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스미싱 '주의보'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스미싱 '주의보'

18~49세 예약과 함께 각종 형식 활개
허위 본인 확인, 증명서 발급 조심해야

  • 승인 2021-08-11 17:19
  • 신문게재 2021-08-12 2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Cap 2021-08-11 15-23-09-290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올라온 예약 일정.
18~49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악용한 각종 스미싱 범죄에 주의가 요구된다.

백신 예약을 확인 또는 인증하라거나,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으라는 문자는 모두 질병관리청을 사칭한 스미싱 범죄인 만큼 클릭하지 않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



11일 경찰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18~49세 백신 사전 예약 시기에 맞춰 각종 스미싱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로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해 금전과 개인정보를 빼가는 전자금융사기다.

피해가 보고된 스미싱은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증명서를 사칭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형식이었다.



문자메시지 말머리에 '[질병관리청COOV]'을 내세워 신빙성을 높인 다음 '코로나19 전자 예방접종 증명서 발송 완료'라는 내용과 인터넷 주소(URL)를 덧붙였는데, 이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로 이어진다.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휴대전화에 설치되면 사진과 연락처, 계좌번호 등 각종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백신 접종이 활발히 이뤄지는 요즘 시기를 노린 전형적인 스미싱 범죄라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백신 접종자뿐만 아니라 미접종자와 접종 예정자를 표적으로 한 스미싱도 등장했다.

'코로나19 백신 예약 인증 본인 확인', '코로나19 백신 예약 확인요청' 등 백신 접종을 예약했거나, 예정인 사람들을 노린 스미싱으로, 문자에 첨부된 링크에 접속하면 건강검진 정보사이트인 '검진모아'를 위장한 사이트에 접속하게 된다.

위장 사이트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다. 애플리케이션은 신분증 사진을 올리고, 계좌번호나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도록 유도해 개인정보를 빼간다.

경찰 관계자는 "백신 접종에 관심이 많고 민감한 시기인 만큼 스미싱 문자에 순간 속아 접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질병관리청을 포함한 정부 기관은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일체 요구하지 않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보건당국도 스미싱 범죄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증명서를 사칭하면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스미싱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며 "질병청관리청이 문자를 보내 별도의 인터넷 접속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아산페이 안 쓰면 손해"-연말까지 18% 할인 연장, 법인 10% 연장 할인
  3. 아산소방서, 전통사찰 화재 예방훈련
  4. 영천, '신성일기념관 개관 기념' 고향사랑기부 이벤트
  5. 천안시, 청소년유해환경 개선 합동점검·단속 및 캠페인
  1. 삼성디스플레이, 취약가정에 1억5천만원 후원
  2. 아산시 음봉어울림도서관, '시선 너머의 이야기' 전시
  3. 천안법원, 음주 측정 거부한 50대에 '징역형'
  4. 천안법원, 지인 간 법적소송에서 위증한 혐의 50대 남성 무죄
  5. 천안시 서북구, 동절기 제설작업 대비 안전교육 나서

헤드라인 뉴스


국정자원 화재 나비효과 막아라

국정자원 화재 나비효과 막아라

사상 초유의 국가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정부는 신속한 시스템 복구에 나서 최악의 상황은 막았지만, 이번 사태가 대전 등 충청권에 가져온 과제는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지역 공공 자산인 국정자원 이전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온다. 공공기관이 특정 지역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달갑지 않다. 갈수록 심화되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선 지역의 공공기관을 지키고 새로운 인프라를 유치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중도일보는 '국정자원 화재 나비효과 막아라' 시리즈를 통해..

한미 통상·안보 팩트시트 발표… 상호관세 15% 인하, 핵잠 승인 담겨
한미 통상·안보 팩트시트 발표… 상호관세 15% 인하, 핵잠 승인 담겨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 관세율을 포함한 한미 간의 무역 협상이 최종 마무리됐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포함한 양국의 안보 협상도 문서 형태로 공식화됐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14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양국의 관세·안보 협상에 대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동시에 공개했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직후 나올 예정이던 팩트시트 발표가 지연되면서 세부 내용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날 공개된 팩트시트에는 지난 정상회담 당시 발표된 내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대전시의회, "대전교도소 이전 지지부진…市 대책시급"
대전시의회, "대전교도소 이전 지지부진…市 대책시급"

대전교도소 이전사업이 8년째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대전시의 명확한 추진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교도소 과밀화와 시설 노후 문제는 이미 한계를 넘었지만, 이전 사업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이며 후적지 개발 계획 역시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91회 정례회 도시주택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방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구2)은 "대전교도소는 수용률이 142.9%에 달해 전국 평균(122.1%)을 크게 웃돌고, 노후 시설로 국가인권위원회의 개선 권고까지 받..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