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블루오션 '메타버스' 에 탑승 나선 충청권 '메타버스' 메카될까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유통가 블루오션 '메타버스' 에 탑승 나선 충청권 '메타버스' 메카될까

충청권 메타버스 생태계구축, 대전 메타버스 전시관 등 선점 시동
성장 동력 견인 기대

  • 승인 2021-09-21 07:28
  • 수정 2021-09-21 07:32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메타버스1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메타버스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가 ' 메타버스 선점에 나서면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게티이미지 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메타버스((Metaverse, 3차원 가상세계)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대전을 비롯한 지자체들의 가세도 빨라지고 있다.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 인공지능(AI)·메타버스(Metaverse)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로 한 데 이어 대전이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전시장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메타버스 선점에 나서면서 충청권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메타버스의 주도권을 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1일 대전시,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대면접촉과 모임이 제한받으면서 시간과 장소, 인원에 구애받지 않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각 지자체들도 메타버스 콘텐츠와 플랫폼을 속속 도입하며 메타버스 탑승에 나섰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코로나 19로 비대면, 언텍트 문화와 맞물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정부도 내년 예산안에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 육성을 비롯한 국민체감형 디지털 전환에 9조3000억 원을 투입키로 발표하는 등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메타버스는 여가생활과 경제활동이 가능한 가상융합공합이어서 코로나19로 모임과 대면접촉이 제한으로 영업 직격탄을 맞은 유통가 입장에서는 새로운 마케팅 장소다.

상품의 홍보, 판매 등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영업에서의 시행착오를 방지하는 기능까지 갖춘 것은 물론, AR(증강현실)·VR(가상세계) 기술을 통해 실제 구매까지 연결할 수 있다.

네이버의 '제페토'의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입점한 것은 물론, 랄프로렌과 구찌,스타벅스도 입점하거나 입점을 검토 중인 것도 메타버스의 시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롯데, 신세계, 삼성전자까지 독자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검토하거나 메스버스에 합류하고 있다.

판이 커지는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둘러싼 지자체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와 대덕특구 연구기관이 지난달 '충청권 인공지능(AI)·메타버스(Metaverse)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도 대덕특구라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핵심 기술 연구와 실증을 통해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구상이다.

여기에 대전시도 대전컨벤션센터 제1, 2전시장 내부와 주변을 메타버스로 구현해 방문객이 실제로 전시회에 온 것 같은 전국 최초의 메타버스 전시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신기술의 결과물로만 활용되던 메타버스가 비대면, 언텍트 문화와 맞물려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며 "앞으로 메타버스내에서 행정을 비롯한, 쇼핑, 의료, 여가까지 다양한 생활이 관련해 지는 만큼 이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 지자체, 각 정부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5.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1.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티라노사우루스 발견 120주년' 지질자원연 지질박물관 특별전
  4.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5. KAIST 비싼 데이터센터 GPU 대신 내 PC·모바일 GPU로 AI 서비스 '스펙엣지' 기술 개발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 "형식적 특별시는 시민동의 얻기 어려워"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 '형식이 아닌 실질적 특별시 완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대전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특별시) 관련 핵심 특례 확보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조직권·예산권·세수권 등 실질적 특례가 반드시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법안이 가장 중요하다"며"형식적 특별시로는 시민 동의를 얻기 어렵다"면서 충청권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지방정부 모델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 위해 각..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대전 중소기업 16.3% "새해 경영환경 악화될 것"… 비관론 > 낙관론 '2배 격차'

새해 경영환경에 대한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비관론이 낙관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상언)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대전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30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5.2%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6.3%로, '나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8.5%)보다 두 배가량 많아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