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육감 주요 공약과 정책비교] 4. '학력저하·고교학점제 도입' 총성

  • 정치/행정
  • 6·1 지방선거

[광역교육감 주요 공약과 정책비교] 4. '학력저하·고교학점제 도입' 총성

김병우 "기초학력부터 미래학력까지 책임지는 교육"vs보수성향 3명 "학력저하 대책 '평가제'도입 한목소리

  • 승인 2022-05-11 10:08
  • 수정 2022-05-11 10:31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광역과 기초행정, 광역과 기초의회 일꾼을 뽑는 6·1 지방선거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한 전국 광역시·도 교육감도 선출한다. 정당 공천으로 후보에 나서는 행정과 의회 정치인과 달리 교육감 선거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교육계의 수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심도 있게 후보를 들여다보고 정책과 공약을 제대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네 차례에 걸쳐 대전과 세종, 충남과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내세운 정책과 공약을 통해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에 일조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충북교육감 후보자들
왼쪽부터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김진균 전 봉명중교장, 심의보 충청대 명예교수, 윤건영 전 청주교육대 총장.
충북교육감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우(65) 예비후보와 보수 성향의 김진균(59)·심의보(69)·윤건영(62) 예비후보들이 쉼 없이 민심 행보에 나서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후보들은 충북 교육의 문제로 '학생 학력 저하'와 '2025년부터 전면 도입하는 고교학점제'를 놓고 날 선 공방을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맞춤형 교육과 고교학점제 조기 정착에 심혈을 기울이는 반면에 보수 성향의 김진균·심의보·윤건영 후보는 학력 저하 문제를 지적하며 고교학점제 재검토 또는 신중한 접근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심의보·윤건영 후보와 김진균 후보가 단일화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신경전을 벌였지만 결국 단일화 논의가 불발되면서 이번 선거의 최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병우 후보는 "8년 전 충북교육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겠다는 비전을 말씀드렸다"면서 "미래를 향한 행복 교육을 1기(봄), 2기(여름), 3기(가을)로 나눠볼 때 3기는 결실을 보고 수확하는 시기로 제시한 비전을 이어가기 위해 3선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량중심 맞춤형 미래교육 강화 ▲기초·기본학력 책임교육 실현 ▲함께 성장하는 교육복지 강화 ▲균형있는 충북 지역발전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안전한 학교 등을 5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반면 보수 성향 3명의 후보는 김 교육감 체제 출범 이후 학력은 점점 더 하락하고, 학교현장은 황폐화하고 있으며, 공교육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며 반기(反旗)를 든 상태다.

김진균 후보는 "김병우 교육감의 충북교육은 결국 수능 성적 전국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며 학력 분야 교육 정책으로 교육발전심의위원회 설치와 진단평가 시행, 학생활동중심 수업 강조하지 않기, 중학생 고교 배정을 성적에 따라 4단계로 강제 배정하는 방식 폐지 기초학력 미달률 제로화, 읽고, 쓰기 교육 강화 등 공교육 역량 최대화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교원 잡무 제로화와 아동 아침 급식 제공, 교복 2회 지원, 자유학년제와 고교학점제 전면 재검토, 경제교육비 지원 등 6대 정책도 내걸었다.

심의보 후보는 8년 충북교육은 특정 교육이념으로 학생들의 학력이 전국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그러면서 ▲보편적 수월성 교육 강화 ▲종합적인 광역 진단평가와 초·중·고 학령에 따른 종단적 적성검사 시행 ▲분야별·부문별 영재 발굴과 지도 가능한 교육과정 운영 ▲보편적 수월성 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체제 운영 ▲특성화된 학교로의 고교선택권 부여와 고교학점제 개선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윤건영 후보 역시 "학력은 점점 더 하락하고 학교현장은 황폐화되고 있다"며 ▲스마트기반 평가를 통한 학생성장 맞춤형 교육 구현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한 양성·임용·연수의 단계적 교육체계 구축 ▲기초적인 학교 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와 교무업무지원 행정팀 구성 강화를 통한 업무경감과 교사들의 학습 및 생활 지도 강화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 회복력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충북형 노벨 20 프로젝트 등 창의인재 양성과 평생 교육복지,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구축 등도 제시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70세 이상 버스 교통비 지원, 조례 제정 추진
  2.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3.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4.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5.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1. [사이언스칼럼] 발전소를 더 지어도 풀리지 않는 전력망의 기술 과제
  2. [책으로여는 미래] AI 시대, 깊이 읽고 바르게 판단하는 힘…학교도서관에서 키운다
  3. [세상보기] 각자도생의 시대
  4.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5. 육군 32사단, 세종서 화학탄 공격 대비 대량사상자 관리 훈련

헤드라인 뉴스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충남 서산시가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타당성 재조사에 본격 대응하며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한 경제성과 정책성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시는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총사업비 증액에 따라 진행되는 타당성 재조사에서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지역 발전 효과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재조사는 서산공항 건설사업비가 기존 484억 원에서 899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추진됐다. 국토교통부는 8월 기획예산처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했으며, 기획예산처는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기후위기 시대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물관리와 소방 전문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금강유역본부(본부장 이종식)는 23일 전북 전주시 본부에서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진형민)와 위기대응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대형화재 등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연계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재난 발생 시 물관리 전문기관의 시설과 자원을 소방 대응체계에 적극 활용하는 데 있다. 우선 시설물의 안정적인..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대전 동구 성남동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학교 설립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통학권 보장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중학교 설립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23일 대전 동구의회에 따르면, 이지현 의원은 제29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성남동 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성남중 설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번 건의안은 2004년 성남동 구성지구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이후 20년 넘게 학교 설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속되고 있는 주민들의 교육환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