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고창군 뚝심으로 일군 '노을대교' 성공… 유기상 군수 "고창시대 활짝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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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창군 뚝심으로 일군 '노을대교' 성공… 유기상 군수 "고창시대 활짝 열 것"

-전북 첫 농민수당·알짜 식품기업 유치·노을대교 성공..
-“고창군, 농생명식품산업 한반도 수도로”
‘대한민국 고창시대’를 위한 거침없는 질주

  • 승인 2021-09-15 14:27
  • 수정 2021-09-15 15:04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유기상 고창군수_장수어르신 섬김봉사
유기상 고창군수는 효자군수로서 장수어르신 섬김봉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사진 제공=고창군
한반도 첫수도 고창군(군수 유기상)이 누구도 해내지 못한 30년 숙원사업인 노을대교의 국가계획반영을 성공시키며 군민의 한을 풀었다.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전북 첫 농민수당을 지급했고,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명품 농산물을 가공해 '높을고창' 브랜드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 효과도 높은 알짜배기 식품기업도 잇따라 들어오고 있다. 농민군수·효자군수·서민군수라는 구호로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고창군의 성과를 분석해 봤다. <편집자 주>

노을대교 사업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1)
유기상 고창군수가 노을대교를 잇는 현장에서 노을대교 사업 성공을 다짐하며 현안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제공=고창군
▲부창대교는 실패했지만 민선7기 유기상표 노을대교는 성공



유 군수는 3년 전 취임 당시 노을대교 성공을 약속했었다. 기존 부창대교로 부르던 것을 노을대교로 바꿔 새로운 전략을 짰다. 경제성이 높지 않던 차량통행 측면에 관광과 물류기능을 더했다. 특히 부족한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저비용 공법으로 조정하는 등 공사비 최소화, 연계수요 확보 방안 등 대응을 통해 경제성 상향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8월 가볼만한 고창_고창갯벌(1)
고창갯벌 / 사진 제공=고창군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문턱을 닳도록 찾아가 설득한 끝에 2019년 상위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환황해권 교류거점으로 도약을 위한 글로벌 공공인프라 확충'으로 국도 77호선의 부안 고창 등 주요 국도 건설을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고창일반산단 항공사진
고창일반산업단지 항공사진 / 사진 제공=고창군
또 때맞춰 서남권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고창일반산업단지 기업입주, 고창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정부를 설득했다.

유 군수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면담은 물론 동호항 현장을 함께 찾으며 노을대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시켰다. 여기에 고창·부안 노을대교 조기착공 서명운동 등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군은 조기착공과 주변환경과의 조화, 디자인, 비용절감, 조속추진 등을 위해 설계·시공일체의 일괄수주방식 변경(턴키) 추진을 전북도·정치권과 함께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유기상 고창군수_나는고창인이다
유기상 고창군수가JTV윤택이와 함께하는 나는 고창인이다에 출연해 지역을 알리고 있다./사진 제공=고창군
▲고창에서 만끽하는 농사 짓는 '행복'

'농민군수' 유 군수는 역점 공약으로 2019년 전북도에서 처음으로 '농민수당'을 도입했다. 고창발 농민 공익수당은 이듬해 14개 시·군 전체시행으로 확대됐고, 나아가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의 전국적 확산에 일조했다.

높을고창_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수상(2)
높을 고창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수상 / 사진 제공=고창군
유 군수의 메가히트작 '높을고창'브랜드는 '농생명을 살려야 지역에 미래가 있다'는 고민 속에서 나왔다. 친환경쌀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CJ the market 등을 통해 경기미 보다도 비싼 값에 고창쌀이 팔리면서 프리미엄급 고급 농산물 이미지를 만들었다. 고창멜론은 올해 온라인경매로 1박스에 275만원의 최고가 낙찰 신기록을 세우며 전국 소비자들에게 '고창멜론'을 각인시켰고, 건고추 역시 롯데백화점에서 1근에 3만원 이상씩 높은 가격에 팔리며 김장김치에 사용하는 최고의 고추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선정한 품질만족 대상(고창멜론, 땅콩)(1)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 대상(고창멜론, 땅콩) / 사진 제공=고창군
이에 더해 군이 트랙터 등 농기계를 마을 앞까지 안전하게 배달해 주면서 안전사고 등 농민불편이 크게 줄었다. 농민들은 이틀 전 농기계임대사업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필요한 농기계를 예약하면 전문가들이 전문 운송차량을 이용해 마을회관까지 배달해 준다.

군은 올 하반기 북부권(흥덕·성내·신림·부안) 사업소까지 건립해 농기계 임대·운송서비스를 권역별(4개소)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반경10㎞ 이내, 즉 고창군 관내 동서남북 어디서든 15분이면 집 앞까지 농기계를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실현되는 셈이다.

일자리정책평가 고창군 최우수
일자리정책평가 고창군 최우수 / 사진 제공=고창군
▲서민군수_기업 하기 좋은 도시 '고창' 국내 최고 식품기업 입주계약

군이 취업하기 좋은 일자리 도시, 기업 하기 좋은도시로 뜨고 있다. 우수기업의 공격적 유치와 청년 창업 등을 지원하면서 질과 양 모두에서 타 도시를 압도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뽑은 기업 하기 좋은도시 전북 1위, 전국 5위로 선정됐다.

세븐브로이청운(주).(주)다좋은 식품기업 투자협약
세븐브로이청운(주),(주)다좋은 식품기업 투자협약 / 사진 제공=고창군
군은 전북도 일자리 정책평가에서 3년(2021·2020년 최우수, 2019년 우수상)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대업을 이뤄냈다. 앞서 지난해는 '고용노동부 전국 일자리 대상 사업 부문'에서 '고창군 로컬잡센터'가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오랫동안 군민들을 애타게 했던 고창일반산업단지도 2019년 연말 유치권 해결에 이어 단숨에 기업유치까지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산업단지에는 고구마 가공공장과 고품질쌀 가공시설은 물론, 문화체육센터까지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토양환경과 우수농산물 생산 심포지엄1
토양환경과 우수농산물 생산 심포지엄 / 사진 제공=고창군
기업유치를 통한 남녀노소 맞춤형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의 효과는 컸다. 개개인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주민 삶의 질도 높아졌다. '2020년 전북 사회조사'에서 고창군민의 '삶 만족도'는 6.9점(10점 만점)으로 도내 14개 시·군 중에서 가장 높았고, 전북 평균(6.2점) 보다도 0.7점이 많았다.

민원행정낭독 및 친절서비스 제공2
'효자군수'로 알려진 유기상 고창군수는 어르신들을 위한 행정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사진 제공=고창군
▲'이미용비 지원, 100세 잔치' 등 섬김의 경로복지정책

'효자군수' 유 군수와 각 읍면 직원들은 코로나19로 자식들을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챙기는 데 각별히 신경 썼다. 특히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검사키트 선제적 도입은 물론 백신접종 과정에서도 집 앞까지 모시러 가는 차량이동, 따뜻한 안부전화 등으로 어르신들을 살뜰히 챙기며 곳곳에서 칭찬과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군은 '즐겁고 살맛 나는 노후, 배려의 고창군정'을 목표로 다양한 경로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론 ▲이·미용비 지원사업(5776명) ▲100세 어르신 만수무강 축하잔치사업(21명) ▲독거 노인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 지원(148명) ▲무료급식 지원사업(150명) ▲거동불편자보행보조기지원(247명) ▲무장고라자연장지조성사업(37억) ▲고령자복지주택건립사업(176억) 등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저소득층 한시생활비 지원(21억), 공익형 노인 일자리 인건비 선지급(4억), 공익형 노인 일자리 인센티브지급(1726명/4억) 등을 지원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여건이 취약한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과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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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 고창군수 /제공=고창군
▲"연타석 홈런(세계자연유산·노을대교)으로 서해안 관광시대 이끌 것"

모두가 힘들 것이라던 예상을 깨고 마침내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노을대교 국가계획 반영을 잇달아 이뤄낸 유기상 고창군수. 유 군수는 "오직 군민만 바라보고, 지역발전을 위해 모두가 온 힘을 기울인 값진 성과다"며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께 용기와 희망을 전해 줄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아이들)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에서 뛰노는 아이들 / 사진 제공=고창군
고창갯벌의 세계자연유산등재 역시 유 군수의 뚝심이 빛을 발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고창바지락과 서해안최초 유기인증을 받은 지주식김 등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갯벌보호구역을 확대하며 적극적인 전략을 펼쳤다.

유 군수는 "세계문화유산도시의 강점을 살리고, 청정한 자연환경·풍부한 농생명 자원을 특화 시켜 한반도 첫수도 고창을 다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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