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유기묘 봉사하다보니 대학생활이 다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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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유기묘 봉사하다보니 대학생활이 다 갔어요"

"현실적인 동물 입양 교육 필요해"

  • 승인 2022-03-29 15:36
  • 수정 2022-05-07 21:24
  • 신문게재 2022-03-30 6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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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명미희씨는 직접 유기묘 봉사모임 '아로하'를 만들었다.
국내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약 15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인 이라는 얘기다. 늘어난 반려인 만큼 사회적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가정에서 함께 생을 마감할 때 까지 살아가지 못하는 반려동물들 또한 늘어나고 있어서다. 유기동물에 대한 얘기다. 그래도 아직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지역에서 동물보호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명미희 씨를 만나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사람들이 봉사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SNS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 즐거워요. 원래 동물 보호단체에서 운영진을 하다가 직접 고양이 봉사모임 '아로하'를 만들었어요. 대학생활을 거의 고양이 봉사로 보낸 것 같아요" 명미희씨는 유기묘 봉사모임 '아로하'를 만들어 SNS로 봉사를 홍보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변동에 있는 '가온누리유기묘쉼터'에서 20여 마리가 넘는 고양이도 돌본다. "중학생 때부터 키우던 고양이가 유미흉에 걸렸지만,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하늘나라로 보낼 수밖에 없었어요. 그 이후로 동물을 키운다는 것이 막대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알게 됐죠"

최근에는 고양이 장난감 만들기 사업도 하고 있다. "좁은 공간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을 더욱 재밌게 놀아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낚싯대·노즈워크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고양이들뿐만 아니라 봉사자분들도 좋아하셔서 판매될 때마다 기부도 되는 소셜벤처 '미하이캣'을 시작했어요." 앞으로는 캣닢 스프레이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기 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입양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디어와 동물가게에선 반려동물을 키우는 즐거움만 보여줘요. 막대한 돈과 시간을 희생해야 하는데 이를 간과하는 것 같아요"라고 지적했다. "초기 입양 시 30만 원, 중성화 10만 원이 필요해요. 고정 지출론 매달 15만 원이 들어요" 동물병원 병원비도 지적했다. "반려동물이 아플 때는 최소 10만 원에서 몇백만 원이 필요할 때도 있어요. 게다가, 표준 수가제 폐지로 병원마다 병원비도 다르죠" 이어 정서적 책임도 강조했다. "강아지든 고양이든 주인이 없으면 혼자 주인만을 기다려요. 고양이도 외로움을 타요. 장기로 여행할 땐 맡겨둘 곳이 필요하고 반려동물을 키우게 되면 외출하고 친구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이어 "대전시보호소에서 입양하면 진료비를 최대 15만 원 지원받을 수 있어요. 무료 전염병 키트 검사, 무료 내장형 동물 등록제도 시행하고 있어요"라며 대전시에서 하는 경제적 혜택도 활용하길 권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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