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 인재양성 요람 KAIST,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임무 '착착'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과학의 날] 인재양성 요람 KAIST,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임무 '착착'

  • 승인 2022-04-26 10:19
  • 신문게재 2022-04-21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20220406_MOKA_기획_촬영_25
KAIST가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정부가 정한 10대 국가필수전략기술을 10년 내 선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 최초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2021년 12월 정부는 10년 내 선도국 수준의 기술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는 '국가 필수전략기술 선정 및 육성·보호 전략'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집중 투자하고 있다. 기술이 패권경쟁의 출발점이자 승패를 결정할 핵심이라는 인식으로 국가 차원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KAIST는 국가필수전략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산학협력 창업 인재양성 국제협력이라는 다섯 가지 임무를 설정했다. 앞서 3월 2일 이경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열린 토론회서 KAIST를 포함한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에 국가필수전략기술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 인력 양성·확보, 산학 공동연구 등 역할이 강조된 바 있다.

ㅇ
▲KAIST의 다섯 가지 임무… 차별화된 일류를 위해=KAIST의 강점인 R&D 임무는 대한민국이 국가필수전략기술 10대 분야 글로벌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하는 중점 연구 수행을 골자로 한다. 연구 자원을 집중하고 효율화를 높여 핵심기술과 융합기술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세부 추진 방향으로는 AI연구소가 수행하는 AI 멀티모달학습, 설명 가능 AI, 인공지능 대형언어 모델 연구와 KAIST 연구진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기반 메타 융합연구, 세계 최초로 설립한 6G 연구센터를 통한 광대역 빔형성 솔루션 연구 등이 있다. KAIST는 차세대 혁신 기술로 꼽히는 양자컴퓨팅기술 등을 중점 연구해 원천특허와 국제표준 선점 연구 기반 마련에도 힘을 쏟는다. 2020년 IBM의 양자컴퓨팅 발전 협력단체인 IBM Q 네트워크에 합류한 KAIST는 2018년부터 인공지능양자컴퓨팅 IT 인력양성 연구센터를 개소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산학협력 임무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과의 산학협력 연구를 확대하고 국내 중소기업이 기술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오픈 커뮤니티 R&D 연구센터·기업연구소와 협력하고 삼성-KAIST 반도체학과 개설, 평택캠퍼스 설립 등 사업을 적극 활용할 구상이다. 중소기업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R&D 공유센터, 애로기술 자문 프로그램, 지-코어(G-CORE) 등 사업을 활성화해 기업 수요에 기반한 산학협력 거점 확보와 차세대 글로벌 기업 육성에 기여한다.

창업 혁신 생태계 구축과 발전을 위해선 교육-연구-사업화-창업으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연구성과 혁신 체계를 마련한다. 2021년 3월 이광형 총장 취임 후 다양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급물살을 타고 있는 카이스트 홀딩스와 KAIST VC연합, 아이디어 팩토리, IP R&D 시스템 구축 등 기술이전 활성화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다. 일반 기술을 넘어 거대기술 기반 글로벌 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는 KAIST 유니콘클럽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 임무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문제를 스스로 찾고 해결하는 자기주도형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학점으로 성취도를 평가하는 기존 틀을 정비할 계획이다.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선 인문학적 사고가 중요하다는 이광형 총장의 철학에 따라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출범을 비롯해 AI대학원, 반도체학과, 융합인재학부 등 신흥 융합 학문 분야를 늘리고 인재를 육성한다.

국제협력 임무에선 양질의 성과 창출을 위한 개방형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 활성화를 중심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UC버클리와의 공동연구센터를 비롯해 KAIST 뉴욕캠퍼스 설립을 추진해 우수 인재와 연구 성과가 세계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인프라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20200819_AI대학원_신기정교수_연구실_20
▲국가필수전략기술 선정 이전 KAIST의 노력과 성과=그동안 KAIST는 국가필수전략기술인 인공지능, 5세대(5G)·6세대(6G), 첨단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수소, 첨단로봇·제조, 양자, 우주·항공, 사이버보안 분야 연구를 다방면으로 정착시키는 데 노력했다. 정부가 10대 분야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도 KAIST의 역할이 주요했다는 뜻이다.

국내 최초 AI대학원을 개설해 기계학습·인공지능·자연어처리·머신러닝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2020 AI대화시스템기술챌린지와 2021 AI 영상인식대회 영상검색트랙에서 김기웅 교수 연구팀과 서민준 교수 연구팀이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5G·6G 분야에선 2019년 6G 연구센터를 LG와 함께 설립해 2021년 6G 광대역 빔형성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5G 대비 지원 대역폭이 11배 이상인 높은 수준의 기술이다.

나노급 초미세 반도체 소자기술과 플렉서블/2D 반도체 기술, 뉴로모픽 반도체 원천기술 등 반도체 분야 성과 역시 뛰어나다. KAIST는 여기에 더해 올해 반도체학과를 신설해 PMI와 AI 반도체, 6G 반도체, 첨단 바이오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을 이끌어나갈 인재를 육성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세계정세가 산업기술 패권으로 다투는 기정학(技政學) 시대에서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우주기술,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등 10개 분야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21세기 대학의 새로운 책무"라며 "기술패권과 국가적 위기에 맞서 과학기술인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2.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3.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4.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5. 민선 4대 세종시의회 10일 개회… 유종의 미 거둔다
  1. 대전국토청 ‘2026년 상반기 충청권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2. '반국가단체' 몰렸던 청람회… 대전지검, 45년 만에 무혐의 처분
  3.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4. 국방과 우주과학 기술과 전문가 대전서 총집합
  5.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헤드라인 뉴스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전·하닉 충청권 투자 저울질…민선 9기 선제대응 시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 투자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지역 실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 9기 시도지사 당선인들의 선제 대응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대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경우 충청권이 한국 경제 견인을 위한 신성장 엔진으로 우뚝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기업 투자 유치 여부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사실상 제동이 걸린 가운데 지역 미래 발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10일 정치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도..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 첫 'Ready korea' 훈련…"열차 탈선에 항공유 폭발"

세종지역에서 처음으로 범정부 합동 복합재난 훈련 '레디 코리아'(Ready korea)가 실시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열차 탈선과 이에 따른 폭발·누출 사고를 전제로 훈련이 진행됐는데, 대형·복합재난에 대한 지역 내 첫 범정부 대응체계 점검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기관과 세종시, 세종소방본부, 세종경찰청, 세종충남대병원,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32사단 등 25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2023년 경기 성남 율현터널 고속철..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깜깜이… 재공모하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2029년 8월 이후로 지연될 흐름에 놓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복도시건설청간 조율 절차가 원활치 않으면서,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의 능동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집무실 건립안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2027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제시됐으나, 정치적 격랑 아래 2030년 이후로 미뤄지는 수순을 밟아왔다. 새 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다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말인 2029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놀이기구로 날리는 더위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