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일반고에 저마다의 빛깔 입힌다… 교과특성화학교 확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세종 일반고에 저마다의 빛깔 입힌다… 교과특성화학교 확대

세종시교육청 15개 학교 25개 교과중심과정 운영
올해 해밀고·세종대성고 2곳 신규지정

  • 승인 2021-05-16 21:07
  • 수정 2021-05-16 22:32
  • 신문게재 2021-05-14 8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교과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을 앞두고 특화된 교과중점 과정을 운영하는 세종의 교과특성화학교가 확대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해밀고·세종대성고 2곳을 교과특성화학교로 신규 지정해 일반고 15곳에서 저마다의 색깔을 입힌 교과중점과정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교과특성화학교(구 교과중점학교)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고교학점제의 일반고 기반 조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특정 분야에 소질·적성이 있는 고교생이 특성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과중점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해당 중점과정 관련 과목을 3년 간 26단위 이상 편성하며, 특색 있는 동아리 및 체험활동 등을 지원사격 한다.

세종의 교과특성화학교는 2019년 10개 학교에서 17개 과정을 운영한데 이어, 2020년 14개교 22개 과정, 2021년 15개교 25개 과정으로 확대됐다.

올해 보람고, 세종고, 다정고, 소담고, 양지고, 종촌고, 한솔고, 고운고, 두루고, 도담고, 아름고, 새롬고, 반곡고, 해밀고, 세종대성고에서 운영되며 1개 학교가 2개 이상의 중점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준비기간 1년을 포함 총 4년간 운영되며, 이후 재지정을 통해 계속적으로 중점과정이 가능하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해밀고 교육과정에는 CBL국제화 중점과정과 CBL 휴먼테크 중점과정으로 특화된다. CBL(Challenge Based Learning)는 도전기반배움을 의미한다.

국제화 중점과정에서는 '세계문제와 미래사회', '지역이해', '사회과제연구' 등 전문과목을 특화해 제공할 계획이며, 학생들의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원어민 팀티칭 수업, CBL 연계 창의적체험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대성고는 기존에 운영해 온 국제화·IT 융합 중점과정에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인문·예술(만화/애니메이션)융합 중점을 추가 운영한다.

이 밖에도 두루고는 2016년부터 과학중점학교를 이어가고, 아름고는 SW창의융합중점, 반곡고는 AI(인공지능)·국제교류중점 학교로 특화된 교과중점과정을 운영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앞으로도 세종시의 모든 학교가 저마다의 특성을 가진 좋은 학교로 고르게 발전하고, 모든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 선택과 진학에 성공할 수 있도록 교과특성화학교 운영을 내실화하고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교육청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에 앞서 2023년까지 관내 모든 일반고를 선도학교로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양한 교과를 배우기 위한 고교학점제의 정착을 위해서는 교과 과정을 고도화 하고, 진로맞춤형 교과중점 과정 운영이 필요하다다는 지적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남대 개교 68주년 'K-스타트업 밸리'로 도약
  2. 대덕경찰서,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대전대덕신협 직원에 감사장 수여
  3. 뺑소니 사고 내고 도망 친 60대 무면허 운전자 검거
  4. 대전 학교 악성민원 피해사례 0건이지만… 학교현장 여전히 아슬아슬
  5. 유희동 기상청장, 기후변화 딸기농가 악영향 현장 점검
  1. 충남대병원 환자식사 보살핀 강하이 팀장 복지부장관상
  2. [대전미술 아카이브] 32-LONG LIVE DRAWING!
  3. 대전을지대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새단장 조기발견 앞장
  4. ‘대전 0시축제 많이 알릴께요’
  5.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양곡관리법이 시작?… 법사위원장 놓고 국힘-민주당 갈등 격화
양곡관리법이 시작?… 법사위원장 놓고 국힘-민주당 갈등 격화

제22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소수여당인 국민의힘과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본격적인 힘 대결이 시작됐다. 민주당 등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비롯해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법사위에서 심사가 지연 중인 5개 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 하면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8일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민주당은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단독 소집해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유통 및..

충청권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 전국서 가장 커
충청권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 전국서 가장 커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충청권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크게 하락한 세종을 중심으로 대전·충남은 내렸고, 충북은 유일하게 상승했다. 다만, 수도권 등에서 상승 기조를 보이는 만큼 지역에서도 반등할 것이란 기대 여론도 없지 않다.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4월 둘째 주(15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하락 폭은 전주(-0.01%)보다 확대됐다. 집값 하락은 21주째 이어졌다. 이번 주 아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 ‘대전 0시축제 많이 알릴께요’ ‘대전 0시축제 많이 알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