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 '세종시 설계자' 김병준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 '세종시 설계자' 김병준

참여정부 정책실장 출신 행정수도 첫입안 장본인
대통령 세종집무실 등 尹정부 行首완성 탄력받나
尹 "자치분권 경륜 전문성 균형발전 큰 그림 기대"

  • 승인 2022-03-14 11:32
  • 수정 2022-03-14 16:46
  • 신문게재 2022-03-15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1120100130001300_P4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으로 '세종시 설계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열린 안철수 인수위원장과의 차담회 전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6월부터 2006년 5월까지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역임하면서 사실상 노무현 전 대통령을 도와 행정수도 정책을 입안한 장본인이다.

2020년 7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과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을 지내기도 해 최근 세종시 현안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당시 국회에서 가진 출마 회견에선 "현행 헌법 하에서 세종시 제2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행정수도 완성에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21대 총선에선 세종을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아 출마 39.68% 득표를 하며 선전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에게 석패했다.

충청권 전체적으로 볼 때에도 김 위원장 인선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충청권 선대위원장으로 현 박병석 국회의장과 거물급 맞대결을 펼친 바 있어 충청 현안을 전체적으로 뜯어본 바 있기 때문이다.

대전 제2연구단지 조성, 중원 신산업벨트 세종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디지털미디어센터, 충남 서산민항, 동서횡단철도, 충북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 방사광가속기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현안 관철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당내에선 당권 주자급 인사로 분류되며 신망이 두텁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2018년 지방선거를 참패한 뒤 그해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는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을 수습한 경험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인사를 발표하면서 김 위원장에 대해 "자치분권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 바탕으로 새 정부 지역균형 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석열 정부 5년 균형발전 과제 기틀을 다지는 자리를 김 위원장이 맡으면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조기 개원, 미이전 부처 이전 등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으로는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기용됐다. 윤 당선인은 김한길 위원장과 관련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잇는 분"이라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