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두고 사교육 부담커지는 학부모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개학 앞두고 사교육 부담커지는 학부모

코로나로 학습격차 우려 학원 개인과외로 눈돌려 사교육 심화

  • 승인 2021-02-23 16:27
  • 수정 2021-05-02 12:53
  • 신문게재 2021-02-24 4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21011001000646000028031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윤정민씨는 생각지도 못한 목돈에 부담이 적지 않다. 나름 남편의 직장이 안정적이라 생각 했지만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의 부족했던 학습을 사교육으로 채우다 보니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첫째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는 최연정씨 역시 새 학기를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유치원비를 비롯해 특별활동 등을 다 할 경우 매달 50만 원이 훌쩍 넘는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3월 새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학교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로 등교수업이 축소되면서 사교육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이렇다 보니 학부모 입장에선 공교육에서 발생한 자녀의 학습손실과 학습격차 등을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0 교육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사교육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초·중·고교생이 받는 사교육이 최근 2~3년 내 어떻게 변했느냐'는 질문에 42.8%가 '심화 됐다'고 답했다. '줄었다'는 응답은 5.5%에 불과했으며, '변화 없다'는 응답이 51.8%였다. 실제로 국내 사교육비 통계에 따르면 2018년 29만1000원, 2019년 32만1000원 등 매년 사교육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교육부가 초등학교 1·2학년 등교수업을 결정한 것 역시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생들의 기초학력능력 저하가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그 외 나머지 학생들은 밀집도를 준수하며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학습 부진 등을 우려한 학부모들 사이에선 사교육에 의존하는 분위기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코로나 탓에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이 어려워 불안감이 크다"며 "코로나19 전에도 아이를 학원에 보냈지만 혹여나 수업을 따라가지 못할까봐 지금 학원이나 과외 등을 추가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부모 B씨도 "지난 한해 사실 아이가 학원을 제대로 가지 못했다"며 "이제 조금 완화되는 분위기인 만큼 영어, 수학 학원 등을 등록하고 새학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2. 세종시교육청 '교육문화원' 공식 개원… 복합 교육문화 거점 노크
  3. 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서산, 세계유산도시 새 역사 열었다
  4.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5. 신한철 전 중도일보 상무 별세
  1.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2. ‘순환인사 확대’에 맞선 대전경찰 “대책 없는 제도 대응”
  3. 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 독립기념관 품은 흑성산 자락 대규모 수목장 조성 전면 재검토 촉구
  4. 대전사랑메세나와 대전사랑시민협의회,동안미소한의원이 함께하는 취약계층 위한 영화제 성료
  5. 중복맞이 어르신들에게 삼계탕과 과일 나눔

헤드라인 뉴스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테크·바이오 창업 수도권으로 이탈 여전…KAIST 창업 61% 수도권·대전서 고용 15%

KAIST가 교내 안팎에서 이뤄진 창업 기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6만1252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38조 9500억 원의 총매출을 일으킨 것으로 집계했다. KAIST 교원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창업하거나 그리고 학교의 지원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는데, 이들 창업 기업 중 대전에 본사를 둔 경우는 전체의 23.1%이었고, 총 매출액 대비 대전의 비중은 7.4%에 불과했다. 국방과 기술(Tech), 바이오 등 대전의 연구성과를 지역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 KAIST창업원은 KAIST 출신 교원과 재학..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숨통 튼 홈플러스…영업 정상화까진 '첩첩산중'

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게 된 홈플러스가 파산 위기에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정상 영업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남아 있다. 긴급 운영자금 확보로 핵심 점포 재가동의 발판은 마련했지만 체불 임금과 공공요금, 납품대금 지급, 협력업체 신뢰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최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했다.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DIP(긴급운영자금) 대출을 확보..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보행 안전 돕는다더니…장마·폭염에 고장 난 바닥신호등 수리도 늦어져

23일 오전 8시 20분께 대전 중구 오류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등교 시간 학생들이 녹색 보행신호가 켜지자 횡단보도를 따라 도로를 건너기 시작했다. 마침 발 아래 바닥신호등도 초록불이 들어왔고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던 보행자들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길을 건널 수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 반대쪽 바닥신호등은 여전히 적색 신호를 유지한 상태였다. 서구 둔산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도 횡단보도 시작점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5곳 중에 2곳에서 LED 일부에만 불이 들어오거나 적색과 녹색 신호 모두 표시되지 않은 채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역투 펼치는 한화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짐머맨

  •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우린 더위 몰라요’…한화생명볼파크 썸머 페스티벌

  •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충청 유니버시아드 빛낼 굿즈들

  •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 ‘머드에서 놀자’…보령머드축제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