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도시 역발상 '충남도' 금강환경대상 '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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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육도시 역발상 '충남도' 금강환경대상 '대상' 선정

금강유역환경청-중도일보 공동주최
9일 심사서 최우수상에 '서천군' '김흥수 박사'
道 온실가스 1위 악조건을 환경교육도시 승화

  • 승인 2020-12-09 16:15
  • 수정 2021-05-06 21:11
  • 신문게재 2020-12-10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금강환경대상 심사 사진2
9일 중도일보 회의실에서 제17회 금강환경대상 심사위원회가 환경보전에 앞장선 기관과 개인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력발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악조건을 역이용해 환경교육도시로 거듭난 충남도가 제17회 금강환경대상 심사에서 대상에 선정됐다.

또 금강환경대상 최우수상에 서천군과 김홍수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이 동시에 선정됐다.



금강환경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조영철 충북대 교수)는 9일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공모를 통해 접수된 기관과 기업, 개인에 대해 환경대상 수상 대상자를 심사했다.

이날 6명의 심사위원의 선정으로 대상에 오른 충남도는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라는 매우 불리한 환경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충남도는 금고지정 평가 규정에 탈석탄·재생에너지 투자 지표를 반영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탈석탄 금고'를 지정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충남도는 16개 광역단체와 226개 기초단체, 17개 교육청에 동참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각종 회의에서 홍보함으로써 탈석탄·재생에너지 투자 지표를 전국 56개 지자체·교육청에 확산하고 금융기관의 석탄 투자 철회와 재생에너지 투자를 유도하는 효과를 거뒀다.

화력발전소 30기가 위치한 불리한 환경을 역이용해 지난해 전국 최초 환경교육도시를 스스로 선언하고 지난 9월에는 환경부로부터 실제 환경교육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밖에 모든 공무원이 환경교육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제도화하고 모 제철회사가 30년 가까이 반복한 환경오염 악습을 적극 행정으로 해결한 사례 등이 제시됐다.

금강환경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천군은 옛 장항제련소의 운영과정에서 오염된 주변 4㎞의 토양을 전국 최초 정부 주도 정화방식으로 회복하고, 토양정화식물인 맥문동과 송엽국 등을 식재해 친환경적인 방식의 효과를 입증했다.

수질오염이 지속하는 판교천에 110억원을 투입해 수질개선사업과 생태복원을 추진해 수생태계건강성평가 1등급에 깃대종 서식환경을 회복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 단위 최초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고 장항선 폐선부지를 소생물 서식처 및 생태체험 공간으로 조성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개인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홍수 충남연구원 연구위원은 물통합관리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담수호 수질 및 수생태계 개선방안, 금강 및 삽교호 수질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 등을 연구해 환경분야 행정 효율성과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편, 금강환경대상은 금강에 뿌리를 두고 생활하는 대전, 세종, 충남·북에서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노력한 단체와 기업·시민을 발굴해 널리 알리는 뜻깊은 상으로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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