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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무명가수전 우승자 이승윤 씨. 사진=이승윤 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
지난 8일 30호 가수로 유명한 이승윤 씨는 싱어게인 결승전에서 심사위원 점수에서 2위, 온라인 사전 투표에서 1위,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무얼 훔치지'로 데뷔한 이승윤 씨는 '새벽이 빌려 준 마음' '1995년 여름' '영웅수집가' 등의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했다. 최근에는 인디밴드 알라리깡숑 보컬로 활동했다.
앞서 그는 배재대 재학 중인 2011년 대학가요제 본선에 올라 가수 정재형·이효리 씨와 한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학생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재대 한 대학생은 "동문이라 응원했는데 우승하니까 왠지 모르게 기쁘다"며 "열심히 하다 보면 나도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앞서 싱어게인이 진행될 당시 김선재 배재대 총장은 "영상으로만 30호의 열정을 만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며 "언젠가 그를 대학에 초대해 재학생과 교직원들이 그의 무대에 환호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도 소속 스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충남대는 성악에 특화된 오디션 스타가 있다. 성악을 선보이는 '팬텀싱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상돈 씨는 충남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바리톤인 그는 팬텀싱어에 출연해 심사위원 윤상 씨로부터 '오늘 참여한 바리톤 중 가장 안정적'이란 평을 받는 등 존재감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충남대는 한국 발라드 전설로 꼽히는 가수 신승훈 씨가 졸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롯을 주제로 한 '트롯 전국체전'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모았던 민수현 씨는 목원대 작곡과를 졸업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청춘을 돌려다오' 노래로 모든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았다. 올스타를 받은 그는 '충청'을 선택해 현재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오디션 프로그램뿐 아니라 특정 분야에 대한 스타들도 속속 나왔다. 한국야구의 괴물 투수로 불리는 코리안특급 류현진은 대전대를 졸업했고, 3D펜으로 26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유튜버 '사나고' 씨는 한남대를 졸업했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에서 모든 학생들이 꿈을 찾고, 대학 생활 동안 많은 경험을 쌓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을 아낌없이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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