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용 감소에 올해도 고용한파?… 대학생 잇따르는 구직 포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기업 채용 감소에 올해도 고용한파?… 대학생 잇따르는 구직 포기

한국경제연구소 조사 결과
대학생 65.3% '구직 단념'
기업 수시채용 전환 꾸준
무역업계 정기채용 4% 그쳐

  • 승인 2021-10-17 12:43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연합
사진=연합
기업 채용 감소와 맞물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구직 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 대부분이 공개채용을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악조건 속에서 대학생들이 설 곳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국 4년제 대학 3~4학년 재학생과 졸업생 2713명을 대상으로 구직 의사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5.3%는 사실상 구직을 단념한 상태였다.

구직 활동 여부에 대해 '거의 안함'(33.7%), '의례적으로 하고 있음'(23.2%), '쉬고 있음'(8.4%)이란 답변이 이어졌다. 사실상의 구직 단념자로 분류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은 9.6%로 10명 중 1명 수준에 그쳤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 등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서'란 응답이 64.9%로 가장 많았다. 또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서'라는 답변이 58.6%에 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취업 과정 어려움을 묻는 질문엔 29.3%가 '채용 기회 감소로 인한 입사 경쟁 심화'를 꼽았다.

문제는 채용 기회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의 경우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곳이 많아지고 있다.

취업포털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만 공채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엔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SK의 경우 하반기 공채를 진행했지만, 내년부터 기조를 바꿔 수시채용에 나선다.

현대자동차, LG, 롯데에서도 일부 계열사별로 9~10월 중에 채용 공고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전처럼 대학생들의 졸업 시즌을 고려해 전 계열사가 대규모 공채에 나서는 풍경은 없어져, 취업문은 더 좁아질 전망이다.

업계별 상황도 같다. 한국무역협회가 무역업계 구인기업 773개사, 구직자 21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무역업계 인력 채용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96%가 수시 채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 채용은 4%에 불과하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좁아지는 취업문 속에서 청년들이 자신감을 잃고 있다"며 "기업규제 완화, 노동유연성 제고 등으로 기업의 고용 여력을 확충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 국·공립 산림휴양시설 10월 동시 개장
  2. 경기 광주시, 환승부터 역동 개발까지 살핀다
  3. 충남신보, 천안-아산 소상공인에 특례보증 지원
  4. 대전시 "선도지구 2차 선정 공모 또는 제안 방식으로"… 두 방식 차이점은?
  5. 해외 증권사 사칭해 현금·골드바 15억 가로챈 일당 검거
  1.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2.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장에 김도경 KAIST 명예교수 선임
  3. 대전중수청 '대전 이전' 속도… 행안부 차관 "내년 설계비 반영" 확답
  4. 최저 건보료 2만원 넘는데… 대전시 지원 기준은 18년째 ‘1만원’
  5. '피지컬AI 1㎜ 에러를 잡아라' 대전창업포럼서 스타트업 '주목'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행정수도 완성의 중대 분수령… 특별법 연내 제정 총력전 돌입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범국민적 연대 조직이 13일 공식 출범하며, 특별법 연내 제정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대책위 출범은 과거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 이후 오랜 기간 지속돼 온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법제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이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소멸..

대전 당정, 공공기관 유치·CTX 조기 착공 힘 모은다
대전 당정, 공공기관 유치·CTX 조기 착공 힘 모은다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착공 등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공조에 나섰다. 특히 올 하반기 이전기관과 지역 선정 등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발표가 예정된 만큼 전략적인 공공기관 유치에 당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황정아 국회의원, 대전시와 시당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

이 대통령 "국가유공자·보훈가족이 오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
이 대통령 "국가유공자·보훈가족이 오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둔 13일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했다. 오찬 행사에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보훈단체 회원을 비롯해 재외 독립유공자 후손, 순직 군인·소방공무원 유가족, 서해수호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장병 등이 참석했다. 특별초청 대상자로는 독립운동에 투신한 고 허위 선생의 외고손 남매 초포프 세르게이 씨와 초포프 막심 씨, 고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 김막심 씨, 고 김경천 선생의 고손녀 김알리나 씨 등 재외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함께했다. 또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다 순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