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택치료 확대 검토중…전파위험 부담도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코로나19 재택치료 확대 검토중…전파위험 부담도

위드 코로나19 준비단계서 전환 검토중
모니터와 즉시출동·의료폐기물 등 현안

  • 승인 2021-09-15 17:00
  • 신문게재 2021-09-16 2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추가병상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코로나19 재택치료 도입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처럼 모든 확진자를 시설에 격리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라며 "무증상·경증환자들의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파 위험성이 커지더라도 재택치료를 해 의료체계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 방역과 일상회복을 동시에 이뤄가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자기 집에서 치료를 이어가거나 단기진료를 도입해 보건소와 전담병원에 부담을 덜어주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지난 2월부터 만 12세 이하 무증상 소아 확진자나 또는 경증이나 고위험군 아니면서 12세 이하 돌봄이 필요한 자녀가 있는 성인에게 자기 집에서 치료하는 자가치료를 대전 26명, 충남 7명에게 시행 중이다.



남해성 대전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최근 대전의 의료와 위생 학술대회에서 "자가치료 확대에 대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보건소 업무부담을 줄여 지속 가능한 방역체계로의 전환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다만, 자가치료는 전파 위험도를 높이고 보건소 등 보건의료기관에 관리업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경증이나 무증상의 확진자가 집에 머무는 동안 몸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자가격리를 준수하는 지 모니터하는 요원이 필요하고 언제든 출동할 수 있는 별도의 인력이 요구된다. 또 집에서 머무는 동안 발생하는 쓰레기를 생활쓰레기와 섞이지 않게 의료폐기물로 별도로 수거해 폐기하는 등 치료센터 체계보다 의료체계 부담은 커질 수 있다는 것.

지자체 관계자는 "접종율이 70% 이상 완료되었을 때 자가치료를 완전한 재택치료로 전환을 검토할 수 있겠으나 뒤따르는 위험과 부담도 많많치 않다"라며 "접종센터에 업무가 완료되는 10월 이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5.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1.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2.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