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힘내라 대전-8]코로나 방역 최전선 보건소 사람들의 이야기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힘내라 대전-8]코로나 방역 최전선 보건소 사람들의 이야기

  • 승인 2020-12-03 18:17
  • 수정 2021-05-01 00:32
  • 신문게재 2020-12-04 6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2020111801010012118
겨울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전 중구보건소가 선별진료소에 비닐막을 설치하고 검진 민원인들을 응대하고 있다(이성희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지역민들의 이야기 '힘내라 대전'을 기획코너로 마련해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코로나 극복 프로젝트 힘내라 대전] 글 싣는 순서 

 

1.지역경제 살리는 희망의 메시지 '비대면 장터'
2.코로나 시대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대전의 작가들
3.관객을 찾아가는 코로나 치유 음악회 '발코니 콘서트'
4.다시 열린 축구장 '집관' 보다 '직관'
5.코로나 정복을 넘어 세계로 '바이오니아의 도전'
6.혈액 수급 비상! 코로나 시대 대전·세종·충남 혈액원의 고군분투
7.코로나 무관중 시대, 꼴찌 한화를 외치는 이글스 응원단
8.코로나 방역 최전선 보건소 사람들의 이야기
9.코로나 극복의 작은 기적! 골목상권 살리는 지역화폐(대덕e로움 카드)
10.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전통시장 사람들 



대전시 중구 문화동에 위치한 중구보건소는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2월부터 선별진료소로 전환해 운영되고 있다. 하루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의 환자가 선별질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역학조사와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기존 보건소의 행정업무에 선별진료소까지 운영하는 비상체제가 10개월째 접어들면서 보건소 인력 대부분이 지쳐 있는 상황이다.

Clip0104.00_01_45_06.스틸 001
보건소 의료진과 선별진료소 민원인들과의 감염병 차단을 위해 설치된 마이크, 민원인과 의료진의 의사소통은 마이크를 통해 진행된다(동영상 캡처 화면)
구기희 중구보건소장은 "보건소의 업무는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 증진을 비롯해 어르신들에 대한 치매 관리 방문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됐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보건소 일반 업무는 중지된 상태"라며 "현재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선별진료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외 업무는 비대면 업무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70901010006011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이 진행됐던 지난 7월 대전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아이를 안고 검체 재취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행정 서비스의 차질로 인해 민원에 불만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구 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일반 행정업무에 대한 민원인들의 항의가 있지만, 행정 서비스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 이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70901010006011
코로나19의 대전지역 확산이 진행됐던 지난 7월 시민들이 대전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기다리고 있다(이성희 기자)

지역 내 독거노인을 비롯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돌보는 업무 또한 보건소의 주요 업무다. 의료인력 대부분이 선별진료소 운영에 투입되면서 이들에 대한 지원도 중단된 상태다. 방문간호서비스를 담당하고 이옥란 간호사는 "지역 내 독거노인을 비롯해 방문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이 상당수 계시지만, 대면 진료가 차단된 상황에서 위급한 상황이라도 생길까 걱정이 많다"며 "전화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지만 기다리시는 어르신들 생각하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20200807_113042
중구보건소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유치원 어린이들의 격려 메시지(금상진 기자)

심신이 지쳐 있는 보건소 직원들에게 주민들의 격려는 큰 위로와 힘이 된다. 대전발 코로나 19가 절정에 달했던 7월 인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손편지와 함께 치킨을 보냈다. 편지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방호복을 입고 일하는 근무자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적혀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이라 밝힌 학생은 "더워지는 날씨에 방호복을 입고 계신 모습을 보며 괜히 죄송스럽다. 선별진료소 선생님들이 계셔서 코로나19도 금방 이겨낼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음료수를 놓고 갔다.
20200807_113042
중구보건소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유치원 어린이들의 격려 메시지(금상진 기자)

보건소 인근에 위치한 꿈내리 유치원에선 원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만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서툰 한글로 삐뚤빼뚤 그려진 메시지에는 '의료진 덕분에 고맙습니다' '우리의 영웅' '의사 선생님 파이팅'등 응원 문구가 적혀 있다. 보건소에선 어린 천사들의 메시지를 보건소 로비에 전시해 방역 업무에 지쳐 있는 직원의 사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 구 소장은 "여고생들이 수줍은 얼굴로 이런 편지 처음 쓴다며 격려하며 보낸 위로 편지에 마음이 뿌듯했고 유치원 어린이들이 보내준 희망의 메시지를 보면서 의료인으로 깊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몸은 피곤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마스크 쓰기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구민 등진 국민의힘…대덕구의회 원구성 또 불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시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지도원을 배치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 과태료를 인상했지만 일부 자치구에서는 수년째 적발 실적이 없어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여 곳에 달하는 반면, 현장 점검과 계도를 담당하는 금연지도원은 35명에 그쳐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 580곳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만 4881곳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 1만 4721곳, 중구 7327곳, 대덕구 6898곳, 동구 6749곳이다. 시청 소관 금연구역은 4곳이다...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