를 만나 전국체전 이전 3단계사업 완료 약속을 받았으나 사업의 변화는 없었다.

이에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롯데그룹 회장 및 롯데쇼핑 대표에게 각각 발송했고, 이후 경남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의 부진함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으며, 급기야 지난 23일 김해시의회에서 유통단지 사업 조속 준공 및 개발이익금 지역 환원 촉구 결의안이 채택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장과 롯데백화점사업부 대표의 면담은 지지부진한 유통단지 조성사업을 타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뻔했으나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시는 면담 불발에 대해 “그간 롯데가 대규모 관광유통단지 사업 시행자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지난 9월 11일 김해시장 명의의 서한문에 대한 회신도 외면한 채, 사업지연에 대한 이유를 무성의한 변명으로 일관해 56만 김해시민을 기만하는 현 시점에서, 대표자 면담은 이미 그 의미를 상실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전국체전 이전에 3단계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롯데의 약속 이행을 촉구 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12월 16일까지 밝혀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에 공식적으로 만남을 요청한다고 밝혀 사실상 담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해=이채열 기자 ox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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