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2030 선대위 누가 있나⑦] 더불어민주당 김난웅 선대위원장

  • 정치/행정
  • 대전의 2030 선대위 누가 있나

[대전의 2030 선대위 누가 있나⑦] 더불어민주당 김난웅 선대위원장

"이 시대 청년들이 기성세대와 기득권 세력이 만들어 낸 진보·보수 틀 바꿀 것"

  • 승인 2022-02-01 17:04
  • 수정 2022-02-03 10:40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은 사상 초유의 대한민국 정치 격변기를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해가 됐다.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인 양대선거가 87일 간격을 두고 치러지기 때문인데,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 부분은 앞선 선거에서부터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가 불 일듯 일어났다는 점이다. 동시에 이들의 참정(參政, the participation in government)이 선거 결과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가 됐다는 점이 대한민국 미래 정치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는 목소리다.

이에 다가오는 3.9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각 당의 대전시당 선대위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또는 분야별 본부장을 맡아 정치를 배움과 동시에 지역 정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비선출직 2030 지역 정치인을 만나봤다.

학생에서 직장인, 일반인이 실제 정당에서 주요 직책을 맡게 된 과정과 계기 그리고 향후 선출직에 대한 준비부터 지금처럼 정치 서포터 역할과 지역 정치의 발전을 위한 다짐까지 들어본다. <편집자주>

clip20220201170219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김난웅 공동선대위원장.
-만 18세 선대위원장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자기소개한다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난웅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대통령이라고 말하고, 친구들이 웹툰을 보거나 게임을 할 때 저는 뉴스나 토론을 보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특별회의, 학교 학생회 활동 등 청소년의 신분으로 정치권에 조금이나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처음에는 민주당 선대위 내부에서도 만 18세라는 어린 나이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있었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어려서가 아닌 저의 능력을 인정해 주시는 분들도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령에 따라 정치권에 요구하는 게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청소년의 정치참여가 굉장히 낮지만 정치 선진국인 북유럽을 보면 초등학생들이 시위할 정도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치참여가 높습니다.

북유럽 청소년들이 요구하는 시위 중 내용은 "엄마, 아빠 휴대폰 그만 보고 저희랑 놀아주세요" 등과 같은 요구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어른들에게는 단순히 귀엽게 보이는 이벤트일지도 모르지만, 그 나잇대 청소년에게는 엄청난 고충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정치권의 요구가 공존하는 세상 속에서 청소년과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노숙인, 기초생활 수급자 등 정치권이 소홀했던 부분을 다시 한번 살피고 선대위 내부에서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저와 동갑인 광주시당 남진희, 전북도당 김세은 공동선대위원장님과 함께 이재명 후보님의 청소년 공약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대위에 참가하게 된 구체적 계기가 있다면?

▲우연히 길을 걷다가 선대위원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신청했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는데 선대위원으로 지원했던 저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입니다"라고 망언을 한 것이 화제가 되는 상황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직책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했지만, 청소년과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정치권에 전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당원인 저로서 이준석 대표에게 본인이 큰 착각을 한 것을 깨닫게 하고 싶은 좋은 기회이기도 해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직책을 수락했습니다.

clip20220201170238
대전의 한 행사에서 민주당 송영길 당대표와 김난웅 선대위원장.
-선대위 활동이 끝난 뒤 정치 참여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나요?

▲저는 똑똑하지도 않고, 돈이 많지도 그리고 정치권에 말하는 '빽'도 없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깡패라는 말처럼 앞으로 10년 정치해도 20대이고 20년 정치해도 30대, 50년 동안 정치를 한다고 해도 60대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정치인은 '좋은 정책과 그 정책을 뒷받침하는 강한 추진력'을 겸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공부와 꾸준한 정치 참여가 필요합니다. 선대위 합류는 본격적인 김난웅의 정치 시작이고, 언젠가 '좋은 정책과 좋은 정책을 뒷받침하는 추진력'이 겸비될 때 출마를 할 계획입니다. '난웅(暖雄)'이라는 제 이름의 뜻을 되새기며 '따뜻하고 씩씩하게' 정치인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만 18세 선대위원장 김난웅의 못다 한 말.

▲먼저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피선거권 하한 연령을 25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하고 이어 정당 가입 연령도 만 16세로 낮추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청소년의 정치 참여 기회가 이전보다 대폭 늘어나게 된 것인데, 만 18세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청소년 정치 시대' 본격 개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피선거권과 정당 가입 연령 하향은 국회도 청소년의 정치 참여의 필요성을 말로만 하는 게 아닌, 실질적인 행정 절차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는 만 17세, 4·19혁명 김주열 열사 만 15세로 두 분 모두 청소년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는 항상 청소년이 함께했습니다. 청소년의 정치참여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되찾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 역사에 큰 획을 그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 진영에 대해 말을 하고 싶은데, 사전적 정의로 진보(역사 발전의 합법칙성에 따라 사회의 변화나 발전을 추구함)와 보수(보전하여 지킴)는 정말 좋은 정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성세대와 기득권 세력이 만들어 낸 진보·보수의 프레임을 이제는 깨야 합니다. 사전적 정의의 진보와 보수로 해석하면 1차 산업혁명부터 4차 산업혁명까지 계속 진보해왔고,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진보해야 합니다. 우리 정치권은 사전적 정의의 진보와 보수를 융통성 있게 사용해야 합니다. 기성세대와 기득권 세력들의 여의도 정치가 아닌, 국민과 더불어 하는 정치가 진정한 정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찬우 천안시장 후보, 북면 오이 농가 방문...생생한 현장의 목소리 청취
  2. 임전수가 바꿀 2030년 세종교육… 현안 인식서 본다
  3.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보는 축제' 에서 '머무는 축제'로
  4. 천안법원, 수백억원 가로챈 아쉬세븐 아산지사장 등 일당 징역형
  5.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문해교육 학습장 대상 현장체험학습 실시
  1. 아산시, 1회용품 줄이기 박차
  2. 아산시, 영인산 '산불진화임도 조성사업' 착공
  3. 아산시가족센터, '줍깅' 봉사활동
  4. 선문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동행 순찰' 펼쳐
  5. 아산시사회복지사협,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정책제안서 전달

헤드라인 뉴스


금강벨트 시도지사 선거 범친명 vs 찐보수 대결 구도

금강벨트 시도지사 선거 범친명 vs 찐보수 대결 구도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광역단체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단계에 있는 가운데 집권여당 범 친명(친이재명)계와 제1야당 강경 보수파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이런 구도는 더불어민주당 국정안정 국민의힘 정권견제 이번 선거 프레임과도 일맥상통한다는 평가인데 충청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단체장 4개 선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곳은 국힘 충북지사가 유일하다. 국힘 충북지사 후보는 1차 경선을 통과한 윤갑근 변호사와 현역 김영환 지사 간 맞대결로 결정된다..

정부 메가특구 구상에 과학도시 대전 기대감 커져
정부 메가특구 구상에 과학도시 대전 기대감 커져

정부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메가특구' 구상을 밝히면서 과학도시 대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도 경계를 뛰어넘어 산업별로 특구를 재편해 재정과 금융, 세제, 인재 등 7개 분야에 대해 파격적인 패키지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는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드론 등 6대 전략산업 분야에서 향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정부는 가칭 '메가특구특별법'을 국회와 협의를 통해 올해 안으로 제정하고, 법 제정 이후 메가특구 지정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1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돌아온 늑구에 쏠린 관심… 기대와 우려 속 숙제는 가득
돌아온 늑구에 쏠린 관심… 기대와 우려 속 숙제는 가득

대전오월드에서 탈출했던 늑대 '늑구'가 9일 만에 생포되면서 무사 귀환에 대한 안도감과 함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동물원 시설·운영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철저히 짚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전국적 관심을 모은 늑구가 향후 오월드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지만, 섣부른 재개장보다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먼저라는 지적 역시 적지 않다. 대전시와 수색 당국에 따르면 17일 늑구는 오전 0시 44분께 대전 중구 안영IC 인근에서 최종 포획됐다. 앞서 시민 제보를 토대로 인근 드론 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늑구’의 인기에 대전오월드 재개장에도 관심 ‘늑구’의 인기에 대전오월드 재개장에도 관심

  •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성료…휴머노이드 로봇 ‘눈길’ 2026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성료…휴머노이드 로봇 ‘눈길’

  •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늑구 탈출 관련해 사과하는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 열흘 만에 돌아온 ‘늑구’ 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