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대전.충남 출근길 교통대란...버스운행 차질로 혼란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폭설에 대전.충남 출근길 교통대란...버스운행 차질로 혼란

6일 밤부터 적설량 6~12㎝… 한파에 내린 눈 그대로 쌓여
대전 출근길 작은 사고 잇달아… 도로 얼어 차량 정체 빚어
충남 고속도로서 트레일러 전복 등 잇달아… 강풍 피해도

  • 승인 2021-01-07 15:18
  • 수정 2021-05-03 14:11
  • 신문게재 2021-01-08 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2021010701010002996
오전 3시 2분께 공주시 우성면의 한 국도에서 화물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지난 6일 밤부터 내린 눈으로 대전과 충남 주요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한파로 인해 눈이 그대로 쌓이면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시내버스 노선 운행 차질로 버스 이용객 발이 묶이면서 혼란이 있었다.

7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9시 기준 22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이중 7건은 오전 5시부터 발생한 사고로 빙판길 차량이 미끄러져 앞차를 들이받은 추돌사고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전은 이날 쌓인 눈으로 출근길 시내버스가 제 때 운행하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방조달청부터 구농도원네거리까지 서구 도마동 일대 도로 진입이 불가해 312번 버스가 우회했다. 11·21·23·26·32·34·61·71·73번 등 대전 외곽 노선을 비롯해 311·501·603번 버스도 일부 구간을 운행하지 않으면서 시민들이 혼선을 겪었다. 전날 밤부터 진행한 제설로 일부 대로는 이동이 수월했으나 도로 상당수는 미끄러워 차량이 서행하며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다.

버스로 출·퇴근하는 시민 A씨는 "제설이 된 곳보다 안 돼 있는 구간이 더 많았다"며 "평소보다 도로에 차는 적었지만 길이 얼어 있고 서행하다 보니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도 버스에 갇혀 도착 시간이 30분 정도 늦었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10107_131247476
대전 시내버스안내시스템에 버스운행 차질공지가 안내되고 있다.
충남에선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가 전복되는 등 크고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홍성군 금산면 인산리에서 승용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오전 5시 2분께 천안시 동남구 동면의 한 도로에서도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다.

오전 6시 35분께 당진 고대면 당진포리에선 승용차가 미끄러져 논두렁에 빠졌다. 오전 3시 2분께는 공주시 우성면의 한 국도에서 화물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오전 7시께 공주시 신풍면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선 당진 방향으로 달리던 5t 화물트럭이 눈길에 넘어져 일대 교통혼잡을 야기하기도 했다. 전날 오후부터 충남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서 20건가량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대전과 충남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6~12㎝의 눈이 내렸으며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져 한파특보·주의보가 발효됐다. 임효인 기자·내포=방원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5.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1.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단체 민간자격증 소지자 16명 확인
  2. [홍석환의 3분 경영] 잘할 수 있다는 믿음
  3. [편집국에서] 안전 이별 했어?
  4. [오늘과내일] 대전 칼국수와 나가사키 짬뽕의 인문학적 교류 가능성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6월16일 월요일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제9회 지방선거를 흔드는 메가톤급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탈(脫) 세종이 현실화되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충청권을 넘어 인천, 호남까지 연쇄 충격파가 우려되면서 전선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PK 대표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도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신설되는 해양수산..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선 올해 입주한 서구 용문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 재건축 사업이 적용대상으로 꼽히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전국 58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에선 용문1·2·3구역이 유일하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이 넘으면 초과 이익의 최대 절반을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용문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초환 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과와 교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로 인해,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 학과에 대거 교차 지원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종로학원 분석결과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서울대·고려대 등 비공개)의 인문계 학과 340곳 중 정시 합격생 가운데 55.6%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나타났다. 수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