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신청사 본관 존치 여부 '뜨거운 감자'

  • 전국
  • 충북

청주시 신청사 본관 존치 여부 '뜨거운 감자'

  • 승인 2021-11-25 17:53
  • 신문게재 2021-11-26 16면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청주시 전경
청주시 본관 전경.


청주시 신청사 본관 존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4년 통합 이후 충북 청주시의 숙원 사업이던 '통합 청주시 신청사 건립사업'에 행정안전부가 급제동을 걸면서 기존 본관 존치 여부에 대한 논쟁이 재가열되고 있다.

시는 2018년 11월 시청사건립특별위원회를 열어 청사 본관(증축 이전 3층) 존치 결정을 내렸다.



문화재청도 ▲비대칭 구조 ▲1층 외부에서 사무실 바로 진입 ▲1층 로비 곡선 나선형 ▲외부 난간 등을 이유로 등록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견해를 냈다.

시는 추후 4층을 철거하고 3층까지 등록문화재 신청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은 기존 본관 건물을 가운데 품은 한국의 서원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신청사는 현 청사 일대 2만8459㎡ 터에 연면적 6만5150㎡,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다. 2751억원을 들여 내년 3월 착공, 2025년 하반기 준공 목표다.

다만,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가 기준면적 초과에 따른 '면적조정 재검토'와 사업비 30% 초과에 의한 '타당성 재조사' 결정을 내리면서 내년 3월 착공이 불투명해졌다.

본관 존치 논쟁도 이 과정에서 재점화됐다.

청주시의회 홍성각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열린 67회 시의회(2021년도 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행안부의 재검토 결정으로 내년 3월 착공이 실질적으로 어렵게 됐다"며 "이는 본관을 존치하며 지하공사를 하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본관 내부는 전기·수도·전화·컴퓨터 케이블 공사에 이어 최근에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스마트 사무실 공사까지 하는 등 누더기 상태에 이르렀다"며 "1965년 겉모습만 간직한 껍데기에 불과한 시청 본관을 문화재로 보존해야 한다는 발상이 누구에게서 나왔는지 한심하다"고 집행부를 몰아세웠다.

이어 "한범덕 시장 자신도 문화재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시청 본관을 지금이라도 철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반박 성명을 내 "문화재에 대한 홍 의원의 저급한 인식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시청 본관은 2004년 문화재청의 근대문화유산목록화조사보고서에 '등록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있음'으로 명기돼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3년 근현대 건축·시설 일제조사연구에서도 '한국전통건축의 구법이나 디테일을 콘크리트로 표현하는 시대적 조류를 반영한 건축물로서 당시 전통논의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건축물'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2014년 공공행정시설 일제조사에서도 보존 가치가 있는 건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소모적 논쟁이 나오는 건 청주시가 문화재 등록을 차일피일 미룬 탓"이라며 "안일한 행정으로 소모적 논쟁을 부추기지 말고, 하루 빨리 등록문화재 신청을 하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행안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계획을 재검토하게 되면 3개월여 늦어질 수 있지만 오는 2025년 완공 계획에는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통합에 원칙적 환영
  2. 2025년 가장 많이 찾은 세종시 '관광지와 맛집'은
  3. 대전과학기술대 간호학과 대한민국 안전문화 학술대회 장려상 수상
  4. 건양대, 내년 2월 근골격계질환 예방운동센터 개소
  5. [인사]]대전MBC
  1. 대전시체육회 여자 카누팀, 대전 체육 발전 기금 500만 원 기탁
  2. KT&G '웹어워드 코리아 2025' 대기업 종합분야 최우수상
  3. 노동영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 퇴임...제2의 인생 스타트
  4. 대전신세계, 새해 맞이 '신세계 페스타 굿 복 데이' 연다
  5.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 신규이동검진차량 제작

헤드라인 뉴스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기운으로 `신충청`과 `충청굴기` 원년을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기운으로 '신충청'과 '충청굴기' 원년을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다. 붉은 말의 넘치는 기운과 에너지가 충청을 휘감고 있다. 올해는 '충청굴기'의 원년이 돼야 한다. 우리 충청인에겐 충청발전을 넘어 '대한민국호(號)'를 앞장서 견인할 역량이 충분하다. 오랫동안 의(義)를 추구하며 지켜온 충절과 균형과 조화를 중시한 중용(中庸)의 가치는 지금의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대한민국을 하나로 모을 충청의 대의(大義)다. 올해는 충청의 역량을 극대화할 절호의 기회다. 우선 '대전·충남통합'이 있다. 그동안 여러 지역을 하나로 묶어 하나의 생활권을 만들고 상호 발..

이 대통령 “지방 주도 성장 대전환… 국민 모두의 대통령” 강조
이 대통령 “지방 주도 성장 대전환… 국민 모두의 대통령”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통합과 국민의 신뢰를 통한 국정을 강조하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의지도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2026년 신년사에서 ‘대한민국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다섯 가지 대전환의 길’에서 가장 첫 번째로 지방 부도 성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이라며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더 두텁게, 더 과감하..

[2026 신년호] 6월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대전·충남통합` 첫 단체장은 누구 손에?
[2026 신년호] 6월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대전·충남통합' 첫 단체장은 누구 손에?

올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가장 높은 관심사는 대전·충남 첫 통합 단체장 탄생 여부다. 실현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정치권에선 이미 통합 단체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통합단체장이 갖는 정치적 위상과 상징성은 지금의 예상치보다 훨씬 높을뿐더러 향후 역량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은 사실상 무한대다. 수도권 일극 체제 타파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국가적 사명, 하나의 도시국가를 이끄는 강력한 자치권을 지닌 수장으로서의 리더십, 명실상부한 중원의 맹주로 자리매김하며 추후 대권까지 노릴 수 있는 정치적 무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