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개발위, 임시총회 날짜 오는 19일로 잠정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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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면개발위, 임시총회 날짜 오는 19일로 잠정 결정

총회 앞두고 풍력발전·태양광 이권개입 의혹, 음란물 유포 등 도마위

  • 승인 2021-01-11 10:01
  • 수정 2021-01-12 14:23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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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면개발위원회 사옥 전경


석문면개발위원회(위원장 인나환, 이하 개발위) 임시총회가 오는 19일로 잠정 결정되면서 정관개정 및 임원 선거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모임이 금지되면서 총회를 미뤄오다 오는 17일 집합금지 명령 해제가 예정돼 있어 19일로 임시총회 날짜를 정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

하지만 지난 연말께 부터 총회를 앞두고 비방과 문제제기 등이 나오면서 위원들의 마음이 분열양상을 보였고 또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총회 날짜도 정하지 못하고 시간을 끌어 왔으나 여전히 정관에 대한 불신의 골은 깊은 상황이다.

인 위원장은 "개정한 정관을 충남도에 통보하고 등록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그동안 회원 누구도 이런 문제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이번 총회가 가까워지면서 알게 된 것이니 모두의 책임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인 위원장은 이후 절차에 대해 "오는 19일 임시총회가 예정대로 치러지면 정관개정 결정 여부에 따라 임원선거가 치러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위 전 임원 A모 씨는 "현재 개발위 내부사정이 매우 복잡해 선거가 제대로 치러질지가 걱정"이라며 "개정된 정관은 충남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는 것이 사실이지만 잘 챙기지 못한 책임은 일단 집행부에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임시총회를 앞에 두고 석문면 내에서 몇 가지 의혹들이 터져나오면서 한바탕 시끄러울 전망이다.

우선 2019년 석문면이장협의회가 기업체 후원 등을 포함해 해외여행을 다녀 온 후 남은 비용으로 이장 부인들에게 금목거리를 선물한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제보자 B모 씨는 "결산 후 남은 비용은 봉사활동 등 좋은 일에 써야 하는데 약 2000여 만원을 들여 영보당에서 귀금속을 구입해 배분한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 일을 추진한 C모 이장은 "1년 동안 이장단 월급을 모았고 여행 후 남은 돈을 과거에는 현금으로 되돌려 줬으나 지난 번에는 이장 부인들에게 목걸이를 해 주자고 결의하고 진행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축산단지 추가 건축승인 때 별도의 밀약이 있었다는 것과 태양광 사업의 이권개입, 그리고 마을 숙원사업을 추진하면서 건설업자 K모 씨에게 공사비를 과다 지급한 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C모 씨는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면 고발을 통해 수사의뢰를 하면 될 일을 마치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D모 이장은 5~6년 동안 기본지원 사업비를 모아 개발위원 회의도 거치지 않고 마을 땅을 구입하고 주변 시세의 두 배를 지급한 후 소개비로 되돌려 받은 일도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또 E모 이장은 기본 지원사업으로 농지를 구매하면서 과지급 후 되돌려 받은 사실이 적발돼 국고횡령으로 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아 이장직에서 사퇴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F모 이장은 농지를 구입하면서 마을 회의를 거치지 않고 구입했다는 의혹도 터져 나오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G모 이장은 마을 주민 H모 씨와 짜고 풍력발전, 태양광발전사를 끌어 들여 사내이사로 등재한 후에 상품권을 나눠주고 마을 잔치를 열어 물량공세도 했고 이권에도 개입했다는 지적이다.

I모 이장은 2019년 3월 석문면개발위원회 밴드에 음란물 동영상을 게시해 유포시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고 여성단체에서 강력 항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I모 이장은 곧바로 사과와 함께 삭제를 요청하는 글을 올렸으나 이미 확 퍼져나간 상태였고 한 동안 수습이 되지 않은 채 카페에 남아 있었다는 것.

개발위 전 임원 A모 씨는 "수십 명이 공유하는 개발위 카페에 음란물 동영상을 올린 것을 실수라고 인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이는 명백한 마을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이고 도덕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석문면이 이렇듯 복잡한 문제가 뒤엉켜 있는 가운데 개발위 임원 선거를 앞두고 있으나 현존하는 잡음이 줄어들지는 미지수이고 분열된 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을 역량을 갖춘 임원진이 구성될 지에 대해서도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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