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윤석열 갈등에 지역정가도 장외혈전 시작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이준석-윤석열 갈등에 지역정가도 장외혈전 시작

이-윤, 입당 전후 갈등 격화 계속
윤 캠프 정용기·조수연 당협위원장 당대표 비판
홍준표·최재현 지지층 "당 내홍 만드는 후보 지지 못 받을 것"

  • 승인 2021-08-16 10:22
  • 수정 2021-08-17 08:32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10816101124
지난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전 합동연설회서 이준석 대표의 모습. 사진=이현제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지역 정가에서도 장외혈전이 벌어지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층에선 이준석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반대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홍준표 의원 등을 지지하는 층에선 윤 전 총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실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의 신경전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을 입당하기 전부터 계속됐다.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버스론'을 주장하며 "탑승하지 않은 사람을 데려갈 순 없다"며 연일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압박해왔고, 윤 전 총장의 입당 전 지지 선언을 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 대상으론 "징계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에서도 8월 초 입당설에 무게가 실리던 시기, 이준석 대표가 지역 순방 기간 중 서울 당사에서 깜짝 입당했다. 입당 직전 '맥주 회동'으로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입당 예고가 자신의 공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며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윤 전 총장은 당 대표가 자릴 비운 시기에 의도적으로 입당하면서 입당 과정에서 자신의 결정임을 강조했다.



입당 과정부터 이어진 갈등과 함께 이후 봉사활동, 토론배틀 등 당 행사에 대한 이견도 이어져 당 대표와 유력 대선 주자 간 기 싸움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clip20210816101039
이런 분위기 속에 지역 정치권에서도 윤 전 총장 지지자층과 나머지 정치인들의 혈전이 벌어지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선 캠프 상임 정무특보인 정용기 대덕구 당협위원장은 연일 캠프 대변인과 부대변인 논평을 자신의 SNS에 포스팅했고,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도 대전 지역 윤석열 지지 SNS 페이지에 "새 정치를 기대하며 압도적으로 지지해 준 많은 국민과 당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관련 기사를 링크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전당대회부터 충청권 홀대 논란이 이어져 오면서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는 지역 정가 목소리에도 힘을 얻고 있다.

지역의 모 정치인은 "전당대회 때 과거 정치인의 구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지역 순방도 선택적으로 한 것인지에 대해 비판이 끊임없이 나왔다. 지역 할당제 등에 대해서도 더 나은 제안이 있겠지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단순히 지역을 패싱하는 모습으로만 보여 아쉽다"고 말했다.

반면 홍준표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모 청년정치인은 "윤석열 전 총장이 당과 이준석 대표를 흔드는 모습을 분명히 보이고 있다. 이준석 대표로 당이 조금은 새롭게 변하고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힘을 합쳐가는데 경선 버스가 출발하기 전부터 내홍을 만들어 내는 후보를 지역 정치인들이 지지하긴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 측도 윤 전 총장과 대립하는 구도를 위해 나서는 것이 아닌 당에 대한 고민과 정권을 탈환하기 위한 힘을 모으기 위한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2. 천안법원, 고의로 법인 업무 방해한 부녀 벌금형
  3. 천안시, 장애인 동·하계 레포츠캠프공모 선정…국비 확보
  4. 천안시, 업무대행의사 6명 확충…의료공백 선제적 대응
  5. 천안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큰 어른' 이동녕 선생 서거 제86주기 추모제 거행
  1. 천안시,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 참여자 모집
  2. 천안법원, 무단횡단 행인 들이받아 사망케 한 50대 남성 금고형
  3. 천안시, 찾아가는 정비사업 설명회 성료
  4. 천안시, '찾아가는 안전취약계층 안전교육' 실시… 맞춤형 안전망 강화
  5. 아산시, 초등 돌봄교실서 아동 비만 예방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충청 메가통합론 지방선거 금강벨트 달구나

李대통령 충청 메가통합론 지방선거 금강벨트 달구나

대전 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여권에서 이를 넘어선 충청권 메가 통합론을 들고 나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앞장서 이슈를 선점하고 여당 의원들이 이에 가세하면서 지역 내에 꺼져가는 행정통합 동력을 재공급하고 나선 것이다. 여권발 충청 메가 통합론이 6·3 지방선거 앞 대전 충남 통합 불발로 시계제로에 빠진 금강벨트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촉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 타운홀미팅에서 "충청남북(도)과 대전까지 통합해 하나의 거대한 정주 여건·행정체계를 만들 것인지를 (충북도민들도..

중동 불안에 대출금리 `들썩`…영끌·빚투족 시름 깊어진다
중동 불안에 대출금리 '들썩'…영끌·빚투족 시름 깊어진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 금리가 들썩이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과 '빚투(빚내서 투자)족'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들이 투자한 주택과 주식 등 자산시장 흐름마저 불확실해지면서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3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50∼6.504% 수준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 16일(연 4.130∼6.297%)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상단은 0.207%포인트, 하단은 0.120%포..

기름값 진정세 속 ‘저가 주유소 행렬’… 불법 유통 가능성
기름값 진정세 속 ‘저가 주유소 행렬’… 불법 유통 가능성

석유 최고가제가 시행되며 급등세를 보이던 기름값이 다소 진정됐지만 사재기나 가짜 석유 판매 등 불법행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가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더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나서는 모습 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4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안영동의 한 주유소. 대전 주유소 평균 가격인 1812원보다 리터당 33원 저렴한 1779원으로 주말 아침부터 주유를 하려는 차량이 줄을 서는 모습이 이어졌다. 마트 주차장에서부터 이어지는 주유 줄서기가 오전 내내 계속됐다. 이처럼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석유 최고가제 시행에도 가격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사라져 버린 구리로 만든 교량 이름판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