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급절벽' 대전 분양 계획대로 추진 될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상반기 '공급절벽' 대전 분양 계획대로 추진 될까?

하반기 동일스위트 2차 등 8곳 1만2342세대 공급예정

  • 승인 2021-08-11 17:06
  • 수정 2022-04-29 09:38
  • 신문게재 2021-08-12 1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대전 부동산
대전 도심 전경 모습. <중도일보 DB>
역대 최대 주택공급 예고에도 일정 차질로 '공급절벽'을 맞았던 대전지역 분양이 하반기에는 제대로 추진될지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여파와 고분양가 관리 등으로 건설사들이 당초 일정을 미루면서 계획보다 훨씬 못 미치는 물량이 공급되면서다.



11일 대전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 주택 공급 물량은 총 3만 4945세대(아파트 3만 385가구,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등 4560가구)다. 상반기는 1만 8283세대, 하반기 1만2019세대다.

시는 집값 고공행진과 전세난, 주택 물량 부족 해소를 위해 적기에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기대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상반기 대전지역 주택 공급은 23곳 중 5곳만 진행됐다. 공급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훨씬 못 비치는 2892세대에 불과한 15% 수준에 그쳤다.

상반기 공급 단지는 한신더휴 리저브(418세대), 대덕브라운스톤(336세대), 해모로 더 센트라(621세대), 대전역 대라수 어썸브릿지(282세대), 목동 모아엘가 그랑데(316세대) 등이다.

이에 대전시 관계자는 "예정된 분양 공급물량 지연은 코로나19 영향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 지역은 정비사업 물량이 많은데, 분양까지 가기 위해서는 관리처분 등 절차를 진행해야 하지만, 총회 등 일정이 연기돼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또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묶이면서 후분양 검토를 들어간 조합도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역대 최대 주택공급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할 정도였던 분양은 하반기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분양을 예고한 건설사들이 해를 넘기지 않으려 이달부터 공급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예정된 분양물량은 1만2342세대(8곳)다. 대부분 상반기 지연된 물량이다.

먼저 지난 3월 계획한 대덕구 신탄진에 공급하는 '동일스위트 2차(655세대)'와 올해 대전시 계획에 없던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 오피스텔(433세대)는 이달 분양에 들어간다. 지난 6월 예정된 대전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인 대전 용산지구 '호반써밋 그랜드파크'(1791세대)도 분양에 들어갔다.

여기에 '천동 3구역(3463세대)'은 8월 원주민 분양을 시작으로 9~10월 사이 일반분양에 들어갈 전망이다.

연내 분양을 목표로 분주한 건설사들도 있다.

동구 '대성동 개발사업(934세대)'은 현재 착공 수리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분양 계획 등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대덕구 '회덕조합(745세대)'과 올해 분양 최대어로 기대를 모으는 '서구 용문동 1·2·3구역(2763세대)', '도마변동 11구역(1558세대)'도 하반기 분양에 관심을 끈다.

하반기 계획대로 물량이 공급되면 대전시가 올해 발표한 3만 4946세대 중 43.59% 수준인 1만5234세대 분양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한 물량보다 공급이 많지 않다. 최초 분양 계획을 세울 때 자치구와 시행자에 연락해 파악했는데, 결과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하반기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상반기 지연된 물량에 대해 통합심의 함으로써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4.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3.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4.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5.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