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사회복지사협회장을 역임했던 장창수 용문종합사회복지관장이 지난달 대전사회복지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13대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장에 당선됐다. 대전시사회복지사협회장 시절부터 사회복지계에서는 이미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박사로서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할 당시에도 사회복지에 대한 수많은 현장 문제와 이슈들을 전문가 입장에서 연구해 현장형 리더이자 전문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는 장창수 회장의 당선에 대전 사회복지계가 반기는 분위기다. 대전사회복지계의 정통성을 인정받는 전문가로 꼽히는 장창수 신임 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서의 각오와 계획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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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을 말씀해주실까요?
▲역대 회장님들이 고생을 참 많이 하셨습니다. 이재현 회장님, 이지영 회장님을 비롯해 이재선 회장님, 남용호 회장님, 박상도 회장님, 유광운 회장님, 곽영수 회장님, 최주환 회장님에 이르기까지 역대 회장님들께서 대전사회복지계를 튼튼하고 든든한 반석 위에 올려놓으셨으니 이제 대전사회복지계의 확장기에 회장을 맡아 거듭나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전 사회복지사들을 대표하는 대전사회복지사협회장을 맡아 일해 봤지만 대전사회복지협의회에 들어와 보니 대전사회복지기관들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체감을 하게 됩니다. 파고 들어갈수록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변해줄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사회복지기관의 중심적인 구심체 역할을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대전사회복지협의회가 간접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많다 보니 피부에 와 닿는 것보다 간접서비스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대전사회복지협의회에 대해 소속감이나 재미를 못 느끼고 만족감이 떨어져 있던 분들에게 대전사회복지협의회에 가입하면 재미있고 보람 있다는 인식을 심어드리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면 일단 재밌게 해 드려야 된다고 봅니다. 분과위원회를 많이 만들어 각 분과별로 회원들이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활동비도 지원해 드리고 분과를 활성화 시키는데 힘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분과위원회의 때 나온 애로사항들은 토론회를 통해 정리하고 저의 선거공약들도 모니터링을 통해 잘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총회원 200명 중 151명이 투표에 참여해 경선을 통해 당선된 만큼 저를 뽑아주신 분들이나 타 후보를 선택하신 분들 모두의 뜻을 잘 받들어 전체를 아울러 평화롭고 화목한 대전사회복지협의회를 이끌어 가고 싶습니다. 저를 지지하신 분이나 안 하신 분이나 모두 우리 식구니까요.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기쁨을 드리는 청량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있을 당시 연구했던 자료들도 많이 활용해서 현장에 유익한 도구로 사용하겠습니다. 자문회의와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도 잘 정리해서 정책 전반에 활용하겠습니다. 보고서 속에서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살펴보고 서로가 공감할 수 있도록 소통하겠습니다.
-장 회장님은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오랜 시간 연구원 생활을 하셨는데요. 이때의 이야기를 잠깐 들려주실까요?
▲저는 사회복지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9년 동안 연구원 생활을 했는데요. 그때 당시 연구원장님의 교육감 출마 당시엔 기조실장으로서 8개월간 연구원장 직무대행을 했습니다. 그 이후 연구원장님이 바뀌고 나서 연구원의 불편부당함에 맞서 동료 편에 서서 정의를 위해 투쟁하던 중 너무나 억울하게도 동료 3명과 함께 강제해직됐다가 명예를 회복하고 10개월 만에 복직하기도 했지요. 그 때 당시는 몹시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세월이 흘러 아픔과 괴로움은 다 잊어버리고 삽니다. 저는 대전세종연구원에 있을 당시에 남들이 하지 않는 어려운 연구를 도맡아 해왔습니다. 대전 정수원 문제나 괴곡동 시립공동묘지 문제, 장사종합단지 시설 연구화 문제 등을 연구해왔지요. 님비현상이 일어날 경우 그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면 됩니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해드리면 민원이 해결되지요. 나름 성과가 좋아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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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님은 회장님으로 출마하실 때 어떤 각오를 밝히셨는지요.
▲제가 회장에 출마한 이유는 사회복지협의회가 명실상부한 민간 사회복지기관의 중심체 역할과 기능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역대 회장님들께서 협의회를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 놓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분들의 노력을 토대로 협의회가 한층 도약하는 확장기를 열어가고 싶습니다.
대전시는 대한민국의 중심도시입니다. 그 중심도시 대전의 사회복지분야 중심에 저희 협의회가 있습니다. 저희 협의회는 사회복지 시설 기관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에 앞서 무엇보다 협의회가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협의회는 회원 여러분들이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들이 참여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협의회가 회원 여러분들에게 소속감과 만족감과 기쁨을 주고 감동을 드리는 청량제의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다음과 같이 선거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대전시사회복지회관의 건립과 위탁 운영입니다. 전국 7개 특 광역 시도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형태의 사회복지회관을 건립해 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도 전임 시장 두 분이 지방선거를 통해서 사회복지회관 건립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했지만 아쉽게도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허태정 대전시장께서 올해 하반기에 사회복지회관 건립을 위한 용역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전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저희의 염원인 사회복지회관을 건립하고, 반드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 지원조례 제정과 구협의회 지원 강화를 말씀드렸습니다. 서울, 경기, 충남, 대구, 광주 등 전국 54개 지자체에 지원조례가 마련돼 있지만 대전시는 지원조례가 없습니다. 따라서 대전시와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협의회를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반드시 제정하겠습니다. 또 회원 연회비를 각 구 협의회에 지원하겠습니다. 풀뿌리 구 협의회가 활성화되어야 대전시협의회도 활력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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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민간사회복지기관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근무 경험을 했습니다. 또 대전시와 세종시의 싱크탱크인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대전시 여성회관 건립 운영, 대전시립병원 건립, 장사종합단지 조성,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대전시민복지기준 설정 연구 등 굵직한 용역과제를 수행했습니다. 개인시설, 장기요양시설, 법인시설의 애로사항이 갈수록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장조사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선 방안과 과제를 발굴해 대전시와 각 구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에 제출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 대선공약이나 지방선거 공약으로 제시하고 이것이 잘 이행되는지 모니터링도 함께 진행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회원 여러분이 주인이 되는 협의회를 구축하겠습니다. 회원 연회비 납부액의 상당 금액을 회원들을 위한 지원과 복리후생비로 사용하겠습니다. 찾아가는 회원의 날을 운영하고, 회원기관의 창립기념일과 회원 생일 이벤트를 실시하겠습니다. 국내외 선진지 견학은 물론 코로나가 안정되면 해외봉사활동도 추진하겠습니다.
부족한 금액은 회장인 제가 개인 성금으로 지원하겠습니다. 협의회가 회원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고, 감동을 드리는 청량제의 역할을 반드시 수행하겠습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 제가 걸어온 사회복지 외길 33년을 기반으로 회원 여러분의 소중한 꿈을 함께 실천하겠습니다.
-사회복지회관 건립을 공약으로 말씀하셨는데요.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주실까요?
▲예, 지방선거 때마다 3차례에 걸쳐 대전시장 후보에게 '대전사회복지회관' 건립을 건의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지만 아직까지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충북, 경남, 창원 등 전국 7개 시·도에서 유사한 성격의 '종합사회복지센터'를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선 7기 허태정 시장은 2018년 대전시장후보자 초청토론회 때 '대전사회복지회관' 건립을 약속했습니다. 따라서 기존 대림빌딩 공간은 '(재)대전사회서비스원'의 고유업무 공간으로 양도하고 민간사회복지기관 중심의 '대전사회복지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추진이 필요합니다.
-추진 방안을 소개해주실까요?
▲ '(가칭)대전사회복지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가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먼저 연대와 협력의 장을 만들어 민간사회복지의 직능별, 유형별 30여 개 직능단체 협회가 입주해 민간 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통합지원서비스와 상호연대와 공동사업 추진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대 시민 홍보의 장 역할을 통해 우리 지역 복지발달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 사회복지 정보관, 복지시설 생산품 전시관 등을 운영해 시민들의 복지의식을 고취 시킬 것입니다. 특히 소통을 위한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직능과 유형별 전문교육을 위한 교육장과 대강당, 각종 회의실, 전산실, 소극장, 문화센터, 타운미팅홀 등 소통과 역량 강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지원 조례 제정과 직능단체 활성화 방안도 말씀해주실까요?
▲현재 전국 17개 광역시도 협의회와 150여 개 시군구협의회까지 설치돼 있고, 경기, 충남, 대구, 광주 등 전국 54개 지자체에 지원조례가 마련돼 있지만 대전의 경우 대전사회복지협의회와 5개 구 사회복지협의회, 약 40여 개의 직능단체에 대한 지원조례가 없습니다. 따라서 타 시도와 같이 대전시가 협의회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로서 조례 제정이 시급합니다.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말씀해주실까요?
▲ '대전시사회복지복지협의회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해 협의회와 직능단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 예산을 지원할 것입니다. 특히 5개 구 협의회 활성화 사업 운영 예산 지원으로 각 구별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목적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사회복지현장의 고충 해소와 맞춤형 경영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최근 사회복지시설들이 시설평가와 행정업무의 과다, 열악한 사업예산 등으로 시설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사회복지시설운영 규제 완화와 행정업무 간소화를 통해 서비스 효율성을 제고시키고자 합니다. 소규모시설의 전담 인력과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한 고충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시급합니다.
-구체적인 추진방안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사회복지현장의 고충 해소와 맞춤형 경영 지원을 위한 one-stop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전시와 대전사회서비스원 등과 연계 협력을 통한 제도 개선안을 적극 모색하고 협의회 현장지원팀을 구성할 것입니다. 또 직능별 수요 파악과 서비스 연계를 위한 구체적 지원 메뉴얼을 개발할 것입니다.
-코로나19 긴급대응시스템 구축과 외부 자원 연계는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제4차 대유행이 극심한 상황입니다. 사회복지시설들이 다양한 피해와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소규모시설은 더욱 심각한 상황인데 문제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가 부재합니다. 이에 따라 협의회 차원의 전담팀을 구성해 코로나19에 따른 사회복지 전반의 위험 요소 등을 선도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따른 각 유형별 대응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해 적극적인 외부 자원연계를 마련하겠습니다.
-현장중심의 사회복지정책개발과 선거공약을 제안하셨는데요.
▲그동안 협의회는 4년마다 지방선거에 즈음해 시급한 복지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이를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에게 공약을 제안했지만 대전시의 정책 개발에 있어서 반영이 다소 미흡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장애인복지기관, 사회복지전담공무원, 대전사회복지사협회장 등 현장 경험과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선임연구위원과 원장직무대행을 수행했고, 현재 용문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서 대전시의 공공정책 흐름과 사회복지현장에서의 현안 과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협의회의 정책 연구와 기획을 위한 전문정책기획위원회를 구성해 시급한 복지현안 해결뿐만 아니라 민관 협치를 통해 중장기복지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하겠습니다.
한편으로 대전시와 5개 자치구의 복지현안과제 등을 지방선거공약으로 제안하고, 기존 단체장의 복지정책 공약에 대해 매년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공약이행을 위한 정책포럼을 실시해 공약 이행률을 높이고 미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 협의회 비전과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겠는지요.
▲최근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인해 급변하는 사회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협의회의 비전과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유형별, 직종별 직능단체와 공동으로 TF팀을 구성해 민간사회복지기관의 역할 강화와 위상 정립을 위한 미션과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것입니다. 또 회원이 주인이 되는 협의회를 구축하고 회원기관 재편과 확대를 통해 대전사회복지협의회의 대외적 위상을 강화할 것입니다. '찾아가는 회원의 날(가칭)'을 통해 회원을 방문해 욕구를 파악하고, 회원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더불어 연회비 납부액의 50% 이상을 보상해주는 착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회원기관 종사자의 역량 강화 교육을 무상 지원해드리고, 후원물품 등 대량 기탁 시 회원기관 중심의 기획 배분을 실시하겠습니다. 또 회원기관 종사자 중 사회복지 공로자의 지속적인 발굴과 상신으로 포상을 실시하고 회원기관 창립기념일(또는 생일축하)이벤트와 국내외 선진지 견학, 해외봉사 활동 참가 등 회원 확대를 위해 힘쓸 것입니다./대담·정리=한성일 국장 겸 편집위원
-장창수 회장은 누구?
▲1959년 충북 청주 출생.청주 운호고, 청주대 사회복지학과(사회복지학 학사), 대전대 경영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전공(행정학 석사), 대전대 대학원 사회복지학 전공(사회복지학 박사). 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과장, 전 대전시 서구청 도마2동 사무소 사회복전담공무원, 대전시청 시정연구단 복지정책 전임연구원, 대전시청 복지정책과 복지정책 전임연구원, 대전발전연구원 복지정책분야 연구원, 대전발전연구원 부설 대전시사회서비스지원단 단장, 대전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 대전발전연구원 원장 직무대행,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퇴직, 용문종합사회복지관장 취임. 한민대학 사회복지학과 시간강사, 배재대 사회교육원 시간강사, 대전대 사회복지학과 시간강사, 대전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대전보건대학 노인보건복지과 겸임교수, 대전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시간강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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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