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평균 경쟁률 감소세…지역 대학가 비상등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 감소세…지역 대학가 비상등

수시 등록률 감소로 정시 경쟁률 전년보다 줄어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유출 현상 우려도 속속
"경쟁률 감소 아쉽지만 최종 등록률까지 지켜봐야"

  • 승인 2021-01-12 17:05
  • 신문게재 2021-01-13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원서접수1
사진=중도일보 DB
대전권 대학에서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감소하면서 대학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수시 등록률 감소로 정시모집 인원이 이월되면서 모집 경쟁률이 전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험생 급감까지 이뤄진 데다, 수도권 대학으로의 유출까지 우려되면서 신입생 정원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먼저 충남대는 정시 가, 나군에 대한 원서접수 마감 결과 전체 1711명 모집에 모두 565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3대 1을 기록했는데, 전년(3.76대 1) 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밭대도 495명 모집에 135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74대 1로 전년(3.93대 1)보다 경쟁률이 떨어졌다.

사립대도 마찬가지다. 한남대는 564명 모집에 1588명이 지원, 지난해(4.36대 1)보다 하락한 2.8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목원대도 602명 모집에 1274명이 지원해 2.12대 1의 경쟁률로 하락세를 보였다.

대전대는 평균 경쟁률 3.3대 1(645명 모집, 2127명 지원)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배재대는 665명 모집에 984명이 지원해 1.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배재대는 전년(5.27대 1)보다 3.79p 줄어 대전권 주요 대학 중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우송대는 183명 모집에 1273명 지원해 6.96대 1로 전년(9.57대 1)보다 평균 경쟁력이 떨어졌고, 건양대는 정원 365명에 971명이 지원해 전년(4.16대 1)보다 1.5p 감소한 2.6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수시 등록률의 감소다. 수시 등록률에서 이월된 인원이 늘면서 대학들의 정시 선발 인원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또 학생 수 감소도 원인 중 하나다. 올해 대학 입학자원보다 모집인원이 더 많은 학령인구 역전현상으로 미충원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수도권 선호 현상도 꾸준한 만큼, 합격자들의 수도권 이동 현상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대학들은 정시 경쟁률 감소는 아쉽지만, 말 그대로 지원을 한 경쟁률이기 때문에 등록 기간과 충원 기간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역대학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인 만큼, 대전권은 선방한 것으로 본다"며 "경쟁률이 높다는 게 유리함으로 작용하긴 하지만, 결국 최종 등록률이 어떻게 충원될 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2.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3. 자립준비청년 자기계발비 300만원 후원
  4. 천안시, '담헌달빛관' 개관
  5. 장애인 보조견 환영합니다
  1.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활동지원사 힐링나들이'
  2. “웃으며 배우는 가족 소통법”
  3.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사랑의 김장 나눔
  4. 취약계층 지역주민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5. 위기상황 미혼한부모 가정 위한 통합지원금 기탁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와 당진시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당진항 일원에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어갈 최첨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조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민선8기 도가 중점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과 '당진항 수출 전진기지 육성'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 렌터카 대표이사 등과 '케이(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처음으로 자동차산업과 항만물류를 결합시킨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는 당진..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인기 단지가 선별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도룡자이 라피크'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공급한 도룡자이 라피크는 1~2순위 청약에서 214세대 모집에 36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B형은 59.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