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전 이전 기상청 종사자 안착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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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전 이전 기상청 종사자 안착 도와야

  • 승인 2021-11-29 16:22
  • 신문게재 2021-11-30 19면
기상청이 다음 달 대전으로 이전을 시작한다. 대전에서 세종으로 옮긴 중소기업벤처부와 산하기관의 빈자리를 채울 기상청은 기상산업기술원·임업진흥원·특허전략개발원 등 공공기관 이전에 앞서 가장 먼저 이전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느닷없는 중기부의 세종 이전으로 허탈했던 대전시민들로선 반가운 일이다. 이들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대전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은 행정기관뿐 아니라 시민들도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확정한 이전 계획에 따르면 기상청은 내년 2월까지 이전 인원 총 666명 중 정책부서 346명이 먼저 대전청사 공실로 입주한다. 나머지 인원은 청사 내 국가기상센터 신축 후 2026년 6월까지 이전하게 된다. 기상산업기술원은 2025년 하반기 동구 역세권 지구로, 한국임업진흥원은 내년 하반기 유성구로 이전한다. 특허전략개발원은 내년 9월 이전이 예정돼 있다.

대전시는 최근 대전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과 연구소 등의 종사자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 특별공급에 관한 지침'을 개정했다. 기상청 등 대전으로 옮기는 공공기관 종사자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애매한 주택 특별공급 신청자격 요건을 명확히 하고, 특별공급 기준일에 대한 내용은 추가했다.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자치구에 건립하는 공동주택에 한해 특별공급 신청이 가능하다고 규정한 조항은 삭제했다. 주택 특별공급에 대한 국민 여론을 감안하는 동시에 종사자 주거안정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대전시는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자녀들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전 공공기관 면면을 보면 대덕특구와 연계해 기술개발 등 시너지 효과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거주지와 직장 등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조기에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이유다. 모쪼록 기상청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공공기관 이전이 인구감소 등으로 침체된 대전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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