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연말정산 꼼꼼히 준비해 두둑히 챙기세요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기고]연말정산 꼼꼼히 준비해 두둑히 챙기세요

대전지방국세청 김종일 법인세과장

  • 승인 2021-01-21 11:06
  • 수정 2021-01-22 09:14
  • 신문게재 2021-01-22 1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김종일 법인세과장
대전지방국세청 김종일 법인세과장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연초가 되면 직장인들은 연말정산을 준비하게 되는데 똑같은 월급을 받는데도 1년 동안 돈을 어떻게 썼고 연말정산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연말정산이란? 회사에서 근로자에게 급여를 지급할 때마다 미리 세금을 떼어 근로자를 대신해서 소득세를 납부하고 연말에 정확한 세금을 계산하여 정산하는 과정이다. 매월 급여를 지급할 때마다 정확한 세금을 계산할 수 없기 때문에 1년 동안의 실제 총 근로소득을 기준으로 정확하게 계산한 후 미리 납부한 세금이 더 많다면 돌려받고(환급), 반대의 경우는 세금을 추가(납부)로 내야 한다. 세금을 추가로 내면 손해를 보는 것 같고, 환급을 받으면 보너스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만드는 것이 바로 연말정산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연말정산에도 변경되는 사항이 많으니 공제받을 수 있는 항목을 꼼꼼히 챙겨서 추가로 내야 할 세금은 줄이고, 돌려받을 세금을 줄어들지 않게 하려면 국세청의 연말정산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국세청 홈페이지에서는 연말정산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연말정산 종합 안내'코너(신설), 개정세법, 간소화 자료 제출, 공제신고서 작성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납세자의 선호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5가지 유형(상담 도우미, 키워드 연말정산, 자가 체크리스트, Q&A 모음집, 계산사례)의 맞춤형 도움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세청 유튜브를 통해 복잡하고 딱딱할 수 있는 연말정산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020 차트를 달리는 연말정산'을 시리즈로 제작하여 공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세청 홈택스에서는 연말정산을 준비하면서 생기는 궁금증을 더욱 쉽고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챗봇 상담 서비스'와 그동안 축적된 연말정산 상담 사례를 정리해 제공하고 있으며, 추가로 발생하는 문의사항은 인터넷 상담을 통해 즉시 해결해 주고 있다.

국세청은 근로자들의 연말정산 신고를 도와주기 위해 소득·세액 공제증명 자료를 수집·제공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자료는 학교, 병·의원, 카드회사 등 영수증 발급기관이 제출한 자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므로 공제대상이 아닌 자료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어 근로자 스스로가 소득·세액공제 요건 충족 여부를 꼼꼼히 살펴 착오신고로 인한 가산세를 피하는 것 또한 중요한 절세 전략이다.

또한, 국세청은 매년 연말정산이 끝나면 잘못 공제한 부분이 없는지 세밀하게 확인하고 있으니 과다공제 사례가 없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주요 과다공제 사례로, ▲연간소득금액기준(100만 원)을 초과하는 가족을 인적공제한 경우 ▲맞벌이 근로자가 각각 자녀를 공제받은 경우 ▲형제자매가 각각 부모님을 공제한 경우 ▲공제요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주택자금 또는 월세액을 공제받은 경우가 있다.

아울러, 부양가족에 대한 인적공제(기본공제+추가공제)가 배제되는 경우 해당 부양가족에 대한 특별공제(보험료, 교육비, 기부금 등)도 배제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다소 복잡한 연말정산이지만 꼼꼼하게 준비하여 최선의 절세방법을 찾는다면 더 많은 환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모든 직장인이 연말정산 환급금을 듬뿍 받아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희망을 이어가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

대전지방국세청 김종일 법인세과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2.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3.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2.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3.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4.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5. [세종 다문화] 군사 퍼레이드와 역사 행사, 다문화 가정이 느끼는 이중적 의미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