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고유빈 교육장 "아이들 꿈과 미래 희망 넘치는 동부교육 실현"

[중도초대석] 고유빈 교육장 "아이들 꿈과 미래 희망 넘치는 동부교육 실현"

자신감과 온화함 섬세함 두루 갖춘 여성 교육장
교사, 교감, 교장 동부 교육현장서 지내
"학생들 꿈이 미래가 되는 희망을 갖을 수 있도록"

  • 승인 2021-11-01 10:43
  • 수정 2021-11-02 16:25
  • 신문게재 2021-11-02 9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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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빈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대전 동부지역에 대한 교육여건과 교육행정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교육지원청은 말 그대로 지원을 위한 기관입니다. 임기 동안 학생들 저마다 꿈이 미래가 되는 희망과 넘치는 대전 동부교육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동부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9월 대전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취임해 대전 동부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고유빈 교육장. 그가 교사로 근무했던 곳도 공모 교장을 한 곳도 원도심인 동부지역이다. 그만큼 동부와의 인연은 돈독하다.

23년 동안 늘 대전 교육과 함께 호흡해왔다.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는 신념을 실천해왔다. 교사, 교감, 교장직을 두루 거친 고 교육장은 2000년 새로운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 전문직인 '장학사'로서 첫발을 뗐다. 이 후 대전교육청에서 중등교육과 인사담당 장학관, 과학직업정보과장, 중등교육과장 등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전문 역량을 펼쳤다.

고 교육장은 학교 현장과 실무의 경험은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고 상황을 예측해 신속한 지원이 가능한 완벽함을 갖추고 있는 현장형 교육장으로 불린다. 또한 여성으로서의 장점인 온화함과 섬세함은 어느 누구 보다 동부 교육에 대한 애정이 물씬 묻어난다. 행복한 동부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교유빈 교육장을 만나 지역 교육현안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교육장으로 취임한 지 두 달여가 지났다. 여성 교육장으로 누구보다 역동적으로 일하고 계신다는 인상을 받았다. 구상 중인 동부교육 비전은.

▲지난 9월 1일 취임 이후 동부교육 전반을 살펴보면서 학교와 교육 행정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깊어졌다.

동부지역 교사로, 한밭여중에서는 공모 교장을 했었다. 동부지역 교육여건 행정 잘 알고 있어 어려운 상황 이해하고 있고, 할 수 있는 기초 교육, 역량 여건을 좋게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2021년 하반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학생들 저마다의 꿈이 미래가 되는 희망과 감동이 넘치는 대전동부교육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대전 동부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원격 수업만으로는 기여 하는 부분이 적지 않을까 하는 오해하는 부분도 있는데, 등교, 원격 콘텐츠 부분과 교수학습 방법, 역량 부분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지원청이 도와 존재 가치도 더하고 현장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생 중심 교육활동 지원행정을 기반으로 기초기본교육과 미래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학생들의 역량개발에도 역점을 둘 예정이다. '인간다움'을 최우선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인성교육을 교실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학생과 학부모, 학교와 교육청이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교육장으로 부임하면서 '희망과 감동이 넘치는 대전동부교육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제시했다. 잘 실현되고 있는지.

▲교육장으로서 교육적인 부분에 실질적인 부분 접근할 수 있는 방안 지원 찾아보려 한다. 현재의 기본교육은 미래사회 교육 학생 중심 교실 수업이나 인성교육 다양한 것을 갖고 이야기하고 있다. 동부 교육이 직면한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변화와 성장을 이루고자 기초기본교육, 인성교육, 신뢰받는 교육행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로 학생중심 교육활동 지원을 기반으로 기초기본교육과 미래사회 역량 개발에 최우선을 다하고,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이끌어 내는 학생 중심 교실수업 혁신에 힘쓰고자 한다. 학생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중시하며 스스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에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청렴과 공정의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기반으로 학생과 학부모,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지역사회와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교육가족으로 자리매김하여 상생과 공존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동부 관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신도심 위주로 학교가 과밀이다. 과밀학급 문제에 대한 고민은.

▲ 교육부는 2024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 이하로 낮추기로 했고, 현재 동부 관내의 경우 재개발과 아파트 신축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인구가 유입되고 학생들이 많이 들어오는 건 바람직한 일이지만, 환경에 몰리게 되면 교육여건이 안 좋아지는 있어서 우려가 컸다. 과밀학급은 교사와 학생 간 충분한 관심과 소통을 위한 상호작용의 기회가 적다. 이는 학생의 인성교육과 생활지도 그리고 학습지도에 어려움이 있으며 전체적인 교육의 질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과거 한 학급 당 정원이 60명이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보는 것에 따라 가치관의 기준도 달라진다.

이제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고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우리들의 일이고,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원격·등교 수업으로 조정되어 일부분 해소되었다면, 이제는 위드 코로나로 밀집분에 대해서 문제 상황이 생길 수 있어 과밀에 대해서는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급 증설을 위한 교원 증원과 예산 확보는 정부지원이 필요한 만큼 즉각적인 과밀학급 해소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지난 9월 말 대전시교육청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학교별 교육시설 여건 개선을 통한 일반교실 확보가 가능한 학교부터 학급당 인원의 단계적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재정지원, 교원 수급, 교육환경의 구조화 등 통합적이고 중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동·서부 교육격차는 여전히 크다. 기초학력미달 교육과 관련된 사업과 효과가 있다면.

▲동부교육장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그 고민이 가장 컸다. 학교가 작은 규모더라도 교육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동부에서는 기초 학력향상 지원을 위해 학습지원대상 학생 맞춤형 개별 책임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결손이 누적되면 성장하는 데 있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이유에서 학습 결손이 어느 한 단계에서도 빠지지 않도록 단계별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소규모 그룹 지도 지원이 필요하다. 찬찬협력교사제, 한무릎공부방, 한글 책임교육, 온라인튜터 지원, 진단-보정지도 시스템 운영, 표준화 검사 및 개별상담, 학습 코칭 등이 그것이다.



- 동부 교육 현안과 핵심적 추진사항이 있다면.

▲먼저, 동부 교육 현안으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학교 교육 내실 운영과 학교 교육력 강화를 통한 동부교육 만족도 제고를 꼽을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2022학년도 핵심 추진사항으로 기초학력 향상 지원이다. 아이들이 신나고 재미있게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으로 학교를 생각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교육청-학교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현재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 운영은 든든하게 출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예술교육이 서부보다 특화되어 있어서 사물놀이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학력, 인성 등 학생들의 정서적인 부분 즉 마음의 힘을 기르게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초등학교에는 깨치고 알아가는 깨알 문해 교육을 추진하고, 중학교에는 마음 돋움, 학습 채움, 스스로 배움을 추구하는 움트는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자존감 회복, 자기주도적 학습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을 특화 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 지역청은 정책수립보다는 일선 학교에 대한 행정지원이 우선이다. 재임 기간 동안 가장 역점을 둔 현장 지원 및 새롭게 도입하는 정책 사업이 있다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교육정책이 현장에서 잘 적용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교육가족,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협력하며 자율과 책임의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펼치려고 한다.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청렴·신속한 교육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대전동부교육 실현을 위해 힘쓸 것이다. 또한 기초기본교육에 충실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 개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작지만 강한 학교','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신나는 학교'를 만들어 행복한 동부교육 실현을 한 단계 높이겠다.

이를 위해 학교 업무경감, 청렴·신속한 교육행정 지원, 학부모 학교교육 참여, 마을교육 활성화 등 교육 주체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지속적·협력적 교육공동체 운영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대담=박태구 경제사회교육부장(부국장), 정리=박수영·사진=이성희 기자



● 고유빈 대전동부교육장은…

▲대전여고 ▲공주사범대 ▲공주대 가정교육학 석사 ▲한남대 영어교육학 석사 ▲대전대 행정학 박사

▲ 주요 경력 : 대전교육연수원 시교육청 전문직-대전삼천중·충남여고 교감-대전서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대전교육청 장학관-대전교육청 과학직업정보과장-대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제24대 대전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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