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통합 신청사 건립사업 차질 빚을 듯

  • 전국
  • 충북

청주시 통합 신청사 건립사업 차질 빚을 듯

3개 사업본부 포함한 업무시설 연면적 초과

  • 승인 2021-11-04 15:37
  • 신문게재 2021-11-05 16면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image_readtop_2021_1041457_0_111712
청주시청 신청사 조감도 청주시 제공
청주시 통합 신청사 건립사업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청주시의 신청사 건립사업 투자심사에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상 기준면적 초과로 인한 면적조정 재검토를 시에 통보했다.

인구 90만 명 미만 도시는 본청 업무시설 건축 전체면적 2만214㎡를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이 청주시의 발목을 잡았다. 인구 86만여 명인 청주시는 본청의 기준 규모가 1만9098㎡ 이내여야 한다.

앞서 시는 업무시설 2만8000㎡ 규모의 청사 건립계획을 제출했다.

업무 편의성을 위해 현재 2청사와 별관 2개동에 분산 배치한 도로사업본부, 환경관리본부, 푸른도시사업본부 등 3개 사업본부를 신청사에 포함했기 때문이다.

현행법이 정한 인구 기준에 따른 기준 규모보다 8902㎡를 초과한 셈이다.

이외에도 행안부는 신청사 건립 사업비에 대해 2019년 타당성 조사 당시보다 사업비가 30%를 초과했다며 재조사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결정에 청주시는 다소 억울한 입장이다.

별도의 사업본부를 짓는다면 예산이 이중으로 들어갈 뿐만 아니라 현행법상 소속기관이나 하부행정기관은 본청 기준면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관련 법령을 보면 지자체 청사 면적 기준은 본청만 규정하고 있다. 의회사무기구, 소속기관, 합의제행정기관, 하부행정기관은 면적 기준에서 제외된다.

청주시의 판단대로면 청사 건립계획 면적 2만8000㎡에서 사업본부가 사용하는 면적을 빼야 한다.

사업비 부분도 올해 6월 투자심사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청주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본부는 본청 기준면적에 들어가지 않는 별도의 기관"이라며 "업무 편의와 예산 절감을 위해 신청사 건립 시 한 공간에 넣으려고 설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상당구 북문로 현 청사 일대 2만8459㎡ 터에 연면적 6만5150㎡,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청주·청원 통합시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 목표다. 총 사업비는 2751억원이다.

이 기간 임시청사는 문화제조창과 현 2청사(옛 청원군청)를 사용한다.

시는 신청사 건립 부지의 4624㎡를 차지하는 청주병원과 토지 및 건물 인도청구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 판결이 내년 3월까지 확정되지 않는다면 부분 착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병원은 지난 2019년 8월 청주시에 부지와 건물 소유권을 넘겨주고도 보상금 증액을 요구하며 퇴거에 응하지 않고 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신보, 천안-아산 소상공인에 특례보증 지원
  2. 김해 국·공립 산림휴양시설 10월 동시 개장
  3. 대전시 "선도지구 2차 선정 공모 또는 제안 방식으로"… 두 방식 차이점은?
  4.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장에 김도경 KAIST 명예교수 선임
  5. 세종시 교통신호, '내비게이션'으로 미리 본다
  1. 대전중수청 '대전 이전' 속도… 행안부 차관 "내년 설계비 반영" 확답
  2. '피지컬AI 1㎜ 에러를 잡아라' 대전창업포럼서 스타트업 '주목'
  3. 충남교육청, 학교 조리실 종사자에 방진마스크 지급 논란 확산… 정치권 "보여주기식 땜질 멈춰라"
  4. 대전보훈병원, 심평원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
  5.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헤드라인 뉴스


[기획] 시립 소극장 등 건립 하세월… 시민 `문화 갈증` 해소가 우선

[기획] 시립 소극장 등 건립 하세월… 시민 '문화 갈증' 해소가 우선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무수익여신 늘어나는 시중은행... 연체율 느는 대전 기업·가계대출도 적신호
무수익여신 늘어나는 시중은행... 연체율 느는 대전 기업·가계대출도 적신호

주요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이자를 내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 비율이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대전 시중은행에서도 기업·가계대출 연체율이 급격히 치솟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한계 차주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 2분기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6조 410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말(5조 65억원)보다 28.0%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대 은행의 전체 여신에서..

4개국 신임 주한 상주대사, 이 대통령에 신임장 제출
4개국 신임 주한 상주대사, 이 대통령에 신임장 제출

미국과 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 아일랜드 신임 주한대사들이 1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서 신임 주한 상주대사 4명으로부터 신임장을 제출받았다. 신임장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자국의 신임대사에게 수여한 것으로,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문서다. 신임장을 제정한 대사는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와 반다 마리아 디아스 스텔제르 세케이라 주한 포르투갈대사, 자말 압둘라 모하메드 빈 압둘와합 알 수와이디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 숀 호이 주한 아일랜드대사다. 이 대통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