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국철도 FA컵 16강전 대구에 120분 혈투 승부차기에서 4-5분패

  • 스포츠
  • 축구

대전한국철도 FA컵 16강전 대구에 120분 혈투 승부차기에서 4-5분패

대전한국철도 FA컵 16강전 대구와 3-3대혈투 승부차기에서 4-5분패

  • 승인 2022-05-25 21:48
  • 수정 2022-05-27 09:51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FA컵
K3리그 한국철도가 FA컵 16강전에서 대구와 120분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K3리그 대전한국철도가 K리그1 대구에 연장 혈투를 벌였으나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전이 대전한국철도와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한국철도는 대구와 3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치며 연장까지 혈투를 벌였으나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대전한국철도는 안상민과 김지석, 이동현을 공격 정점에 세우고 김선우, 고유성, 김진수, 천지현을 중원에 박성용, 신재욱, 최영훈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4-3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대구는 세징야와 제카를 공격 투톱에 이용래와 고재현을 중원에 배치하는 등 주전급 선수들을 다수 배치해 FA컵에 대한 승리 의지를 보였다.

김승희 대전한국철도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상대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K리그 1부 팀과의 경기라 쉬운 경기는 아니지만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되 물러서는 경기는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철도는 중원에서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K리그1 대구를 압박했다. 안상민과 김지석이 대구의 중원을 빠르게 파고들며 슈팅 공간을 찾았다. 대구는 빠른 측면 돌파와 장신 공격수들을 앞세워 한국철도의 공세에 맞불을 놨다.



전반 10분을 넘어서며 대구가 경기 주도권을 조금씩 잡아나갔다. 세징야와 제카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한국철도의 수비라인을 흔들며 공격 루트를 열었다. 대구의 공세 속에 한국철도는 라인을 중원 아래로 내리고 선수비 후역습으로 전개했다. 전반 18분 한국철도 이동현이 대구 수비수를 등지고 골문 앞까지 진출해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중반이후로는 대구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세징야-제카 두 외국인 듀오의 파상공세에 한국철도 박태원의 선방이 돋보였다. 전반 37분 한국철도의 단 한번의 역습이 골로 이어졌다. 중원에서 전진패스를 이어받은 천지현이 단독 드리볼로 밀고 들어가 대구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구는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양 팀 대부분의 선수들이 한국철도 문전에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종료 직전 한국철도가 골문 앞 수비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며 대구가 PK을 얻어냈다.키커로 나선 제카는 낮은 땅볼로 깔아차는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박태원이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에도 대구가 공격을 주도하고 대전이 내려 낮아 수비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6분 대구가 동점골을 넣었다. 대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골키퍼 손에 맞고 떨어진 볼을 김진혁이 밀어 넣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철도는 이동현을 빼고 김성겸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대구의 파상공세에 수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였다.

후반 14분 한국철도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대구 문전에서 수비수의 방해로 고유성이 넘어지며 PK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안상민은 침착하게 대구의 왼쪽 문전을 노려 골을 성공시켰다. 리드를 내준 대구는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케이타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28분 대구 정태욱이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한 한국철도는 라인을 올려 동점골 공략에 나섰으나 대구의 적극적인 공세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대구의 일방적인 공세가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지며 대구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 교체로 들어온 송수영이 대구 문전 앞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 넣어 3-3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전으로 돌입한 양 팀은 그야말로 혈투를 벌였다. 한국철도는 연장 전반 10분 지친 신재욱을 빼고 박요한을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연장전도 대구의 공세는 강하게 이어졌다. 한국철도는 역습으로 전진 배치된 대구의 뒷공간을 노렸다.

승부는 연장 후반까지 이어졌다. 양 팀 모두 체력이 바닥나며 지친 상황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며 경기를 펼쳤다. 한국철도 골키퍼 박태원은 대구의 슈팅을 연달아 선방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서 한국철도는 박요한-김선우-방찬준-안상민이 골을 성공시켰으나 마지막 키커였던 송수영의 슈팅이 골커퍼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마지막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골을 성공시켜 5-4로 승리하며 120분의 혈투를 마쳤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민의힘 대전시당 "이재명 정부, 충청권 철저히 배제"… 이 대통령 방문 전 기자회견
  2.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 후계농업인 미래 위한 헌신 공로 인정받아
  3. AI헬스케어부터 전통음식까지… 중소기업들 제품 홍보 '구슬땀'
  4. 대전시한의사회, 한국조폐공사와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 협약
  5.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1. 2025 대한민국 중기박람회 부산서 개막 '전국 중소기업 총출동'
  2. 건양대병원, 전 교직원 대상 헌혈 참여 캠페인 전개
  3. 중도일보·대전MBC, 2025년 2분기 '목요언론인클럽 이달의 기자상' 수상
  4. 월드비전, 아산시에 1,000만원 냉방용품비 지원
  5. 동구아름다운복지관, 폭염대비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 진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