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예약 가능합니다" 방역 위반하는 일부 식당들 '눈총'

  • 정치/행정
  • 대전

"10명 예약 가능합니다" 방역 위반하는 일부 식당들 '눈총'

대전시, 14일까지 '5인 이상 모임 금지' 연장
일부 식당에서 5명 이상 같이 앉거나 10명 예약하기도
시 "굉장히 위험한 행동, 끝까지 방역 신경써주길"

  • 승인 2021-03-01 10:02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 최근 서구 둔산동의 한 식당에서는 방 안에 6명 이상이 모여 앉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당 손님들은 식당에 입장하면서부터 "10명 예약했다"며 들어왔고, 이에 식당 측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방으로 안내했다.

같은 식당에 있던 A 씨는 "지역 내에서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추세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식당에서 기본적인 방역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전부 헛고생이 된다"며 "같은 식당에 있는 게 불편해 자리를 일찍 마무리하고 식당을 나왔다"고 말했다.



#. 서구 만년동의 모 식당도 마찬가지였다.

해당 식당에서는 "10명이요? 네. 방으로 예약해드릴게요" 등의 대화를 나누며 전화예약을 진행했다. 이미 몇몇 손님이 있는 상황이었지만, 개의치 않고 예약 접수를 완료했고 전화를 응대한 종업원은 아무 일 없듯이 본인의 자리로 돌아갔다.



정부가 14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연장한 가운데,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식당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식당 내 방에서 5명 이상이 테이블을 붙여 앉거나, 일부 식당에서는 10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의 예약까지 받는 등 불감증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해당 식당에 대해 즉시 행정조치를 취하고,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조치로 현 체제를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기존 방역 체제는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대전을 포함한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조치도 유지하고 전국의 유흥시설도 밤 10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다.

PYH2020122212650001300_P4
현재 대전시 방역 조치는 5인 이상의 모임만 금지하는 게 아니라 5인 이상의 인원을 예약하고 4명씩 따로 앉는 경우도 금지하고 있다.

대전시는 일부 식당의 허술한 방역 조치로 인한 집단 감염 우려도 당부하고 있다.

문인환 대전시 감염관리과장은 "현재 대전시는 주기적으로 방역 점검을 나가고 있고, 해당 식당과 관련해서는 즉시 현장 점검을 나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일부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이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고,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만큼 시민들도 마지막까지 방역에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죽동2지구 중학교 부지 삭제 논란… 주민들 "이해 어려워" 반발
  2. "중동發 에너지 위기 넘는다" 25일 0시부터 차량 5부제
  3. 불법증축 화재참사 안전공업, 대화동 공장에서도 불법구조물 의혹
  4. "종량제봉투 사재기 자제해야"…대전 자치구 '수급 안정'
  5.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입건…경찰 45명 조사 마쳐
  1. [세종시의원 후보군 릴레이 인터뷰] 18선거구 윤정민 "시민 삶 바꾸는 생활정치 실천"
  2. 대전 학교 급식 다시 파업… 직종교섭 난항으로 26~27일 경고파업
  3. 오용준 한밭대 총장 “기업 상주형 첨단전략 거점 과기대 필요"
  4. '멀티모달' 망각 문제 해결한 ETRI, '건망증 없는 AI' 원천 기술 개발
  5. [사설] 수도권 '쓰레기 대란', 비수도권도 남 일 아니다

헤드라인 뉴스


오일미스트·분진·고열작업…‘안전공업 참사’ 징후 있었다

오일미스트·분진·고열작업…‘안전공업 참사’ 징후 있었다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가 발생하기 5개월 전 산업보건위험성평가에서 문평동 공장에 오일미스트가 체류하고 고열을 활용한 작업까지 이뤄지는 환경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작업자의 건강에 치중한 나머지 이러한 분진이 화재나 폭발의 가능성을 놓치고 예방조치를 주문하지 못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안전보건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학영 국회부의장실에 제출한 안전공업(주)에 대한 산업보건위험성평가서(OHRA)를 보면, 화재가 발생한 공장의 작업환경이 자세히 기록됐다. 지난해 11월 4일 실시된..

나프타 공급 부족에 용기값 올라 자영업자 한숨... 종량제봉투 제한 판매도
나프타 공급 부족에 용기값 올라 자영업자 한숨... 종량제봉투 제한 판매도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포장 용기와 비닐봉지, 포장지 등 가격이 꿈틀대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배달 관련 자영업자 등은 한 달 치 물량을 미리 확보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품귀 현상이 일어날까 전전긍긍이다. 25일 대전 자영업자 등에 따르면 음식을 포장하는 배달 용기의 가격이 점차 상승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가파르게 오른 물가 탓에 원재료비와 공공요금, 월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용기와 이를 담는 비닐 가격까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어려움을 호소한다. 중..

"전국 중학 야구 최강을 가려라"…류현진배 야구대회 25일 서막
"전국 중학 야구 최강을 가려라"…류현진배 야구대회 25일 서막

전국 엘리트 중학교 야구팀의 최강을 가리는 '제1회 류현진배 중학야구대회'가 25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막을 올렸다. (재)류현진재단과 대전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의 이름을 건 첫 야구대회로, 전국 엘리트 중학교 야구팀 28개 팀이 참가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는 류현진 이사장,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희 대전시의장, 김운장 대전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화 이글스 소속인 노시환, 문동주, 강백호, 정우주 등의 현역 프로선수들도 현장에서 중학교 야구팀 선수들을 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중동발 나프타 공급 불안에 종량제 봉투 수급부족 중동발 나프타 공급 불안에 종량제 봉투 수급부족

  • 고유가와 잇따른 축제 취소에 직격탄 맞은 관광업계 고유가와 잇따른 축제 취소에 직격탄 맞은 관광업계

  • 안전공업 화재사고 희생자를 향한 애도 물결 안전공업 화재사고 희생자를 향한 애도 물결

  • 2026년 진잠향교 춘계 석전대제 2026년 진잠향교 춘계 석전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