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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메타버스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가 ' 메타버스 선점에 나서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게티이미지 뱅크 |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 인공지능(AI)·메타버스(Metaverse)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로 한 데 이어 대전이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전시장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메타버스 선점에 나서면서 충청권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메타버스의 주도권을 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1일 대전시,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대면접촉과 모임이 제한받으면서 시간과 장소, 인원에 구애받지 않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각 지자체들도 메타버스 콘텐츠와 플랫폼을 속속 도입하며 메타버스 탑승에 나섰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코로나 19로 비대면, 언텍트 문화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정부도 내년 예산안에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비롯한 국민체감형 디지털 전환에 9조3000억 원을 투입키로 발표하는 등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메타버스는 여가생활과 경제활동이 가능한 가상융합공합이어서 코로나19로 모임과 대면접촉이 제한으로 영업 직격탄을 맞은 유통가 입장에서는 새로운 마케팅 장소다.
상품의 홍보, 판매 등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영업에서의 시행착오를 방지하는 기능까지 갖춘 것은 물론, AR(증강현실)·VR(가상세계) 기술을 통해 실제 구매까지 연결할 수 있다.
네이버의 '제페토'의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입점한 것은 물론, 랄프로렌과 구찌,스타벅스도 입점하거나 입점을 검토 중인 것도 메타버스의 시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롯데, 신세계, 삼성전자까지 독자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거나 메스버스에 합류하고 있다.
판이 커지는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둘러싼 지자체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와 대덕특구 연구기관이 지난달 '충청권 인공지능(AI)·메타버스(Metaverse)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도 대덕특구라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핵심 기술 연구와 실증을 통해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구상이다.
여기에 대전시도 대전컨벤션센터 제1, 2전시장 내부와 주변을 메타버스로 구현해 방문객이 실제로 전시회에 온 것 같은 전국 최초의 메타버스 전시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신기술의 결과물로만 활용되던 메타버스가 비대면, 언텍트 문화와 맞물려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며 "앞으로 메타버스내에서 행정을 비롯한, 쇼핑, 의료, 여가까지 다양한 생활이 관련해 지는 만큼 이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 지자체, 각 정부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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