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신동헌 충남 선관위원장 "참여와 화합의 아름다운 선거 치르도록 노력할 것"

[기획] 신동헌 충남 선관위원장 "참여와 화합의 아름다운 선거 치르도록 노력할 것"

충남 유권자 178만명, 1만 8000여명 투·개표 투입
재외·선상투표 예정… 사전투표 참여로 투표 독려
투표소 방역·장비 착용 등 코로나19 대책 마련 집중
"한표 중요성과 무게감 느끼고 투표 참여하시길" 당부

  • 승인 2022-02-23 13:14
  • 수정 2022-02-23 14:48
  • 신문게재 2022-02-24 7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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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헌 충남 선거관리위원장.
2022년 3월 9일 대통령선거가 보름도 채 남지 않았다. 투표의 생명은 참여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유권자들이 투표로서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다. 충남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 독려와 공정한 선거관리라는 막중한 책무를 지니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 신동헌 충남 선거관리위원장을 만나 대선 앞 충남 선관위의 계획과 유권자를 위한 당부의 말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점으로 추진하는 부분이 있다면.

▲국민 누구나 선거결과를 신뢰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선거 과정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관리하고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작은 실수도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정책과 공약을 후보자 선택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도록 각종 매체를 통해 정책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을 제고하고, 유권자가 알아야 하는 선거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해 선거참여를 보장하고 있다.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되, 선거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유권자가 일상에서 '참여', '공정', '화합'의 '아름다운 선거'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사업도 추진 중이다.

-충남 선관위가 관리하는 대통령 선거 규모는 어느정도인지 간단히 설명한다면.



▲선거인명부작성 기준일(2월 9일) 우리 지역의 인구는 211만 명, 18세 이상의 유권자는 178만 명 정도로 예상된다. 16개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전투표소 210개, 선거일투표소 751개, 개표소 16개를 관리·운영하고 있고 군부대 밀집지역인 논산과 계룡에 사전투표소를 1개씩 추가 설치하고 있다. 1만 8000여명의 투·개표사무원 이 유권자의 의사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반영하기 위해 투·개표 사무에 종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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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세가 심상치 않다. 유권자 투표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감염사례 없이 철저히 관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빈틈없는 방역 대책을 마련해 안심하고 투표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기본적인 투표소 방역(투표 전·후) 진행은 물론, 투표관리 종사자 전원이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착용해 접촉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투표대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선거인 발열체크 안내문을 첩부·비치하고 전담인력을 추가 배치해 대기 시간 지연으로 인한 유권자의 불편함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선거인은 일반 선거인과 이동 동선을 분리하여 별도의 임시기표소를 운영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입원치료, 자가치료, 시설치료 중이거나 자가 또는 시설격리 중인 선거인에 한해 선거일 투표소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하여 선거권 행사를 보장할 예정이다.

-투표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어떤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지방선거와 달리 대통령선거와 임기만료 국회의원선거에는 재외투표와 선상투표가 실시된다. 2월 23일부터 6일간 해외 공관 등에서 23만 여명의 국외부재자신고인과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자 등이 재외투표에 참여하고, 3월 1일부터 3월 4일까지 원양어선 등에서 조업하는 선원 등이 바다 위 선상에서 투표하는 선상투표가 예정되어 있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읍·면·동마다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편리한 제도다.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기간은 3월4일(금요일)과 5일(토요일)이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유권자 투표참여 편의를 위해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외에도 이번 대통령선거부터 본인확인 신분증 범위가 확대되어 모바일운전면허증(PASS)이나 모바일국가자격증(네이버 자격증, 카카오톡 지갑)도 본인확인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가실 때 신분증 지참에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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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헌 충남 선거관리위원장.
-충남 투표율이 낮은 편이다.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예전엔 공정한 것을 위해 외부의 영향을 배제하는 쪽에 중심을 맞췄다고 하면, 현재는 적극적 배려라는 측면에서 장애가 있거나, 투표가 어려운 분들이 편하게 선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선거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필요하다고 본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선거사무에 대해서도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수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가 아니더라도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통해 국민의 의사를 왜곡됨이 없이 정확히 모으는 것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존재하는 본질이자 책무임을 잘 알고 있다. 정당·후보자의 참관 보장 등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주요 선거사무마다 작동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투·개표과정에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투·개표사무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선거부정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투표관리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원회 청사 내 우편투표함 보관 장소에 영상정보처리기기(CCTV)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회송용봉투를 사전투표소에서 우체국까지 인계하는 전 과정에 참관인이 동행하도록 제도화 하는 등 투명성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소중한 유권자의 의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해 작은 실수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권자분들께서도 합리적 근거 없이 제기되는 선거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단호한 자세를 보여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마지막으로 유권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공정한 선거관리라는 막중한 책무를 가슴 깊이 새기고 그동안 쌓아온 선거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완벽하게 이번 대통령선거를 관리하겠다. 나아가 이번 선거를 참여와 화합의 아름다운 선거로 치러내어 대한민국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참여하는 자는 주인이요, 그러지 않은 자는 손님이다'는 말도 있듯이 관심이 없거나 권리를 포기하면 변화는 없다. 참여해야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국가와 사회를 바꿀 수 있다. 내가 행사하는 한 표의 중요성과 무게감을 느끼고 후보자와 정책·공약을 꼼꼼히 따져서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
대담=최재헌 내포본부장·정리=조훈희 기자



●신동헌 충남 선거관리위원장은 누구?

▲서울대 법학과 졸업 ▲제34회 사법시험 합격(24기 연수원)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 대전지방법원 고등법원 판사,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 역임 ▲현 대전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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