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거장 넬슨신, 대전으로… 지역 예술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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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거장 넬슨신, 대전으로… 지역 예술계 환영

웹툰 인력·산업 기반 갖춘 도시, 이전 논의 힘 실려
“교육·창작 잇는 거점 될 것”…지역 예술계 기대감

  • 승인 2026-02-03 16:55
  • 수정 2026-02-12 16:30
  • 신문게재 2026-02-04 8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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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넬슨신 애니메이션 아트박물관' 전경.
<속보>=세계적 애니메이션 거장 이름을 딴 '넬슨신 애니메이션 아트박물관'의 대전 이전 추진이 중도일보 단독 보도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 문화예술계가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본보 2월 2일자 1면, 7면 보도>

일류 문화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물론 웹툰 IP 클러스터 조성 등 역점 현안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것이다.

3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현재 과천에 위치한 '넬슨신 애니메이션 아트박물관'이 대전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측은 전시 공간 부족과 향후 확장 가능성 등을 이유로 이전을 모색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애니메이션 감독 넬슨 신의 고향인 대전이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다.

실제로 넬슨 신 감독은 지난 29일 대전을 방문해 이장우 시장과 면담을 갖고, 이응노미술관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등 예술가의 이름을 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는 이에 맞춰 유치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은 대전관광공사,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유치위원회를 꾸려 박물관 이전과 관련한 실무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대전이 이전 후보지로 주목받는 배경에는 이미 구축된 웹툰·애니메이션 산업 기반이 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대전에 들어설 경우 기존 웹툰·콘텐츠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현재 동구 중동 대전역 일원에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클러스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909㎡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웹툰 제작·유통·교육 기능을 집약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정부 예산에 설계비 6억 원이 반영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고, 지난 1월 30일에는 중앙투자심사 재도전에 나섰다.

중투심을 통과할 경우 토지 보상과 부지 매입, 기본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30~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산업 인프라도 이미 일정 수준에 올라 있다.

대전에는 웹툰캠퍼스를 비롯해 대전콘텐츠페어, 웹툰잡페어, 디쿠페스티벌 등 웹툰·콘텐츠 관련 행사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

특히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의 웹툰 관련 학과 재학생 수는 약 900명으로, 수도권(1142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지역 문화예술계는 박물관 이전 추진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인환 대전미술협회장은 "대전은 목원대와 배재대 등에서 애니메이션 관련 교육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며 "박물관 유치는 교육 현장과 창작 현장을 잇는 연결 고리가 돼 지역 인프라 확장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김현우 목원대 애니메이션과 교수는 "대전이 웹툰 IP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산업과 교육을 결합하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웹툰 IP 전시와 연계한 기획전이나 학술 행사,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넬슨 신 박물관의 대전 이전 추진은 지역 문화 인프라를 국제적 수준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세계적인 예술 자산과의 교류를 통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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