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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묵 건양사이버대 총장 |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와 같은 초연결, 초지능, 초 융합 특성의 디지털 문화가 인류사회문화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정보의 무제한성, 동시성 그리고 비대면의 특성이 삶의 패턴에 주는 영향은 매우 크다. 우리 사회가 대중적 공동체 중심조직인 플랫폼 사회에서 개별중심인 프로토콜 사회로 변화함으로써, 전보다 다양하고 정교한 복합구조로 바뀌고 있다. 이 와중에 딥페이크(Deepfake) 기술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허위-조작 정보(Misinformation)나 가짜뉴스(Fake news)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진실로 둔갑하는 불신 사회가 확대되고 있다. 결국 서로 다른 프로토콜의 진영과 이념, 그리고 세대 간의 상호 갈등과 불신을 유발하는 탈 진실사회가 되고 있다.
요즘 정치 선거운동을 보면, 마치 히틀러의 나치스 정부와 볼셰비키 공산혁명에서나 볼 수 있는 정치선전 선동 수단인 프로파간다(Propaganda) 수법을 보는듯하다. 선거에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각종 서구권 선거에 퍼졌던 허위 조작 정보의 출처가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정보전으로 드러났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대선에서 댓글 조작 사건인 드루킹과 팔로우 봇(Followbot)이 사용된 사례다. 프로파간다는 거짓말, 조작, 왜곡, 저인 조종, 심리전, 기만, 세뇌 등을 활용하는 공산주의 선전 선동 기술이다. 더구나 딥페이크와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은 대중심리와 기억을 사로잡고, 이목을 끄는 힘이 있고, 도덕적 감정까지 지극하여 대중의 공감을 얻어 소셜 미디어에서 빠른 확산성을 보인다. 여기에 보이스 피싱과 비디오 피싱 기술까지 더해지면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의 위력은 더욱 크게 확대된다.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인류가 인공지능의 잠재적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을 숙지하지 못한다면 인공지능은 인류 문명사에서 최악의 재앙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요즘 한국 정치를 보면 진실을 찾기 어렵다. 비전은 안보이고, 소셜미디어상에서 딥페이크와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술까지 동원되어 정교하게 만들어진 프로파간다와 국민을 기만하는 포퓰리즘만 쏟아낸다. 건전한 자유민주주의 유지를 위해 인본 가치는 지켜져야만 한다. 18세기 산업혁명의 폐해를 노래한 윌리엄 블레이크의 '악마의 맷돌'이 '천사의 맷돌'로 변해 디지털 문명은 반드시 인류의 축복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원묵 건양사이버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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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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