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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지난해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 사업을 통해 발굴한 우수 성과사례를 소개하는 사례집을 펴냈다.
해수부는 2018년부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원장 조승환)을 해양수산 창업·투자 전담기관으로 지정하고, 해양수산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지원 사항으로는 우수 기술의 제품화 촉진을 위한 시제품 제작, 홍보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 전문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를 통한 창업 및 투자 유치 컨설팅,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한 자금 조달 등이 있다.
2020년에는 75개 기업이 지원 사업에 참여(평균 경쟁률 4.1:1)했으며, 예비창업자부터 창업 3년 이내의 초기기업, 창업 7년 이내의 성장기업까지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창업·투자 프로그램을 지원해 총 477억 원의 매출과 107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해수부는 이러한 성과를 한데 묶어 소개하기 위해 역대 세 번째로 '2020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 우수사례집'을 발간하게 됐으며, 사례집에는 지원 사업에 따른 매출 증대, 고용 효과 및 투자 유치 실적 등 주요 성과와 지원 프로그램별 대표 우수사례 9건을 담았다.
주요 우수사례로는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운동화형 스쿠버 슈즈를 개발한 해양 레저 장비 전문기업인 ㈜서브원의 사례가 수록됐다.
서브원은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설계와 디자인, 시제품 제작, 홍보용 수중촬영, 포장 패키지 개발 등을 지원받은 결과 지난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1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신규 판매처를 40개 추가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다.
'선(先)주문, 후(後)조업' 방식의 비대면 수산물 유통플랫폼인 '파도상자'를 운영하는 공유어장(주)의 사례도 담겼다. 공유어장(주)는 전문 창업기획자의 자문과 초기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한 결과, 총 34개의 어장과 연계되는 등 수산물 생산자와의 제휴를 확대하였으며,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5.5억 원의 자금을 조달받아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해양수산 분야의 우수한 창업·투자사례를 제공함으로써 관련 창업을 촉진하고 투자기관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해양수산 분야 창업·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1948년 7월에 설치된 교통부 해운국과 상공부 수산국을 모태로 한다. 1955년 해운국과 수산국을 통합하여 해무청이 신설되었다가 1961년에 폐지된 뒤 농림부 수산국과 교통부 해운국으로 관련 업무가 이관되었다. 1966년 농림부 수산국이 수산청으로 독립하였고, 1976년 교통부 해운국은 건설부 항만시설국과 통합하여 항만청이 된 뒤 이듬해 해운항만청으로 개편되었다.
1996년 8월 8일, 21세기 해양경쟁 시대를 맞이하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해양행정체제를 구축하고 해양 잠재력을 적극 개발하기 위하여 수산청과 해운항만청 등 13개 부·처·청에 분산된 해양 관련 업무를 통합한 해양수산부가 신설되었다. 2008년 폐지된 뒤 그 기능이 국토해양부와 농림식품수산부로 이관되었다가 2013년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다시 설치되었다.
주요 업무는 해양자원 개발 및 해양과학기술 진흥, 해운업 육성 및 항만 건설과 운영, 해양환경 보전 및 연안 관리, 수산자원 관리와 수산업 진흥 및 어촌 개발, 선박·선원의 관리 및 해양안전심판 등이다.
조직은 장관과 차관 밑에 3실(기획조정실·해양정책실·수산정책실) 3국(해운물류국·해사안전국·항만국) 7관 38과(관 포함)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속기관으로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국립해양조사원·어업관리단·국립해사고등학교·해양수산인재개발원·지방해양항만청(11개소)·해양안전심판원·국립수산과학원 등이 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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