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민선7기 공약완료율 27% '인근 시군과 비교되네'

  • 전국
  • 수도권

구리민선7기 공약완료율 27% '인근 시군과 비교되네'

14건 사업 포기, 4건 착수도 못해...공약 이행률 적신호

  • 승인 2021-01-18 08:51
  • 수정 2021-01-18 08:52
  • 김호영 기자김호영 기자
경기 구리시 안승남 시장의 민선 7기 공약 완료여부를 분석한 결과 안시장의 공약완료율과 공약규모가 인근 시군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구리시청홈페이지에 명시된 공약현황에 의하면 구리시 민선7기 공약은 산업경제 11개, 문화관광 10개, 환경안전 10개, 지역개발 21개, 보건복지 12개, 교육체육 14개 등 6개 분야 총 78개 사업이다.

그러나 위 사업 총수는 전체 공약의 15%에 달하는 14개 사업포기 건이 빠진 수치로 실제 관리 중인 공약은 총 92개 사업이다. 이 중 게시공약 수와 실제 관리공약 수의 차인 14개 사업은 종결중단 됐다.

종결중단된 사업은 안시장의 공약1호인 GWDC조성을 비롯해 구리 남양주테크노벨리, 유기농 안전먹거리 시장, 고구려 역사공원, 돌다리 우회전 차로, 장자대로 도로변 주차가능구역 확대, 갈매역세권개발 및 상업지구, 한국형 베벌리힐스 개발, 공공자전거시스템 구축, 갈매지구 초중등학교 신설,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교육, 학교대상 교육서비스 지원, 구리사회서비스 인력공단 설치, GWDC내 국제학교 유치 등으로 이 사업들은 말 그대로 공약(空約)이 됐다.



임기를 1년여 남겨 둔 지난해 말 기준, 안 시장의 92개 공약사업 중 완료된 사업은 25개(27%)로 집계됐다. 그러나 39억 원의 '구리문화재단 설립', 346억 원 사업비가 투입된 '미세먼지 걱정 없는 구리시 만들기' 등 10억 원 이상 사업비가 든 4개사업을 제외하곤 공약으로 인정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같은 성토는 '4천만 원 사업비의 구리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운영', '4천8백만 원의 박물관 교육지원 서비스', '1천만 원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임명' 등 소소한 부분들까지도 완료 공약사업에 포함 시켰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안시장의 공약 중 완료시기를 앞둔 정상추진 사업은 총 49건(53%)으로 분류돼 다소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임기 내 완료할 수 있는 사업은 36건에 불과하며 임기 내 착수 7건, 임기 후 장기 6건 등의 사업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지연사업으로 분류된 '서울외곽순환도로 방음터널 설치', '시청-암사대교 구간 교통 체증 완화', '디자인혁신 성장센터 건립' 등 4건은 착수도 못한 상태라 공약 이행률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한편, 인근 남양주시는 경제중심 자족도시 건설 21건, 3대 생활개선 12건, 시민통합복지 구현 5건 등 총 38건의 공약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중 사업규모면에서는 1백억 원에서 5백억 원 규모의 굵직한 공약이 무려 15건에 이른다. 시민통합복지구현의 경우 5건의 공약 중 373억 원의 청소년복지 지원체계 강화사업 등 1백억 원 이상 소요되는 3건의 사업을 완료, 60%의 완료율을 보이고 있으며 종결중단된 공약사업은 없다.

6개 분야 총 115개의 공약을 내건 양평군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현재 완료된 공약사업은 총 66개로 57%의 완료율을 기록했으며 정상추진 38개, 일부추진 11개 등 이행율이 78%에 이른다. 양평 또한 종결중단한 공약사업은 없다.
구리=김호영 기자 galimto2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2.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3. 대전 학생들의 HYO(효)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4. 세종시 '조치원~청주공항' 연결 버스 운행 재개
  5. 세종충남대병원,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시작
  1. 대전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재가장애인 익산 봄나들이
  2. 신영복지재단 산하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총명서포터즈
  3. 국립어린이박물관, 어린이날 맞이 '도시를 달려요' 전시 개최
  4.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건강한 식생활 위한 사찰음식 정규강좌 연다
  5. 소비자원, 주요 온라인쇼핑몰 7개사 점검 168건 위반사항 적발

헤드라인 뉴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받아야 한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므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월 1일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지난 3월 28일 사건을 접수한 뒤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고 유력 대권 주자인 이 후보의 피선거권 여부가 달려있다는 점을..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깊이 고민해 온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직후다. 또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