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송희성 한국장애인노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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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송희성 한국장애인노동연구소 소장

장애인의 삶까지 건강하게 하는 행복한 일터 호두나무 장애인보호작업장 설립해 중증장애인 고용에 힘쓰다

  • 승인 2022-04-10 22:34
  • 신문게재 2022-04-11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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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성 한국장애인노동연구소 소장(호두나무 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이 중구 유천동에서 중구 산서로 50번길 39로 중증장애인 보호작업장인 한국장애인노동연구소 부설 호두나무장애인보호작업장을 확장 이전하고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30여 년간의 공직 생활 중 정년을 5년 앞당겨 명예퇴직한 뒤 퇴직금을 톨톨 털어 넣고, 본인이 사는 아파트까지 저당 잡혀 장애인들의 삶을 위해 보호작업장을 마련한 송희성 소장을 중구 산서로 50번길 39 산성도서관 옆에 위치한 호두나무작업장에서 만나 의미 있는 일을 위해 헌신해온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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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 소장님, 호두나무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장애인의 삶까지 건강하게 하는 행복한 일터’를 슬로건을 하고 있으신데요. 호두나무 장애인보호작업장에 대해 설명해주실까요?

▲예, 저희 호두나무장애인보호작업장은 각종 판촉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사업체로,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을 우성 채용해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호두나무장애인보호작업장은 중중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이고, 장애인 기업이고, 중소기업이고, 창업기업입니다. 중증장애인생산품(1%), 장애인기업제품(1%), 창업기업제품(1%), 중소기업제품(50%) 등 각각의 의무구매 비율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장애인 직업재활과 장애인 인권(노동권), 즐거운 일터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천연비누 제작 등 단순 임가공 작업을 통해 취업에 취약한 정신적 장애인들의 직업 능력 향상과 이를 통한 일반 노동시장 진입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온전한 장애인 노동권 확보와 일상에서의 장애인 노동 가치 발견을 위해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중증장애인의 ‘일과 여가’를 통한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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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소장님, 호두나무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소개해주실까요?

▲젤타입과 스프레이형 손소독제, 휴대용 핫팩, 발바닥 핫팩, 휴대용 치약칫솔 세트, 휴대용 손소독 티슈, 스탠드 6종 손톱깎이, 휴대용 가글, PET 마이보틀, 온도표시 텀블러, 메탈 USB, 송월타월, 송월 2단 무지 우산, 송월 3단 자동 우산, 접이식 백팩, 온열방석&보조배터리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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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한국장애인고용공단 위탁사업을 여러가지 맡아 하시게 되셨는데 소개해주실까요?

▲예, 먼저 중증장애인지원고용사업을 하게 됐는데요. 중증장애인 채용을 희망하는 사업체에 중증장애인을 배치해 해당 사업체에 고용되면 담당할 업무에 대해 훈련하는 방식으로 중증 장애인의 취업을 지원하는게 목적입니다. 대상 장애인은 15세 이상의 공단 구직 등록자로서 중증 장애인입니다. 실시 사업체는 건강, 국민연금, 고용, 산재보험 등 4대 보험에 가입돼 있는 사업체입니다. 지원고용과정은 6일 이내, 1일 4시간 이상 8시간 이하 사전훈련 후 현장 훈련은 3주에서 7주, 최대 6개월이고, 1일 4시간 이상 8시간 이하입니다. 구비서류는 장애인은 지원고용동의서, 단체상해보험가입동의서, 복지카드,통장사본이고, 사업주는 지원고용실시동의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통장사본이고, 직무지도원은 이력서, 재직증명서 등, 통장사본, 청렴서약서, 개인정보동의서입니다. 행정지원에 있어서 훈련 장애인은 공단에서 상해보험에 일괄가입합니다. 훈련 기간 동안은 근로자 신분이 아니고, 훈련 결과에 따라 채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마이보틀
직무지도원을 활용한 적응지도사업의 경우 취업한 중증장애인의 근무 환경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장 내 직무 지도원을 선임해 현장 배치 후 장애인의 직무 수행을 지도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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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는 취업한 중증장애인이고 지도기간은 최대 6개월입니다. 직무지도원 자격 요건은 재활,교육, 심리, 의료기술 및 사회사업 분야 전문 학사 이상 학위를 소지한 사람 등으로, 직무지도원은 출퇴근, 대인관계 및 직장 적응, 직무수행과 작업 태도 등 근무 환경 전반을 지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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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지원제도 사업의 경우 직장생활에서 중증 장애인이 담당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갖추었지만 장애로 인해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근로지원인 도움을 받아 처리하는 서비스입니다. 중증장애인 근로자 혹은 고용지원 필요도 판정을 통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장애인 근로자가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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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이상을 지급받는 장애인 근로자와 여성 증증장애인 근로자,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 제1항에 따른 중소기업에 고용된 중증장애인 근로자를 우대합니다. 1일 8시간, 1년간 주 40시간 한도 내 지원하는데 서비스 제공 기간이 종료된 장애인 근로자가 계속 희망할 경우 다시 신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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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무료 교육사업도 하고 있는데요.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무료 교육 사업을 통해 장애인과 장애인 고용에 대한 편견 제거와 장애인 고용 촉진 및 고용 안정 도모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의 사업자와 근로자가 교육 지원 대상입니다.

손소독제 분사형
상시근로자 수 50인 이상 사업장, 장애인 다수 고용사업장, 표준사업장, 장려금 사업장 등 우선 지원 가능합니다. 사업장별 연 1회 교육 강사 지원이 원칙으로 법인 사업체에 별도로 사업자 등록이 된 사업장이 있는 경우, 사업장별로 교육 지원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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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 장애인보호작업장의 상황을 설명해주실까요?

▲120평 작업공간으로 확장 이전하다 보니 전기세 40만 원에 관리비 수백만 원 등 비용이 과다발생해 쩔쩔 매고 있는 상황인데요. 올해 모든 사업들이 매끄럽게 잘 풀리면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애인들이 나무젓가락 포장을 하루종일 해도 한 사람 인건비 만들기도 빠듯해 물건 판매를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국가지정체공동기관은 의무적으로 장애인이 만든 제품을 구매하도록 정해 있어서 1년에 몇 퍼센트는 의무구매해야 되거든요.

손소독티슈
그래서 올해는 쇼핑백을 팔려고 합니다. 아침마다 직원들과 판매 회의를 하지요. 올해 판매가 잘 이뤄지면 내년부터 모든 사업들이 잘 될 것으로 봅니다. 호두나무 장애인보호작업장이 확장이전해 장소가 넓어진 것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위기이기도 합니다. 사회복지를 넘어 경영 차원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합니다. 그렇지만 장애인들에게 생계비를 지원해주는 일자리 창출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10년을 고민하고 시작한 일입니다. 기업경영원리가 잘 적응돼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손소독제 젤타입
일반 노동시장에서 중증장애인은 경쟁이 안되고 살아남기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별개의 라운드를 만들어줘야 됩니다. 한국장애인노동연구소가 별개의 직업자활시설을 포함해 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근로할 수 있고 차별받지 않고 직업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죠. 중증장애인은 국가의 보호와 혜택을 받으면서 직업생활 하도록 국가가 책임져주는 작업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포괄적으로 노동연구소 안에 중증장애인보호작업장이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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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은 공무원 생활을 30년간 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정년을 5년 앞두고 명예퇴직하셨는데요. 계기가 있으신지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부장 시절이었고 1급 승진을 앞두고 있던 시절이었죠. 퇴직 후에도 제가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퇴직 10년 전부터 준비해온 일이었지요.

손톱깎이
저는 충남대 법학과에서 정심화장학재단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아 박사과정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보장법과 노동법을 공부해서 장애인 노동 관련 논문을 써보려 하는데 작업장 일이 많다 보니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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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는데 어릴적 소아마비를 앓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가장으로서의 책무에 소홀하셔서 거의 결손가정이나 다름없었는데 제가 대학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형님들께서 뒷바라지 해주신 덕분입니다. 저는 마흔두살에 늦장가 들어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둘이 있습니다. 대덕교회 집사로 기독교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을 돕는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송월 무지우산
저는 대학 졸업후 서울로 무작정 상경해 1년간 화곡동에서 가구공장을 다니다가 대전 내려와 학원에서 대입지도 수학강사를 1년 했습니다. 취미는 낚시를 즐겨했습니다.영화와 바둑도 취미생활중 하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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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보호작업장으로 이름을 지으신 계기가 있으신지요.

▲편견을 깨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호두껍질을 깨지 않으면 어떤 알맹이인지 모르니까 막연히 ‘장애인은 이럴 것이다’라는 편견을 깨야 된다고 봅니다. 장애인을 비롯한 소수자들에게 일반인들은 공통적으로 편견을 갖고 있지요. 호두나무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저의 퇴직금과 강의료를 쏟아부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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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타산을 맞추고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만들어 경영안정화시키는게 숙제입니다. 장애인들에게 워라벨 삶을 주고 싶은데 판매 수익으로 급여 주는게 항상 빠듯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보장해주지 못해 안타까운데요. 장애인고용의무제도는 국가정책 시스템으로 잘 완비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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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실까요?

▲우리의 모토는 중증장애인이 행복하게 일하는 일터입니다. 올해와 내년이 중요한 고비가 될 듯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되어 중증장애인들과 즐겁게 일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대전에 있는 사업체중 장애인고용의 좋은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에서 인정받고 싶습니다.

치약칫솔세트
참 좋은 모델로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습니다. 중증장애인친구들과 함께 일하는게 행복합니다. 정년 65세 이후엔 건강이 허락할 때가지 이 곳에서 자원봉사하며 살 겁니다. 장애인 노동을 돕기 위한 역할들을 하고 싶습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편집위원(국장) hansung007@

텀블러
-송희성 원장은 누구?

▲1963년 대전 출생. 대전고, 충남대 법학과, 대전대 사회복지학과 석사, 충남대 사회법학과 박사과정 수료.

한국장애인노동연구소 소장. 1990 ~ 1993 대전지방병무청 공무원. 2016 충남대 법대 사회보장법 시간강사.

1993 ~ 2018 한국장애인고용공단 1급 퇴직. 2015 ~ 현재 장애인법연구회 회원, 2016 ~ 2018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강사,장애인복지위원회( 대덕구청) 복지위원, 장애인단체총연합회 (대전) 인권위원, 대전발달장애인지원센터 (대전) 운영위원, 2017 장애인 서비스위원회 (서구청) 자문위원, 2017 ~ 2018 자강의 집 (천성원) 인권지킴이, 2017 ~ 현재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위원회 (대전시) 위원, 2018 ~ 현재 노동법과 사회보장법의 발전을 위한 연구회 회원,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교육 강사(한국장애인고용공단) 강사,호두나무장애인보호작업장

원장, 2019 ~ 현재 장애인인식개선교육위원회 (대전교육청) 위원, 장애학생편의지원위원회 (대전교육청) 위 원, 2021 ~ 현재 지방보조금심의 분과위원회 (대전시) 위원, 2020 ~ 현재 장애인복지위원회 (중구청) 복지위원, 2016 ~ 현재 [강의 경력] 국무조정실, 한국타이어 등 200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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